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황순욱 뉴스A 라이브 앵커
◆출연 : 김성태 전 국회의원
[여의도 영업 비밀 – 김성태 전 국회의원]
"김문수·한덕수 회동, 만남으로 끝날 공산 커"
"한덕수, 처음부터 경선 참여했어야"
"국민의힘, 애타도 지금은 김문수의 시간…기다려 줘야"
"국민의힘, '尹 포켓정당' 이미지 지워야 해"
"김문수, 목에 칼이 들어와도 소신 없다면 압박 수용할 사람 아냐"
<여의도영업비밀>
▷ 황순욱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입니다. 저는 점심시간 종합 뉴스 진행하는 황순욱입니다. 오늘은 제가 진행을 할 텐데요. 내일까지 이틀 동안 저와 함께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된 내용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여의도 영업비밀>에서는 김성태 전 국회의원과 함께 단일화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상황 그리고 후보들의 입장까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대선시그널>에서는 김문수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민식 전 장관을 모시고 캠프 내부의 분위기까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정치시그널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매주 수요일 코너죠. <여의도영업비밀>에서는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 그리고 복잡한 속사정을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성태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 김성태 :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 황순욱 : 주말이 굉장히 시끄러웠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 시끄러운데.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예비 후보를 오늘 저녁에 만납니다. 먼저 만나자고 김 후보가 제안을 했다고요?
▶ 김성태 : 어제 이제 대구에서 밤 늦게 아마 도착한 것 같아요. 그래서 물론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도 또 김문수 관악구 봉천동에 집 앞에 이렇게 둥지를 또 트려고 그렇게 상당히 오래 기다렸지만 만나지 못하고. 그러니까 상당히 늦게 귀가했는데 아마 올라오는 길에 한덕수 측에게 직접 전화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오후 6시에 만난다. 이것은 그동안 국민의힘 주말 사이에 당이 중심이 돼서 단일화를 추진하려고 하는 이 과정 속에서 막장 드라마가 지금 연출되고 있잖아요.
▷ 황순욱 : 막장이요?
▶ 김성태 : 막장이죠, 이거는. 그런 측면에서 이제 단일화는 하더라도 후보인 내가 글심하고 결단해서 상대 후보 한덕수, 그러니까 지금 후보와의 단일화가 최우선이니까 상대를 설득시키든 내가 설득을 당하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단일화는 당신들처럼 쉽게 말하면 또 우리 당원들 여론조사까지 해 가지고 이렇게 정치적으로 압박하는 건 난 그거 용인하지 못한다. 그러니까 직접 어제 한덕수 후보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 만나는데 제가 오늘 이 만남의 의미를 보더라도 오늘은 만나는 것 자체가 그냥 만나는 겁니다. 만남 자체가 만남으로써 아마 끝날 공산이 크다.
▷ 황순욱 : 논의되고 있는 내용이 진척되기보다는 만나는 거에 의미를 둔다.
▶ 김성태 : 그렇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둘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의 보통 방식은 이제 과거 DJP 방식도 있고 여러 모델이 있습니다만 정몽준, 노무현 모델도 있고 하지만. 결국은 요 근래는 다 여론조사로 가는 건데 그 여론조사의 구체적인 룰 세팅을 두 사람이 만나서 하고 그런 정도로 오늘 진척되지 않을 것이다. 이 이야기죠.
▷ 황순욱 : 주말 내내 언론에서 그랬어요. 김문수랑 한덕수 예비 후보가 숨바꼭질을 한다. 단일화를 놓고 만나자, 안 만나자. 한 사람은, 김문수 후보는 지금 유세 중단이라는 것까지 하면서 지금 이의를 제기하고 항의를 표시했는데 말씀하신 대로 갑자기 정했다고 했잖아요. 그게 주말 내내 당이나 또 여의도연구원 이런 데서 자꾸 압박을 하니까 갑자기 마음을 바꾼 건지?
▶ 김성태 : 그렇게 지난주 토요일 날 일산 킨텍스에서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공식적으로 당선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날 저녁에 바로 이상근 지도부하고 사무총장이 후보 캠프를 직접 찾아가서 구체적인 단일화 일정 로드맵을 제시했지 않겠습니까? 그때 그 부분부터, 그러니까 자신은 어렵게 정말 힘든 경선 과정을 거쳐서 이렇게 후보로 선택되어졌는데 당의 입장에서는 한덕수 후보가 우선이고 자기는 뒷전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겠죠.
