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제치고 서른 살의 중국계 미국인이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에 올랐습니다.
그 주인공은 누구일지, 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클럽에서 헤드폰을 끼고 DJ 활동을 하는 것부터, 파티에서 유명 팝스타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까지.
전형적인 IT기업 수장과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최근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자수성가한 여성 억만장자를 발표했는데 서른 살의 중국계 미국인 루시 궈가 자산 12억 5000만 달러, 우리 돈 약 1조7700억 원으로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앨범 판매량이 1억8000만 장이나 되는 현재 최고 여성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제치고 최연소 억만 장자에 오른 겁니다.
대학을 중퇴하고 스물 한 살에 공동 창업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스케일AI'의 기업 가치가 최근 2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5조 5000억 원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회사를 떠난 후에도 약 5%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그의 자산이 1조7000억 원을 돌파한 겁니다.
[루시 궈 /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
"초등학교 2학년 무렵부터 코딩으로 유명 게임 내 아이템을 만들어서 온라인에서 팔기 시작했어요."
포브스는 회사를 떠난 뒤 그가 세운 두 번째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도 2000억 원을 넘기는 등 전체 자산을 다 합치면 2조 원에 육박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루시 궈는 "재산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 서류상의 가치일 뿐"이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