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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도 소득따라 ‘격차’…고소득층이 8년 더 건강

2025-01-30 19:30 사회

[앵커]
건강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말이 있죠.

이제는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소득 최상위 구간은 건강하게 사는 건강 수명이 최하위구간보다 평균 8년 정도 더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하의 날씨에도 목도리와 장갑으로 무장하고 나온 시민들.

양재천을 따라 걷기 운동을 합니다.

[이정문 / 서울 개포동]
"건강을 위해서 하루 한 번씩 나와요. 아무래도 근력이 있어야 되니까. 나이 먹으면 가만히 있으면 안 되니까."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걷기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수준 기준으로 나눠봤더니 저소득층의 걷기 운동 실천률은 40%에도 못 미쳤지만, 고소득층은 50%에 육박했습니다.

2014년 조사에서는 2%p 차이였던 게 5배 정도 벌어진 겁니다.

근력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력 운동 실천율도 고소득층이 11.4%p 높게 나타났습니다.

2014년에 비해 2배 벌어졌습니다.

소득에 따라 운동 격차가 더 커진 겁니다.

또 다른 통계에서는 소득에 따라 건강하게 사는 기간인 '건강 수명'도 차이가 났습니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건강 수명 차이는 8.2세로 10년 전 조사에 비해 격차가 커졌습니다.

[윤석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헬스클럽을 등록한다든지 필라테스를 등록한다든지 이런 형태의 접근성에 있어서도 소득 계층에 있어서라도 차이가 벌어지는 게 사실이죠."

초고령사회, 운동 빈부격차를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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