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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권영세 “국힘에 계엄 옹호 세력 하나도 없다” [정치시그널]

2025-07-02 10:05 정치

[시그널픽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도파민 시대라서 그런가…김용태 빵점 발언 과해"
"부당한 후보 교체?…김용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우리 당에 계엄 옹호한 세력 하나도 없다"
"민주당 탄핵안, 외교 관련 내용에선 언론 기사 30장이 근거"
"새벽 쿠데타? 한동훈은 기대 걸 만한 인물 아냐"
"윤핵관·친윤? 한동훈 측근들이 더하면 더했다"
"새 인물은 검증 문제 있어…尹도 그런 면에서 아쉬워"
"김종혁, 김민석 아닌 나경원 겨눈 건 적절치 않아"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권영세 : 네,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비대위원장 직함이 익숙했었는데.

▶ 권영세 : 그건 6개월밖에 안 했죠.

▷ 노은지 : 오랜만에 모시게 됐습니다. 빨간 소파는 잘 어울리시는데 마음에 드시죠?

▶ 권영세 : 이게 그래도 채널A 소속 아닙니까? 그렇죠? 색깔 선택을 잘한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저희가 뭐 의도하게 당 색은 아니었는데 빨간 소파에 모시고 얘기를 여쭤보겠습니다.

▶ 권영세 : 그래서 친근합니다.

▷ 노은지 : 후임이었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30일에 퇴임을 했는데 좀 센 말을 남기고 나갔어요. 당의 개혁 의지는 빵점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 말을.

▶ 권영세 : 오늘 보니까 김재섭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했던데 저는 생각을 달리합니다. 물론 당 전체가 침체돼 있고 처져 있고 무기력하다고 그럴까요? 그런 부분도 있는데 제가 하나하나 이렇게 의원들을 만나봐도 그렇고 또 원외위원장은 최근에 많이 못 만나봤습니다만 우리 당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특히 내년에 지방선거도 있는 상황에서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지방선거 지고 그다음에 다음에 있을 총선인가요?

거기에서도 어렵고 그렇게 가다가 우리 당은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뭔가를 해야 된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그 어떤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개개인의 의지를 조금 더 북돋아주고 방향성 있게 채널링할 수만 있다면 우리 당이 얼마든지 개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글쎄요, 요즘에는 도파민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세게 얘기해야 호응을 받는 식이라서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조금은 과한 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빵점이라는 표현 자체가.

▶ 권영세 :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개혁을 해야 된다는 데 대해서 일종의 충격요법으로 얘기했으리라 짐작을 합니다.

▷ 노은지 :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또 했던 얘기 중에 보면 당이 기득권의 변화를 막고 있다면 미래가 없다면서 본인의 혁신안이 좌초된 것에 대해서 당의 기득권 세력 때문이라는 취지로 얘기했어요.

▶ 권영세 : 그런 취지보다는 당이 기득권을 다 버리고 개혁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우리 당이 생존할 수 있다. 그리고 앞으로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생긴다. 이런 취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제가 조금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은 물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40여 일, 50여 일 채 못되게 하지 않았습니까? 짧게 했는데 개혁이라는 게 저희도 소장파 때부터 개혁을 줄창나게 계속 주장도 해오고 노력도 해봤습니다만 혁명보다 어렵다는 그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참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군다나 개혁의 방향성을 만드는 데 있어서 일방적으로 만들어서 그것을 개혁을 하자. 이렇게 하는 건 다른 의원들이나 우리 당원들이 바로 따라오기가 쉽지 않지 않았나. 다섯 가지가 진짜 우리한테 전부 다 필요한 거고 그것만이 유일한 개혁 방안들인가. 이런 얘기가 있을 수도 있고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있고 또 우선순위 차이도 있을 거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은 분들과 협의를 해서 그런 합의를 통해서 개혁 방안을 만들어냈다면 그게 훨씬 더 개혁을 하는데, 실제로 개혁을 이루어내는데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혁 방안 중에서 대부분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김용태 전 위원장이 앞으로 혁신위원회 우리 송언석 대표가 혁신위원회 구성한다고 그랬지 않았습니까? 혁신위원회 일환이 되든 아니면 그렇지 않더라도 당의 중요한 축으로써 개혁을 이루어내는데 논의 구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본인이 원했던 개혁 방안들이 대부분 실현될 수 있게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 노은지 :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오히려 혁신기구에 나중에 참여해서 그걸 통해서 관철시키는 방안.

