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정치부 박자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준석 의원이 보이네요. ○○ 한 판? 뭘 두고 싸우는 건가요?
토론입니다.
최근 선관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인사들을 꼽아가며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있거든요.
Q. 이 의원이 사실, 토론으로는 국회에서 아마 둘 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 일 것 같긴 합니다.
지난주엔 황교안 전 총리, 역사강사 전한길 씨 겨냥했고요.
오늘은 민경욱 전 의원, 콕 짚었습니다.
Q. 제안받은 당사자들 반응이 궁금한데요?
민경욱 전 의원은 "부정선거에 대해 뭘 안다고 입을 놀리느냐"
본인은 "5년의 시간과 정열을 털어 넣었다"며 이 의원보다 "훨씬 잘 안다"는 거죠.
하지만 이 의원의 토론 제안에 대해선 답은 없습니다.
Q. 황교안 전 총리는요?
황 전 총리는 역제안을 했었죠.
오는 14일 외신 기자도 오는 프레스센터에서 토론하자고요.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달 21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국민 대토론을 했었거든요.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못할 것도 아니지만 내가 이준석 따라다니고 그럴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 나라 지키기도 힘든데…."
이 역제안 역시 성사가 되진 않았죠.
Q. 제안은 하지만 성사는 쉽지가 않은가 보군요.
이 의원 측에서는 "방송토론만 제안하면 전부 거절한다"라며 되려 아쉬워 하더라고요.
언제든 토론할 테니 연락만 달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Q. [두 번째 주제] 보죠. 전한길샘, 부산에 갔어요?
여권의 떠오르는 스피커죠.
오늘 부산역을 찾아 대규모 집회 연사로 나섰습니다.
역 앞 광장은 물론 건너편 대로까지 가득찬 인파, 주최 측 추산 5만 명의 환호도 받았습니다.
전 씨가 여당 의원들 참여도 독려했는데, 실제 몇 몇 의원들도 연단에 올랐습니다.
Q. 전한길 강사 하면 목이 터지도록 말하는 그 메시지가 기억에 남는데 오늘도 그랬겠군요.
오늘 연단에서 1시간 넘게 발언을 쏟아 냈습니다.
"조기대선은 없다" 라고요.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오늘)]
전한길은 외치지 말아주십시오. 저는 단지 2030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제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단지 그들의 머슴이라 생각하고 목소리를 낼 뿐이고….탄핵, 또 탄핵, 또 탄핵, 일방적인 정부의 예산 삭감을 통한 행정부를 마비시킨 야당의 실체를 전 국민들이 알아버렸고! 야당과 언론에서 부추기는 조기 대선은 없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오늘)]
남은 3년간의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다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대통령을 도와주고….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언더 00은? 빈칸에 들어갈 말이 뭔가요?
73입니다.
Q. 언더 73 이것도 감이 잘 안오는데, 나이인가요?
비슷합니다.
일부 친한계 인사들이 뭉칩니다.
그 뭉치는 모임의 이름인데, 1973년생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생년을 넣은거죠.
Q. 한동훈 전 대표의 생년이요?
UNDER 73.
그러니까 1973년생 이하라는 뜻인데 일부 친한계와 젊은 소장파들이 새롭게 만들 유튜브 채널 이름입니다.
2주 뒤쯤부터 영상도 올리고 방송도 한 답니다.
김상욱 의원과 박상수 전 대변인 등 친한계가 중심입니다.
가까운 김재섭 의원도 같이하고요.
Q. 한동훈 대표가 조만간 움직인다는 전망들이 있는데, 일종의 사전 움직임 같은 걸까요?
한동훈 전 대표도 이 모임을 안다더라고요.
멤버들이 "UNDER73 어떠시냐" 물으니 한 전 대표, "저도 멤버 중 하나가 되는 거냐. 멤버 되는 것 맞느냐" 했고 멤버들, "특별회원 1호 회원으로 모시겠다" 했다고 합니다
당사자들은 한 전 대표 복귀와 이 모임을 직접 엮는 것에 조심스러워 하지만, 정치 복귀에 앞선 미세한 들썩거림이란 생각은 지울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네요. (들썩들썩)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