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달라진 이재명…‘재벌 해체’ → “삼성 잘 돼야”

2025-04-27 18:57 정치

[앵커]
이재명 후보의 대선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2017년 대선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경선에서 패했고, 2022년 대선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본선에서 졌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스스로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구자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적폐청산과 재벌해체가 8년 전 이재명 후보의 첫 대선 출마 출사표였습니다.

[이재명 / 당시 성남시장 (지난 2017년 1월)]
"정치를 쥐어흔드는, 법 위에 존재하는 삼성족벌체제를 누가 해체할 수 있겠습니까? 이재명 정부에선 박근혜와 이재용의 사면 같은 그런 행위는 결코 없을 것입니다."

8년이 지나 세 번째 대선 도전 공식화를 앞두고, 이 후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손을 잡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달 20일)]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 되고 삼성이 잘살아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 삽니다."

한일 관계 등 역사 문제에 대한 모습 역시 대선을 거치며 달라진 모습 중 하나입니다.

[이재명 / 당시 성남시장 (지난 2017년 1월)]
"친일매국세력은 쿠테타, 광주학살, 6.29선언으로 얼굴만 바꿔 계속 이 나라를 지배해왔습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난 2021년 8월)]
"친일 청산 문제는 여전히 현시대의 중요한 과제인 건 분명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오늘)]
"더이상 과거에 얽매여서,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서,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 후보 스스로도 자신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1일)]
"이재명이 좀 달라졌겠죠? 좀 더 절박해졌고, 좀 더 간절해졌고, 좀 더 큰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지금의 이재명 후보는 과거 대선에 나왔던 이재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시야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김민정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