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통령 탄핵 심판만 서두른다며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했지만 문전박대 당했습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모친상에 다녀올 정도로 친하다는 의혹도 제기했는데 헌재는 문상은 커녕 조의금도 낸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솔 기자입니다.
[기자]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10명이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 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성급하게 이뤄진다고 항의하러 온 건데 헌재가 면담을 거부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겁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지금 변론 일정이 있어서 면담이 좀 어렵다고.) 우리가 지금 의원들이 10명이 와서 면담을 요구하는데 처장이 없으면 차장이라도 나와서 사유를 설명해야지."
20분 가까이 실랑이가 이어졌지만, 헌재 측은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끝내 출입을 제한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가 직접 와도 이렇게 문전박대하리라고는 예상을 못 했죠."
국민의힘은 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에 대한 판단부터 한 뒤 대통령 탄핵소추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친분설을 제기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문형배 소장 대행의 편향된 가치관이 작용을 하고 있다. 2020년도 이재명 대표의 모친께서 돌아가셨는데 그때도 상가에 방문 다녀온 것을 자랑삼아 얘기할 정도로 굉장히 가까운 사이입니다."
헌재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면서 문 대행은 이재명 대표 모친상에 문상을 한 적이 없고 조의금을 낸 사실조차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