▶ 권영세 : 그것도 물론 인선은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당 의원들 혹은 당의 주변에 있는 분들과 상의해서 결정을 하겠죠. 그것도 하나의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아까도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5대 개혁안 얘기를 하셨는데 그중에 한 가지 당내 반발을 많이 불렀던 게 대선후보의 부당 교체 시도 진상 규명 그리고 이에 대한 당무감사였던 것 같아요. 실제로 관련된 당무감사위원회가 열리기도 해서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이었던 권영세 의원님에 대한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했거든요. 이거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요?

▶ 권영세 :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고 저에 대해서는 당장 이것저것 두서 없이 물어볼 일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들, 알고 싶은 부분들, 이미 어느 정도 사람들 만나서 얘기를 했다니까 필요한 부분을 얘기하고 그래도 미진하면 나랑 언제 한번 만나서 내가 필요한 얘기들을 해 주겠다. 이렇게 얘기한 상태인데 더 이상 진행은 안 되고 있습니다. 당무감사 관련해서 드리고 싶은 부분은 그게 부당한 교체라고 먼저 규정하는 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결론을 정해놓은 거니까요.

▶ 권영세 : 그렇죠. 결론도 정해놨을 뿐만 아니라 그 결론이 교체라기보다는 단일화 하는 과정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김용태 위원장이 다 참여를 해서 이게 부당하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 노은지 : 당시 비대위원이었으니까요.

▶ 권영세 : 비대위원회에 있었죠. 그리고 중간에 남부지법에서 김문수 후보 측에서 낸 가처분이 기각되면서 내린 법원의 판결 결정문이 있었습니다. 일부에서는 그게 후보 교체가 제대로 시작되기 전에 이루어진 결정이니까 그건 의미가 없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하는데 그 당시 결정을 할 때 우리가 후보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 어떤 절차를 밟겠다는 시나리오를 다 제출했기 때문에 그 시나리오를, 스케줄을 보고 이 사람들이 판단을 한 거거든요. 그런데 그 시나리오 내지는 스케줄들이 당원과 당규, 그리고 법에 의해서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를 들어서 전국위원회라든지 아니면 전당원들의 승인 투표 부분이라든지 이런 거를 중단하라는 부분에 대해서 그거를 기각을 시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다 알면서 이거를 부당하다고 얘기하는 건 이거는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 김용태 위원장한테 굉장히 실망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내가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당무감사든 뭐든 저는 얼마든지 그 부분에 대해서 한번 확인하고 넘어갈 필요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대선 전에는 제가 지금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이 그대로 유임을 하겠다고 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놔뒀는데 관례는 계속해서 바꾸고 오는 거였었죠. 한동훈 대표 때도 바꿨고. 그런데 놔뒀는데 그 이유는 사실은 당원 게시판 당무감사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전에.

▷ 노은지 : 지난 전당대회 때요?

▶ 권영세 : 네. 그래서 제가 비대위원장에 취임했을 때도 당내에서 우리 의원들도 일부 있었고 당원들도 그렇고 당무감사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우리가 대선 앞둔 상황에서 우리가 다 같이 가야 하니까 분란을 일으키는 건 안 하는 게 좋겠다. 그래서 그건 분명하게 거부를 했고 그런 의미에서 유일준 비대위원장도 그냥 유임하는 걸로, 규정대로 유임하는 걸로 그렇게 놔뒀죠. 그때는 사실은 그것도 그렇고 그다음에 김상욱 의원 징계 문제도 그렇고. 김상욱 의원 결국 탈당해서 민주당으로 갔습니다만 김상욱 의원이 과한 얘기를 했지만 그렇더라도 그래도 안고 가야 한다.

그리고 김상욱 의원에 대해서 징계를 할 경우에 또 김상욱 의원과 유사한 정도의 말을 한 의원들까지 징계하라는 식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대선 앞두고 당이 분열이 이루어지니까 그것도 본인이 결정할 때까지 제가 안 한 상황인데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서 대선도 끝난 상황에서 우리가 과거 먼저들을 짚어보고 갈 필요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후보 단일화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당무감사를 얼마든지 환영하는데 지금 제가 듣기에는 유일준 위원장은 이게 당무감사가 아니고 그냥 확인해보는 거라고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고 그러네요.

▷ 노은지 : 면담 조사 뭐 이런 거다.

