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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넘어가”…세계 각국 딥시크 금지령

2025-02-02 19:12 국제

[앵커]
중국산 인공지능 '딥시크'가 세계 AI 시장을 뒤흔든 가운데, 딥시크 보이콧 움직임도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딥시크를 이용해 자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단 우려 때문에 일부 국가들은 벌써부터 사용을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새로운 인공지능 AI 모델을 내놓은 것은 지난달 20일.

개발 비용 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공개되자마자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대만에서 공개 11일 만인 지난달 31일 공공 기관을 중심으로 사용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딥시크의 AI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에 유출돼 안보상 문제가 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왕딩위 /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
"중국산에는 종종 악성 프로그램 형태의 스파이웨어가 숨겨져 있습니다."

해킹이나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 등 중국산 전자 제품에 우려를 나타냈던 서방 국가들도 ‘딥시크 보이콧’에 가세했습니다.

이탈리아는 휴대 기기에 딥시크 프로그램의 신규 다운로드를 금지했고, 영국과 독일은 가입자 정보를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하는 것을 문제 삼으며 사용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딥시크의 역사 왜곡을 문제 삼았습니다.

현재 분쟁 지역인 센가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딥시크가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답한다며 집권 여당 간부가 공개적으로 사용 자제를 촉구한 겁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 자민당 정조회장]
"당연한 것을 왜곡하는 게 딥시크 입니다. 위험하니 다운로드 안 하셨으면 합니다."

반면 중국에서는 개발자들이 영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해외 '딥시크 보이콧'이 첨단 기술 패권 경쟁 속 '중국 견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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