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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측 “의원 아닌 ‘요원’ 빼내라 지시”…민주당 “국민 조롱”

2025-01-24 19:07 정치

[앵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때 곽종근 당시 특전사령관에게 "끌어내라"고 지시한 대상이 요원인지, 의원인지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요원'이라고 했는데, 민주당은 국민 조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되는 두 글자는 자막을 빼고 전해드립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곽종근 / 전 특수전사령관 (지난달 10일)]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곽 전 사령관에게 끌어내라고 한 대상이 국회의원인지 요원인지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은 당시 대통령이 군 사령관들에게 지시한 것은 '요원'이었다고 했습니다. 

사상자가 생길 수 있으니 특수부대원을 통상 칭하는 '요원'을 빼내라고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대행]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 있으십니까."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
"없습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도 계엄 직후 '요원'이라고 말했는데, 야당의 유도 질문으로 '의원'으로 둔갑됐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곽종근 / 당시 특수전사령관(지난달 6일)]
"(김용현) 전임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들을, ( )을 밖으로 이렇게 좀 빼내라."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6일)]
"국회의원들을요."

[곽종근 / 당시 특수전사령관(지난달 6일)]
"예."

하지만 민주당은 당시 인터뷰 전후 맥락을 보면 확실히 국회의원을 지칭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6일)]
"본회의장에 있는 국회의원을 밖으로 끌어내라."

[곽종근 / 당시 특수전사령관(지난달 6일)]
"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6일)]
"그래서 어떻게 했습니까."

[곽종근 / 당시 특수전사령관(지난달 6일)]
"제가 현장에서 판단했을 때는 명백히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위법사항이고…"

민주당은 "헌재와 국민을 조롱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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