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라고 합니다.
조기 검진이 확산되면서 앞으로는 환자 증가세도 빨라질 걸로 보이는데요.
강태연 기자가 실태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보건소 직원이 90대 어르신을 부축해 차에서 내리는 걸 돕습니다.
서울 구로구에서 운영하는 치매 검진 이동 서비스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도 쉽게 검진받을 수 있습니다.
[황향매 / 치매 노인 부양자]
"갑자기 했던 말을 계속 수없이 반복을 하신다거나 또 날짜, 요일을 잘 모르신다거나 이런 증상이 많이 심해지셨어요."
15분 정도 선별 검사를 진행하는데 단어 기억하기 같은 간단한 질문을 통해 기억력과 언어능력 등을 평가합니다.
[현장음]
("기억 나는 거 있으세요?") "기억이 안 나."
의심 소견이 나오면 추가 정밀 검사와 의사 면담을 통해 치매 여부를 판단합니다.
[현장음]
"이 정도면 사실 임상적으로는 치매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것이 맞기는 하세요."
치매 환자는 계속 증가해 올해만 97만 명.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 진단을 받은 셈입니다.
보건복지부 역학조사 결과, 내년엔 1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이의진 / 구로구 치매안심센터 검진등록관리팀장]
"과거에는 치매가 걸려야 검사를 한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인식을 하시고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조기 검진이 활발해 지면서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도 293만 명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