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후보의 막판 전략은 외연 확장입니다.

오늘 영남을 찾은데 더해서 보훈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보수 유권자를 겨냥한 행보로 읽힙니다.

구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안동에서 본격 유세 연설을 하기 전, 이재명 후보가 해군 초계기 추락사고를 언급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망하신 장병들 영결식이 있다고 합니다. 먼저 간단하게 예를 표하고 연설을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현장음]
"<일동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이 후보는 "정치와 이념을 넘는 보훈으로 국민 통합의 길을 열겠다"며 "국가를 위한 헌신에 합당한 대우를 보장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예우는 더 높게, 지원은 더 두텁게 하겠습니다."

보훈 전문 의료진을 늘리고, 시설과 장비를 현대화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체적인 구상도 내놨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안보와 보훈을 강조하면서 외연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대구에선 안보 메시지에 집중했습니다. 

이 후보는 "한미동맹과 대북 억지력 강화는 기본"이라면서 대화와 협력을 통한 진정한 안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평화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안보 그리고 그것이 진짜 안보 역량 능력 아닙니까?"

기존 지지 세력에 더해 보수, 중도 표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보수 진영 유권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이슈를 집중 공략해서 막판 표심 잡기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