그러니까 바로 그냥 당선되자마자 그날 저녁에 캠프로 직접 찾아와 가지고 단일화 언제까지 해달라고 이렇게 요구하니까 대단히 불쾌한 것이고. 근본적으로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는 자기가 이제 김문수가 아니고 김덕수라는 얘기까지 하고 그렇지만 이제 한문수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잖아요. 그러니까 이분 이야기는. 그런 측면에서 특히 주말 사이에 이제 연휴 기간이죠. 당원 여론조사 그리고 의제와 안건도 공개되지 않은 전국위원회를 거쳐서 당헌당규까지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를 원만하게 성사시켜내지 못하면 당헌당규까지 고쳐서라도 압박을 하겠다. 이런 여러 가지로 읽혀지니까 그래서 이제 쉽게 말하면 만나더라도 자기가 만나는 건데.
그러니까 자기가 이제 어제 당원 여론조사 이렇게 전국위원회 개최, 이걸 가지고 압박이 되니까 본인은 뭐로 응수했습니까?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후보로서의 일정을 다 중단해버렸어요. 후보 일정 중단. 즉 그 말은 대선 불과 27일밖에 남지 않았어요. 27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당의 그래도 국민의힘 후보가 상당히 이재명 지금 후보는 저렇게 밤낮을 안 가리고 지금 일정을 소화시키고 있는데 그 일정을 중단했다는 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죠. 그만큼 대치된 상황에서 어제 간밤에 오늘 만나기로 했으니까 그 만남을 통해서 두 분이 상당히 진전되고 또 진척된 그런 내용으로 단일화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지만 그건 너무 섣부른 기대인 것 같아요.
▷ 황순욱 : 일단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당무우선권 이런 얘기까지 꺼내면서 나 경선을 뽑아놓고, 당대표 주자로 뽑아놓고 주도권을 하나도 주지 않는 이런 상황이 굉장히 불만스러운 건 당연해 보이고 그래서 지금 보면 후보인 내가 주도해서 뭘 하겠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는 걸로 해석이 되거든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또 이런 지적도 합니다. 원래는 누가 되든 일단 국민의힘이 이기는 쪽으로 무조건 힘을 싣겠다고 했다가 이재명 후보에 대한 파기환송심 결정이 나오고 하다 보니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도 이거는 내가 한번 주도권으로 해볼만 하지 않을까라는 기류 변화가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또 당내에서 얘기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 김성태 :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이 이루어지는 과정 속에서는 밖에 있고 권한대행을 하고 있던 한덕수 대행이 단일화, 쉽게 말하면 이 선상에 올라서면 그 단일화 에너지를 한덕수 대행이, 그러니까 후보를 그걸 주도적으로 끌고갈 것이다. 이렇게 판단했지만 지금 현재 김문수 후보가 3일 날 국민의힘 후보로 공식적으로 되고 난 이후에는 이제 이 단일화 에너지는 나한테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단일화를 한다. 이런 겁니다. 단일화를 하기는 하는데 결국은 한덕수나 김문수나 경쟁력 높은 사람이 결론은 후보가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측면에서는 한 사람은 양보해야 되고 한 사람은 그걸 또 수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또 정치적 결심도 필요하겠죠. 물론 그런 것 때문에 지금 안 되는 건 아닙니다만.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내가 이제 국민의힘 공식적으로 중앙선관위상으로 내가 후보인데 나도 이제 어렵게 당내 경선을 했으니까 나도 나의 경쟁력을 일정 부분 올리고자 한다. 그렇지만 당은 이제 이 11일까지 입후보 등록을 마치고 나면 바로 플래카드도 기호 2번 누구로 걸려야 하는 것이고 그리고 이제 전국에 그 많은 유세 차량에 그러면 어느 후보 사진이 들어가야 될 것인가. 사실상 이게 선거를 준비하는 당의 입장으로서는 지금 현재 한시가 급하죠. 그렇지만 이런 또 정치적 상황이 있는 걸 감안을 해 가지고 비록 그런 공식적인 법정 선거운동이 12일부터 시작이 되더라도 조금 더 당이 인내를 가지고 김문수 후보가 이거는, 저는 최종적으로는 하리라고 봅니다. 결심을 하는데.
