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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군 수뇌부 첫 대면…“달그림자 쫓아가는 느낌”

2025-02-04 18:57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아주 중요한 중요한 날입니다.

헌법재판소에서 계엄 이후 처음으로 계엄군 수뇌부와 대면하는 날이죠.

이들은 그동안 국회나,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던 이들입니다.

계엄은 경고용이었다는 대통령의 주장과 대립되는 상황에서 첫 대면을 한 거죠.

대통령은 “호수 위 달 그림자를 쫓는 느낌”이라며 계엄 당일 국회에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주 2회인 탄핵심판도 주 1회로 줄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새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헌재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오늘 변론기일에는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계엄군 주요 사령관들이 국회 측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과 계엄군 사령관 대면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은 군 사령관들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지 않고 주로 눈을 감은 채 사령관들의 진술을 들었습니다.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저도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훌륭한 장군들 진술에 대해서 이러니저러니 말 섞고 이러고 싶지 않습니다만. 수방사가 거의 몇 사람 한 열 몇 명 정도가 국회 겨우 진입했고, 총기 휴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정치인 체포 등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의 지시 여부 등을 따지는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이번 사건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뭐 지시를 했니 지시를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달 그림자 같은 것을 쫓아가는 그런 느낌 받았고요."

헌법재판관들을 향해선 증인들의 진술 내용을 상식에 근거해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자기 기억에 따라 얘기하는 걸 대통령으로서 뭐라 할 순 없습니다만 좀 상식에 근거해서 본다면, 아마 이 사안의 실체가 어떤 건지 잘 알 수 있지 않겠나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 혐의 형사재판 일정을 고려해 현재 매주 2번씩 잡힌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주 1회로 줄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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