민주당도 양쪽 지지층이 서로 결집하고 있다며 여론 기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을 민주당이 고스란히 흡수하지 못하면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은 64%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6%로 국민의힘과 2%p 차이에 불과합니다.
민주당은 "실제로 보수 지지자 결집은 사실인 것 같다"면서도 이른바 '가짜뉴스'를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부정선거엔 중국이 뒤에 있다 이런 가짜뉴스로 결집이 이뤄지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유지되고 있는 결집은 곧 무너질 것이다…"
당내에서는 쓴소리도 터져나왔습니다.
5선이자 친명계인 정성호 의원은 "여야 모두 반성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타협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이 현 국면을 해결하고 또 국정 안정과 경제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이는 데 좀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친명계 김영진 의원도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문제 등에 과도하게 나가는 것은 절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여당에 요구사항을 전달하거나 아예 상의가 없을 때도 많다"며 이런 부분은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