▷ 황순욱 : 그런데 문제는 말 끊어서 죄송합니다. 김문수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가 됐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 상황이 될 거라는 건 많은 사람들이 다 예측을 했잖아요.
▶ 김성태 : 그러니까 저는 처음부터 말이에요. 제가 많은 언론 보도도 이루어지고 많은 방송에서도 이야기를 하고 여기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한덕수 대행이 정치적 소신과 결단, 결심으로 이렇게 쉽게 말하면 조기대선 정국에서 자신도 후보의 지위를 가지고 뛰어드려면 국민의힘 경선에 처음부터 참여를 해라. 제가 오죽하면 이 또한 지나가리. 그러니까 권한대행으로서 국가적, 국민적 소임과 책무를 갖다가 버리고 또 조기대선에 자기가 후보로 나서는 그 모양새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비난, 그러면 본인이 이재명 후보만은 안 된다는 정치적 그런 소신과 결심이 섰다면 그 길은 그러면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길밖에 없잖아요.
자기가 밖에서 무소속 이렇게 선다고 그러면 누가 무소속 후보로서 그 많은 선거 비용, 조직, 인력, 어떻게 다 동원을 해 가지고 선거를 치릅니까? 결론은 기호 2번 달고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길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국민의힘 경선에 처음부터 나는 뛰어들어라. 이거 진흙탕 싸움이다. 이 경선은 부모, 애비, 자식간에도 치르고 나면 웬수가 되지만 그렇지만 동질감을 가지고, 이렇게 해서 대통령까지 됐지만 대통령이 되고 나도 보수의 가치, 이념, 철학이 현저하게 문제가 있는 것이고 이게 대통령으로서 자신이 통치권뿐만 아니라 정치력을 가지고 이렇게 국정을 갖다가 이끌어야 된다는 그 기본 상식마저도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참 문제가 있었죠.
그런 걸 보더라도 한덕수 대행도 3년을 갖다가 그런 상황을 지켜봤으면 난 누누이 이 방송을 통해서 이야기했어요. 나중에 저거 사단 난다, 저거. 그냥 국민의힘 후보 경선 경선대로 한마디로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이 된 사람이 선의로 내가 우리 당원들의 뜻도 상당히 많고 국민들도 일정 부분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서 경쟁력을 갖추고 이재명을 이기기 바라는 그 부분을 알아요. 그거 알지만 그 대상에는 나도 이길 수 있다는 거죠, 한덕수를. 그 권리를 박탈하면 안 되는 거지.
▷ 황순욱 : 나도 이길 수 있다의 근거가 예를 들면 여론조사라든가 국민의 지지율일 텐데 사실은 당에서도 한덕수 예비 후보를 지금 밀었던 이유가 결국에는 지지율이잖아요. 누구를 넣어도 이재명 후보에 맞설 지지율이 안 나오는데 그나마 한덕수 예비 후보는 과거에도 지지율이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였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김문수 후보도 지금 상황이 뭔가 데이터가 바뀌었나요? 이런 분위기가 갑자기 붐업이 되는 분위기가 감지가 되는 건가요?
▶ 김성태 : 그런 거죠. 김문수 캠프 입장에서는 김문수 후보를 지금 현재 한덕수와 단일화를 위한 그냥 불쏘시개로 자신이 선 거고 그럴려고 대통령 후보 경선에 선 거 아니다. 이런 얘기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이 황금 연휴 기간 속에서도 어제 나온 여론조사도 있고 오늘 아침 특히 <동아일보>의 여론조사가 상당히 구체적이에요. <동아일보>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가 49.7%를 가지면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도 29.1%가 나와요.
또 상대적으로 한덕수 후보도 30.8%로 나오고 이재명 후보는 49.8%. 이재명 후보의 여론은 비슷해요. 49.7%나 48%. 그러면 29.1%의 김문수하고 한덕수의 30.8%은 불과 1, 2% 차이밖에 안 나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측면에서는 김문수 후보의 핵심 측근들은 단일화를 한다. 단일화를 하지만 경기도지사 하고 국회의원 세 번 하고 장관 하고 그리고 노사정 위원장한 내가 지금 현재 대통령 후보로서 손색이 뭐가 있냐. 나는 또 특히 민주화운동을 했다. 그리고 한때는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던 청년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누구보다도 좌파의...
