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전 장관에게는 탄핵 심판의 주요 쟁점인, 계엄 국무회의는 제대로 절차를 거쳤는지, 또 계엄이 실제용인지 경고용인지에 대해 답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이 선포된 건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25분쯤.
계엄 해제는 약 6시간 뒤인 다음날 새벽 4시 27분쯤 발표됐습니다.
오늘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통령이 계엄 전 "비상계엄 상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외교부장관이 대통령에게 외교 관계 영향을 끼치는 것이 너무 크다며 만류 의사를 전달하셨죠?) 그렇습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은 안다, 길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 하셨죠?) 길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게 아니라,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
비상계엄 국무회의에서의 대통령의 마지막 발언도 전했습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위원 개개인이 느끼는 상황 인식, 위기감 그리고 책임감과 국정을 총괄하는 대통령으로서 가지고 있는 상황 인식과 위기감, 책임감은 차원이 다른 것이다 이런 말씀을 마지막으로 하셨습니다."
당시 국무회의의 성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어느 누구도 찬성이니 반대니 이런 워딩 자체를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이 위헌이다, 위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
비상계엄은 경고성이었다는 대통령 측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증언을 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