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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갑부가 뿌린 ‘세뱃돈’ 받으려다 4명 압사

2025-01-24 19:39 국제

[앵커]
캄보디아에서는 설을 앞두고 한 재벌이 세뱃돈이 담긴 봉투를 뿌렸는데 인파가 몰리면서 4명이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났습니다.

봉투에는 우리 돈으로 1만 4천 원 정도가 들어있었습니다.

또 미국에선 보안관 검문중에 총이 발사돼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전세계 사건사고 소식, 박선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복잡하게 뒤엉킨 사람들 사이로 길 위에 쓰러진 사람들이 보입니다. 

정신을 차리라고 부채질도 해보지만 미동도 하지 않고, 앰뷸런스가 연신 사람들을 실어나릅니다. 

현지시각 어제 음력 설을 앞두고 캄보디아의 한 갑부가 자신의 저택에서 세뱃돈과 쌀을 나눠주는 행사를 했습니다.

약 1만4000원의 돈과 2kg의 쌀을 받기 위해 수백 명이 갑자기 밀려드는 바람에 남성 두 명과 여성 두 명이 인파에 깔려 사망하고 최소 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정부와 행사를 주최한 갑부는 사망자 가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안관이 신호를 위반한 차를 멈춰세우고 운전자와 얘기합니다. 

[현장음]
"운전면허증 등 있나요? 빨간불을 지나쳤네요."

운전자는 자신이 총을 가진 사실을 알립니다.

[현장음]
"(차에 이상한 물건 있나요?) 네. (뭐죠?) 총이요."

신체 수색을 하며 총을 확인하던 보안관.

그런데 갑자기 총소리가 납니다. 

실수로 발사된 총에 운전자가 다리를 다쳤고, 보안관도 당황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운전자 측은 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케이 하퍼 윌리엄스/ 피해자 변호사]
"훈련받은 보안관이라면 방아쇠 부위에 손가락을 넣으면 발사될 위험이 높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보안관 사무소는 해당 보안관이 해고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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