▷ 황순욱 : 오히려 확장성은 본인이 더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죠.
▶ 김성태 : 좌파의 그런 여러 가지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자기기 때문에 자기가 되레 이재명을 상대로 꺾을 수 있다. 이런 거거든요. 그 자신감도 있어요. 그런 사람한테 당신은 우리 당에서 당신을 지지한 것은 한마디로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인데 그 단일화도 당신이 결론은 양보를 해라. 그 방식은 여론조사다. 이렇게 제시하니까 내가 하더라도 좋다. 단일화 한다 하더라도 꼭 여론조사 방식만 가지고 하는 거냐. 빅텐트다. 여기에는 황교안, 이준석 전 대표까지, 개혁신당 후보까지 다 포함이다. 이렇게 된 거죠, 지금.
▷ 황순욱 : 사실 아까 오늘 <동아일보> 여론조사 말씀해 주셨는데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할 때 한덕수, 김문수 두 후보가 10%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는데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 후보는 별 차이가 없다고 지적해 주셨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보면 10%포인트 정도인데 지금 중도층이 그 이상이 지금 대답을 안 하고 있거든요. 그 가능성을 누가 가져가냐를 서로 지금 경쟁하는 걸로 보여요.
▶ 김성태 : 그러니까 이 단일화도 결론은 후보가 만들어지고 나면 사실상 당에서 이래라저래라 못하는 구조예요. 특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무우선권이라는 걸 2017년도 당시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 그때 만들었어요. 홍준표 당시 당대표가 된 이후에 제일 먼저 한 게 이거예요.
▷ 황순욱 : 대선 후보가 되면 당무우선권까지 권한을 가진다.
▶ 김성태 : 그렇죠. 당의 모든 결정, 의사결정, 조직 예산, 운영,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선거 기간 동안에는 후보가 우선권을 가진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단일 후보 이 작업을 하더라도 이거는 후보 자신이 판단하고 결심하는 게 맞는 거죠. 다만 당은 애가 타더라도 지금은 김문수의 시간이에요, 어찌 됐든 간에.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결심해서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전격적으로 협상을 통해서 본인이 직접 하니까 어떻게 하든 기다려줘야 돼요.
▷ 황순욱 : 이게 당에서도 방금 하신 말씀을 다들 알고 있지만 직접 말을 못했잖아요, 김문수 후보한테. 그런데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단일화에 뜻 없으면 사퇴하라고 이 말하면서 굉장히 격화됐던 것 같아요.
▶ 김성태 : 그러니까 윤희숙 전 의원 같은 경우도 지금 당내 직함이 뭡니까? 여의도연구원장이에요. 당의 지도부의 일원이에요. 그러니까 당의 지도부의 일원이 직접 우리 공당에 그냥 후보를 갖다가 직접 그냥 이렇게 조준 겨냥해 가지고 단일화 안 할 거면 사퇴해라. 이거는 참 무시무시한 발언이 된 거죠, 결론은. 여기서 결정적인 감정이 지금 발생한 거죠.
▷ 황순욱 : 오늘 저녁에 한덕수 예비 후보, 김문수 후보 만나더라도 이건 형식이지, 진척은 없을 것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요. 아까도 계속 급하다, 급하다 하셨는데 걱정하시는 분들은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러다 다 죽는다. 결국에 과거에 이회창, 이인제 후보. 그때의 상황이 자꾸 떠오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지금.
▶ 김성태 : 저는 지금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또 보수 진영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 입장에서도 이렇게 하면 한마디로 이 막장 드라마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되는 겁니까? 갈 때까지 다 가고 있는 거예요, 지금. 정말 보여줘서 안 될 그런 볼썽사나운 모습까지 지금 다 보여주면서 과연 그러면 이 보수 진영에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조기대선 정국을 맞이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데. 그러면 이 보수 진영의 국민의힘 대선 전략이 겨우 이것밖에 안 되는 거냐. 이런 거죠.
▷ 황순욱 : 그러면 지금...
▶ 김성태 : 한심해도 이만저만 한심한 그런 처사가 아니죠, 지금.
▷ 황순욱 : 오늘 만나는 한덕수 예비 후보 얘기 좀 해볼게요. 지금 홍준표 대구시장도 그 얘기를 했고 김문수 캠프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옵니다. 한덕수 예비 후보 뒤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권유해서 한덕수 후보가 나온 거다. 이런 얘기도 지금 나옵니다.
