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항소심 선고에 이어 주 후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여야는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호남을 찾은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나라가 망할 거라고 하자,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범죄자의 나라가 될 거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파란색 점퍼를 입고 전남 담양을 찾았습니다.
담양군수 재선거에 나선 이재종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겁니다.
이 대표는 이르면 다음 주로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탄핵 의결이 기각돼서 되돌아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무법천지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나라가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나라를 정상적 나라로 갈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달라며 이재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당선되면 그게 진짜 망국"이라고 되받아쳤습니다.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범죄중독, 탄핵중독의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뼈도 못 추릴 정도로 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윤 대통령 선고 기일을 잡지 않은 헌법재판소를 몰아세웠습니다.
윤 대통령보다 한 총리 선고 일정을 먼저 잡아서 사회적 갈등이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습니다.
당 일각에선 여전히 이 대표 선거법 2심 선고보다 윤 대통령 선고를 먼저할 것이란 기대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율사 출신 민주당 의원은 "다음 주 화요일 선고도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