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선출된 이재명 후보의 대선 전략은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로 볼 수 있습니다.
중도 표 확장을 위해 실용주의에 방점을 찍는 모습인데, 특히 부동산을 포함한 경제 이슈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과 선을 긋고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오늘도 이념이 아닌 실용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예송논쟁 같은 허튼 이념논쟁에 빠지지 않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라는 실용적 관점에서…"
실용 노선을 강조하는 건 과거 문재인 정부와는 다르다는 일종의 차별화 전략이라는 게 내부 설명입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지지율 급락에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가장 큰 기조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월, 유튜브 '삼프로TV')]
"돈 벌어서 비싼 집 살겠다는데 (세율을) 굳이 손대야 되겠나 싶은…"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처럼 다주택자를 죄악시해서 굳이 좋을 게 뭐가 있겠느냐" 라고 지적했습니다.
외교 분야에서도 실용을 강조하며, 중국 우호 성향이 강했던 문재인 정부와는 차별화하겠다는 기류가 읽힙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3차 TV 토론회)]
"외교의 기본 축은 한미 동맹이 맞습니다. (중국, 러시아, 북한도) 일방적으로 적대화 할 수는 없습니다."
캠프 내에서는 부동산, 외교 이외에도 원전복구와 금투세 폐지, 주52시간제 예외 허용 등을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될 실용정책으로 꼽습니다.
이 대표는 인재 영입에 대해서도 최근 보수 논객들과의 만찬에서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겠다" 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의 실점 포인트는 반복하지 않으면서 후보의 확장성을 키우겠다는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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