▶ 김성태 : 그렇습니다. 저는 뭐 끊임없이 국민의힘이 4월 4일에 헌재 탄핵 심판, 파기 결정 이후에 한시라도 빨리 윤석열 포켓 정당이라는 그 이미지를 지워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극복의 대상이지, 함께가야 할 대상은 아니라고 저는 분명히 이야기했어요. 지금까지 왜 국민의힘이 이렇게 정말 억지춘향식으로 이 단일화를 목에 매고 그냥 이재명의 이 대세론에 이렇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가 뭐예요? 그 첫 번째가 바로 윤석열과 이재명의, 이 조기대선은 한 사람은 나설 수도 없는데 아직까지 윤석열과 이재명의 이 프레임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요.
윤석열을 지워내야만이 우리 국민의힘 후보가 보이고 후보의 이미지와 정책, 비전이 우리 국민들로부터 읽혀질 수 있고 왜 이재명을 갖다가 대통령이 안 되게 해야 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소구력이 생기는 건데.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의 절대적인 그런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런 분위기가 읽혀지고 있다는 것은 또 직전 바로 후보 중에 한 사람까지도 그런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하고 있다는 것은 이거는 일정 부분 국민의힘으로서는 대단히 안 좋은 지금 상황이 틀림없습니다.
▷ 황순욱 : 일단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이기고 보자고 하다 보니까 방법을 안 가리다 보니까 지금 이렇게까지 온 거잖아요.
▶ 김성태 : 그러니까 이기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파면당했으면 그 파면을 당한 정치적 책임은 우리 당이 또 일정 부분 져야 할 거 아닙니까? 일정 부분이 아니라 져야 하는 거죠. 그러면 당의 자정 노력이나 당이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서 호가호위한 세력이 있다면 이럴 때 불출마 선언도 좀 해 주는 것이고 심지어 배지까지 날릴 수 있는 그런 용기가 있으면 이 당이 지금 이렇게 안 갔죠. 그냥 이재명만은 안 된다. 이재명만 비판하고 이재명만 욕해 가지고 이게 대선 전략이냐, 이거예요.
▷ 황순욱 : 어쨌든 빅텐트를 이야기하면서 빅텐트를 친다면 이재명을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건 다들 동의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지금 김문수가 치는 빅텐트도 있지만 한덕수를 통한 빅텐트. 지금 활동을 굉장히 보폭을 넓히고 있어요, 한덕수 후보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에서도 가능성이 있으니까 계속 그렇게 미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성태 : 한덕수 대행이 지금 후보가 됐습니다만 그런 가능성이 이제 물론 중도 무당층으로부터 일정 부분 지지를 이끌고 앞으로 거국 내각을 통해서 더군다나 5년 임기가 아닌 3년 임기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권력 구조를 개편하지 않고는 87년에 만들어진 이 헌법 체제로서는 더 이상 어느 누가 대통령이 돼도 불행해질 것이고 또 과도한 입법 권력이 행정부를 장악해버리고 무기력하게 무능하게 무력화시켜버리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그 형국을 4년 동안 지켜봤거든요. 그렇다면 헌법 개정이 필요한 건데 그런 부분에 일정 부분 국민적 컨센선스가 있어요.
그러려면, 그렇다고 해서 인위적으로 그걸 한덕수 대행이 가장 대행이었던 한덕수 후보가 가장 적임자다. 그런 판단은 최종적으로 국민들이 하는 거지. 우리가 우리 후보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 지도부와 우리들만, 우리 당원들의 뜻만 가지고 안 되는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바로 큰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내야 하는 거고 그 변화를 아까 제가 이야기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 12.3 비상계엄 분명히 잘못됐습니다. 잘못된 그 부분에 대해서 대국민 사죄, 사과도 우리 당이 공식적으로 해야 되는 것이고 그런 가운데 자정 노력을 통해서 우리가 처절하게 성찰하고 자성하면서 그래도 이재명만은 안 됩니다.