▶ 권영세 : 명칭 자체도 당무감사가 아니라고 하는데 얼마든지 확인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새벽에 쿠데타를 했다느니 무슨 여러 가지 비판들이 나오는데 그 비판들이 전혀 근거가 없다는 부분을 분명하게 확인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노은지 :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라면 당원 게시판 문제라든지 미뤄뒀던 당무감사도 같이 진행이 돼야 한다. 이런 생각이신가 봐요.

▶ 권영세 :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문제들, 당무감사, 당원 게시판 문제도 그렇고 직전에 문제, 계엄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언제까지 계엄과 탄핵 부분을 끌고갈 수 없겠습니다만 그건 하루 빨리 우리가 미래의 모습으로 바뀔 건지에 대해서 하는 고민이 주가 되어야겠습니다만 과거에 있었던 중요한 부분들도 짚고 넘어가는 시기는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러면 탄핵 반대 당론을 철회하자. 이게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의 개혁안에 포함돼 있었는데 그렇게 당론 철회까지 아니더라도 그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권영세 : 그것도 한번 논의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게 우리 당내 일부에서 우리 당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반성을 하는 건 좋은데 이 당을 지나치게 잘못된 부분으로 색칠하는 건 옳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당이 계엄 옹호 세력은 물러나야 한다. 이렇게 얘기들을 하는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우리 당에 계엄 옹호한 세력 하나도 없습니다. 계엄을 하는 걸 보고 전부 다 놀랐고 이거는 분명히 잘못됐다는 얘기를 저부터 시작을 해서 모든 의원들이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저 개인적으로도 사실은 김영삼 대통령께서 하나회 숙청을 한 이후에 정치적인 이유, 실질적인 요건에 맞는 계엄은 얼마든지 필요하면 해야 되겠죠. 그러나 정치적인 이유에서 하는 계엄은 더 이상 없게 됐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지금까지 나타난 바에 의하면 그런 종류의 계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우리 당이 민주주의를 훼손한 그런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으로서 큰 짐을 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부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가 엄청나게 더 많은, 더 큰, 더 힘든 노력을 민주당의 민주성을 확보하고 이런 노력들을 해야 되는 그런 부담이 생겼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데. 그런데 탄핵에 대한 당론 무효화 부분도 조금 정확하게 얘기를 할 필요가 있는 게 탄핵은 언제까지나 우리가 절대 안 된다. 이랬던 거 아닙니다. 당시에 그거는 12월 14일 탄핵하는 것에 대해서 그거는 반대하는 당론을 내린 이유는 12월 3일 계엄이 있고 12월 14일이면 11일 아니겠습니까? 아직 아무것도 지금 제대로 알려진 게 없었을 때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탄핵안 자체도 그 직전에 나온 건 우리 대통령의 탄핵 사유 중에 윤 대통령의 탄핵 사유 중에 한미일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 러시아를 멀리 했던 뭐 이런 식의 말도 안 되는 이거는 거의 뭐 중국이나 북한 입장에서나 얘기할 수 있는 이런 내용이 들어갔다가 나중에 빠졌는데 그 당시에도 그 주장들에 대한 근거가 뭐 어떤 조사가 진행되거나 이런 게 아무것도 없었고 언론인이신데 이렇게 얘기해서 죄송합니다만 신문 기사 30장 정도가 증거의 다였습니다, 탄핵안을 제출하는 데 있어서. 그런 신문 기사, 언론 기사 30장 가지고 이렇게 탄핵하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반대한다는 거였지.

▷ 노은지 : 그 시점에 대한 반대이지, 정말로 절대 안 돼가 아니고.

▶ 권영세 : 네. 그렇죠. 그다음에 그 탄핵안 절차 과정에 대한 반대였지, 많은 사람들이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게 언젠가는 탄핵이 될 수밖에 없다. 이게 만약에 우리가 지금 나온 대로 이게 예를 들어서 북의 위협이 있거나 아니면 진짜 중대한 문제가 있어서 헌법이 요구하는 그런 조건에 합치되는 계엄이 아니었다면 이거는 탄핵이 엄청난 내용이니까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게 어느 정도 확인이 된 뒤에 해야지, 그게 지금 신문 기사 30개 정도 가지고 탄핵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이런 부분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무효하자. 그리고 사실은 탄핵이 그때 통과가 돼서 이미 새 대통령이 선출까지 된 마당에 이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 짚어보는 것 정도는 좋지만 무효 결의하고 이런 건 저는 조금은 문제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노은지 : 제가 나오시면 한번 꼭 여쭤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사실 지난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 재선출을 묻는 의총 표결 때는 재석의원이 64명이었는데 그중에 60명이 찬성을 하셨다. 후보를 단일화 하고 빨리 재선출을 하는 거에 다 동의를 한 상태고 그리고 절차가 진행되기는 했습니다만 지금 김용태, 김재섭 젊은 의원들이나 일반적으로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도 새벽 1시간 동안 등록을 받아서 후보를 또 새로 바꾸려고 하는 시도는 조금 이게 민주 정당이 맞냐는 시각이 들기는 했었거든요.

