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도 강원도를 찾아 지역 민심을 전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와 지지자들의 직접적인 접촉은 제한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이혜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검복을 갖춰 입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강원도 '동해안 벨트'를 찾아 지역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사흘째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선건데, 악수를 하고 손바닥을 부딪히는 등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던 어제까지와는 현장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지지자들의 접근이 막힌 겁니다.
[현장음]
"악수 안 됩니다." <"악수 한 번 해주세요.">
이 후보 측은 "습격 모의 제보가 잇따라 이 후보의 대인 직접 접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도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오늘 또 뭔 일이 있을 거라 그래서 저희가 좀 조심해야 돼서요. 이해해주시겠죠. <"네."> 눈은 맞출 수 있습니다. 손은 못 잡아도."
대신 이 후보는 노트를 들고 다니며 주민들이 주는 의견을 받아 적었습니다.
[현장음]
"관광 명소 두 곳이 없어지고 다 폐업하고 망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선출됐단 소식을 접한 이 후보는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한민국 현재 최고의 당면 과제는 헌법 파괴 세력들을 책임을 묻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데 있는데 완전히 반대로 가는 것 같은 느낌이 좀 들어 아쉽기는 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내일도 당세가 약한 경북 영주, 예천 충북 단양 등 단양팔경 벨트를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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