오죽하면 대법에서, 대한민국 헌법 체계, 사법 체계에서는 최종심인 대법원에서 이재명의 공직선거법은 이거는 한마디로 유죄 취지로 다시 고법에 파기환송을 시킨다. 이거는 이재명은 일단 공직선거법은 허위 사실로 거짓말로 이렇게 당선이 되더라도 이거는 당선을 무효를 시키고 심지어 피선거권을 박탈해서 다음 선거에 출마를 시키지 않는다는 게 공직선거법의 취지거든요. 대법이 그런 용기 있는 선고를 해줬다면 이런 식으로 지금 현재 반응하는 게 국민의힘이냐. 기가 찰 일인 거죠.
▷ 황순욱 : 그러면 지금 가장 시급한 건 단일화 얘기가 뜨거운 지금 이슈인데 한덕수 예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어떤 방식이든 다 수용하겠다고 전제를 뒀고요. 김문수 후보는 지금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이건 국민이 뽑으면 된다. 국민이 결정해 주면 된다. 그러면 단일화 방식에서 당원 전체 투표나 이런 거 말고 오늘 얘기하면서 좀 그 부분에 합의가 된다면 김문수 후보도 단일화에 더 적극적으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방식에 따라.
▶ 김성태 : 그렇습니다. 김문수, 저는 김문수 후보를 누구보다 잘 압니다. 저도 같이 노동운동 선배로서. 저분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자기 판단과 자기의 그런 소신이 서지 않으면 어느 누가 정치적 압박행위를 한다고 해서 수용될 사람이 아니에요. 본인이 또 누구보다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로 정권이 넘어가는 것은 이건 대한민국의 불행을 넘어가지고 이건 비극이 될 수 있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그래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아스팔트 위에 전사가 되더라도 극우 인사라고 비판을 받더라도 자기가 한때는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던 세력이었기 때문에 이 좌파 세력의 쉽게 말하면 국가 운영이라는 건 얼마나 위험한지 본인이 잘 알기 때문에 절대 이재명은 막아보겠다는 그 일념으로 단일화를 이거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주인공이 나도 될 수 있다는 걸 그걸 내 기회를 어느 누구도 박탈하지 마라, 이 이야기예요. 단일화를 하기는 하는데.
▷ 황순욱 :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김성태 : 그래서 오늘 저녁에 두 분의 전격적인 만남으로써 그동안 막장 드라마를 다 종결시키고 정말 국민들에게 희망으로 11일부터 국민의힘 후보가 플래카드가 걸리고 공식 선거 운동이 우리 운동원들과 함께 열심히 진행될 수 있을 건지. 저도 오늘 저녁은 예단을 못하겠어요.
▷ 황순욱 : 예단을 못하겠어요? 하나만 여쭐게요. 이재명 후보 측에서 대선 전에 모든 재판을 중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금 위헌 심판을 신청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모든 사람이 6월 3일 대선 이전에 파기환송심도 마찬가지고 결론이 안 날 거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얘기하는데도 불가능하고 재판을 지금 중지시켜달라고 하는 그 의도. 어떤 의도가 있을까요?
▶ 김성태 : 그게 민주당 25명의 의원들이 긴급 발의한 재판 중지법 이 법안은 지금 현재 대법 파기환송으로써 서울고법에 있는데 이게 15일날, 5월 15일날 1차 재판이 있잖아요. 재판 다음에 그다음에 바로 선고로 갈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최종적인 사법 절차는 재상고를 할 거기 때문에 민주당이. 여기서 대법이 또 판단을 해 줘야 하기 때문에 그 물리적인 시간이 그러니까 6월 3일 이전까지는 어떤 경우든 어려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재판 중지법을 민주당이 냈냐? 쉽게 말하면 이거는 무시해버리고 이번 조기대선에서 국민의힘도 저렇게 막판에 또 분열까지 해 주니 얼마나 땡큐입니까?
그런 과정에 지금 압도적인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 나면 지금 현재 국회의 절대 입법 권력이 민주당 중심이니까 저 법안이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그러면 그 법안을 본회의에서 가결시켜주고 나면 이재명 말로 본인이 대통령이 당선되면 공포 사인만 해버리면 이제 거부권 이재명 대통령이 그 법안 거부권 행사할 일이 없잖아요. 그러면 그 법률이 살아 있는 겁니다. 그러면 이재명은 사법리스크는 털어지는 거죠. 이걸 알아야 되는데.
▷ 황순욱 : 거기다가 또 그런 상황도 있겠죠. 대선 코 앞에 두고 핍박받는 후보. 이런 프레임도 만들 수 있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이런 해석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여의도 영업비밀>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김성태 의원님,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성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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