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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측 “미·러·우크라, 곧 사우디서 회동”

2025-02-16 19:25 국제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첫 회동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있을 것이라고 미국 측이 밝혔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박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한 마이클 맥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협상 계획을 밝혔습니다.

맥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회담이 며칠 내로 진행될 것"이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등 트럼프 외교·안보 라인 핵심 인사들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레벨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 후 종전 협상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서 뭔가 해낼 수 있을지 보겠습니다. 우리는 전쟁을 끝내고 싶습니다. 그 전쟁은 재앙입니다."

러시아는 맥콜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주요 외신들은 이미 러시아가 "고위급 대표단 구성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힌 만큼 회담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맥콜 발언 이후 "현재로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협상에 유럽 국가들도 참여하길 바라지만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측 특사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참석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협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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