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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살 맞아?”…청계천 런웨이서 “다시 태어나”

2025-05-22 19:38 사회

[앵커]
이곳 스튜디오와도 멀지 않은 서울 청계천에서 특별한 패션쇼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민 모델들이 런웨이에 올랐는데, 여든살의 어르신도 무대에서 열정을 뽐냈습니다.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계천 물길 한가운데 런웨이가 마련됐습니다.

탁 트인 공간에 올라선 모델들, 형형색색 패션을 뽐내며 리허설이 한창입니다.

[현장음]
"즐기시면서. 박수!"

시민 모델 100명이 참여하는 라이브 패션쇼, 쇼의 최고령 모델은 80세 어르신입니다.

인어공주가 떠오르는 푸른빛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릅니다.

[장정례 / 80세]
"화사하고 반짝거리고 확 띄잖아요. (무대) 설 때마다 내가 다시 태어난달까."

[이상홍 / 73세]
"고정적인 틀에서 벗어나서 치마를 입어봤어요. 저는 이렇게 모험하는 걸 좋아합니다. 항시 즐기면서 한다."

2006년생, 19살 모델과 한자리에 서도 어색함은 없습니다.

[최예희 / 19세]
"(시니어 모델들이) 되게 친하게 잘 대해주시고. 패션으로 모든 세대가 통합된다는 기분이, 되게 좋은 경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관객들은 시내 한복판에서 열린 패션쇼가 반갑습니다.

[권수빈 / 관람객]
"산책하러 왔는데 패션쇼 하길래 구경도 하고. (어르신들이) 새로운 시작하시는 분들 많은데 실제로 보니까 흥미로워서."

세대를 아우르는 패션쇼가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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