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관저 주변은 찬반 집회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경찰은 인근 도로에 차벽을 가로로 쌓아 집회 참가자들의 진입을 봉쇄했습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관저가 있는 도로 앞입니다.
경찰 버스 수십 대가 이중으로 길게 늘어서있습니다.
두 차선을 꽉 채워 차벽을 만든 겁니다.
또 다른 경찰 버스는 10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서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이 집회 인원으로 인해 막히지 않도록 차벽을 쌓아 진입을 막은 겁니다.
현장에서 밤샘 집회를 벌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경찰과 공수처가 관저 진입을 시도하자 불법이라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그만하기는 왜 그만해! 자꾸 밀지 말고!"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자,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경찰]
"여러분이 하고 있는 행위는 위법행위입니다. 따라서 안전하게 경찰관이 이동 및 안내 조치하겠습니다."
관저 앞 집회는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이동한 뒤, 공수처 앞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집회 주최 측이 자체 추산한 참여 인원은 2만여 명입니다.
경찰은 공수처 앞에도 차벽을 세워 충돌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김석현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