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심판은 연기됐지만 여야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마 후보자가 몸 담았던 판사들의 모임을 '하나회'에 비유하며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고, 민주당은 최상목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수사를 받아야 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극단적인 이념 편향을 보여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마 후보자가 소속됐던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 모임 '우리법 연구회'를 군사정권 시절 사조직인 '하나회'에 비유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법원 내에 '하나회'라는 비판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이 광주시민 2천 명을 학살했다고 주장했던 인민노련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는 등…."
반면 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수사를 받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치적 부담이 큰 '탄핵' 대신 '수사'를 들고 나온 겁니다.
민주당은 최 대행이 과거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일하다 수사를 받았지만 기소되지 않은 이력까지 거론하면서 윤 대통령과의 유착을 주장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내란죄 공범으로 간주하고 내란죄 고발을 비롯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윤석열과의 유착 의혹이 있는 뇌물 혐의에 대한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최근 당 지지율 하락에 연쇄 탄핵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최 대행에 대해 수사로 압박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