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오늘 유독 추운 날씨였지만 전국 곳곳에선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가 참석한 대구 집회에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대구역 광장이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광장을 넘은 인파는 주변 도로까지 점령했습니다.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방불케합니다.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가 개최한 국가비상기도회입니다.
광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복권을 요구했습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연단에 오르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전씨는 대통령을 탄핵하고 행정부와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려는 민주당이 내란의 주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법치와 공정, 상식을 무너뜨린 공수처와 서부지법, 편파 재판부로 구성된 헌법재판소의 실체를 알려준 비상계엄은 계몽령이라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모든 국민들까지도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역시 100% 기각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 국민들이 계몽령이라고 생각하니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었다며 우리의 집회가 전 국민에게 알려지면 곧 60%를 넘게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대구·경북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참석했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무대에서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오늘 집회엔 주최 추산 100만 명, 경찰 추산 5만 2천 명 인파가 몰렸습니다.
[박부용 / 집회 참석자]
"너무너무 많이 모여서 저도 사람이 너무 많이 모여서 가슴이 너무 뭉클합니다."
경찰은 동대구역과 동성로 일대에 경력 600여 명을 배치해 교통 관리에 나섰습니다.
이 단체는 다음 주말 광주 금남로에서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엽니다.
전 씨 역시 참석해 연설할 예정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