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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단장 “의원 끌어내라 지시 없어…150명 넘으면 안된다 들어”

2025-02-06 11:27 사회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707특수임무단 김현태 단장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기일에 증인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현태 육군 707 특수임무단장은 6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는데 들어갈 수 없겠나"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출동 당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는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단장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6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150명 숫자는 정확히 기억하고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는데'라고 들어서 전달하는 뉘앙스였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전화에서 기억나는 건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들어갈 수 없겠나'라고 강한 어조가 아니고 부드러운, 약간 사정 비슷한 느낌으로 이야기했다"며 "150명 의미는 생각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겠냐는 말에 '안 된다, 못 들어간다'고 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단장은 당시 곽 전 사령관이 말한 150명이 국회의원 숫자라는 점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 단장은 "국회의원 끌어내란 지시는 없었다"며 "국회에선 의원님들이 압박식으로 질문해 마지막에 잘 안 들리는 상태에서 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회 출석) 전날 회견에서는 '국회의원'이나 '끌어내라'는 단어는 없었다"며 "그런데 기자 한 분이 '끌어내란 말이 있었지 않냐'며 강요식으로 말했다"며 "순간 그런 뉘앙스로 이해해서 답변한 것이고, 국회에선 '끌어내라', '국회의원'이란 단어는 안 들었다는 기준 하에서 답변드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단장은 "일단 끌어내라는 지시는 없었고 있었다고 해도 안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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