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서 한반도 문제는 우선순위에 없다며 직설적인 조언도 했습니다.
이어서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 3가지를 물었더니 존 볼턴은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불법 이민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존 볼턴 /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외교 정책에서는) 우크라이나 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중동 전쟁일 거고요. 그 다음엔 국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불법 이민 문제가 있죠."
북핵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로 한 한국의 대미 외교가 어려워 질 가능성을 밝힌 겁니다.
볼턴은 "한국에 피해가 없길 바란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존 볼턴 /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재집권으로) 한국에 어떠한 피해도 없길 바랍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동맹관계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가 기존 합의를 뒤집고 한국에 더 많은 부담을 지울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존 볼턴 /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이미 한국 정부의 기여 증대에 대해 논의했고, 한국은 그렇게 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와 초기에 접촉해 대화를 해야 할 겁니다."
볼턴은 북핵 위협에 대한 억지력 강화 수단으로 미국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를 제시했습니다.
한국의 자체 핵무장에 대해서는 중국 등 다른 나라의 핵무장을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