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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모든 국가에 갈취당해”…관세 전쟁 확대 시사

2025-02-03 19:16 국제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세계를 상대로 시작한 관세 전쟁이 글로벌 경제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에 갈취당했다“며 미국이 적자를 보는 나라 대부분에 관세를 올리거나 품목을 확대할 태세입니다.

현지시각 내일 0시부터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를 시작합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사저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리자마자 '관세 전쟁'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들(캐나다와 멕시코)은 우리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는데, 그들이 (관세를) 낼 것으로 확신합니다."

현지시각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는 25%, 중국산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가 각각 부과됩니다.

캐나다와 멕시코가 보복을 예고하며 맞불을 놓자 이들과 통화를 하겠다면서도 "바뀌는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더 반발하면 추가로 더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펜타닐이) 멕시코와 캐나다를 거쳐 중국에서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데 막아야합니다. 막지 않으면 관세는 더 세질 것입니다."

특히 세 나라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나라로부터 갈취를 당했다며 관세 전쟁 확대를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 '갈취' 당해왔습니다. 우리는 이를 바꿀 것입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겁니다."

미국 내에서는 관세 전쟁의 확대가 미국에도 인플레이션 등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를 비판한 월스트리트저널 등을 겨냥해 "이들이 관세 전쟁을 반대하는 것은 중국이나 다른 외국의 통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날 선 반응을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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