▶ 권영세 : 그럴 수도 있겠죠. 그래서 그 부분을 한동훈 대표도 새벽에 쿠데타를 했다고 그러는데 우선 이건 쿠데타가 아니라 아까 말씀드렸듯이 의원들 64명 중에서 출석한 의원들, 60명이 찬성했습니다. 만약에 나머지 의원들 소위 친한계라고 불리는 의원들이 거기 대부분 참석을 안 했는데 만약에 이게 문제가 있었다면 그때 가지고 얘기를 했어야 됐죠.

▷ 노은지 : 그러면 업무 시간에 후보 신청을 받으시거나...

▶ 권영세 : 마저 얘기할게요. 그래서 그런 상황이고 그다음에 당원들 전체 75만 당원들한테 우리가 여론조사 돌려서 80%가 넘는 당원들이 단일화 반드시 해야 되고 그다음에 그게 11일 이전에 그 절차를 끝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절차를 진행하는 와중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단일화 과정을 가지만 제일 좋은 건 아무래도 김문수 후보가 약속했던 대로 서로 합의해서 단일화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계속 합의를 시키고 9일 저녁 때도 국회 사랑재에서 김문수 후보, 한덕수 후보가 만나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게 아시다시피 무산이 됐고. 그래서 사실은 이 단일화 과정이 새벽에 한 게 그날 저녁에 하기로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의원들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그래도 한 번 더 마지막까지 노력을 하는 게 필요하지 않냐. 그래서 8시에, 저녁 8시에 양쪽 실무 대표들을 불러서 1시간 정도 논의를 했습니다. 그때도 안 돼서 마지막 11시 근처에 더 한번 불러서 논의를 시켰는데 최종적으로 결렬이 됐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나머지 절차를 언제 밟아야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거는 새벽에 갈 수밖에 없고요.

▷ 노은지 : 다 늦어지다 보니까, 그렇게 앞선 과정들이 다 지연이 되다 보니까.

▶ 권영세 : 그렇죠. 그러니까 가급적이면 직권으로 하는 게 아니라 합의에 의해서 하기를 우리가 원했기 때문에 그렇게 늘어지다 보니까 그랬고. 새벽에 1시간 그것도 참 말이 안 되는 게 이거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거든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는 이미 후보 등록이 돼 있는 분이고 한덕수 후보는 아직 바깥에 있는 분이니까 한덕수 후보의 입당 신청을 그 시간에 같은 것이지, 왜냐하면 그전에 미리 이게 단일화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럴 수 없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때 받은 거고 새벽 3시 되니까 본인이 직접 안 오고 대리인을 통해서 했는데 그거는 그렇지 않고서는 그다음 날 절차가 9시부터 전당원 투표가 진행됐어야 됐거든요.

그래서 그런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리고 이게 쿠데타라고는 말이 안 되는 게 우리 당원들, 우리 의원들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아주 상세하게 물었고 최종 결정도 결국은 우리 당원들한테 맡겨놓은 상태에서 그게 부결됨으로써 이게 안 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거를 우리 한동훈 대표가 제일 먼저 그랬던 것 같은데 쿠데타라고 얘기를 하고 또 그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된 걸 무슨 자극적으로 새벽에 쿠데타라고 얘기한 건 그거는 아주 잘못된 거고 저는 이번에 그런 식의 행태를 보고 우리 한동훈 대표가 우리 당의 기대를 걸만 한 그런 인물은 아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아주 실망을 크게 했습니다. 거기에 그 이후에 선거 과정에 있어서도 당원 모집을 그때 하고 돌아다니는 걸 보고 이게 선거 와중에 이런 일을 할 건가.

▷ 노은지 : 선거 운동 기간에 당원 모집을 하는 모습을 보고.

▶ 권영세 : 하고 돌아다니는 게 과연 맞는가 싶고. 저는 한 대표하고 가까운 분들이 무슨 뭐 윤핵관이 어떻고 친윤계가 어떻고 기득권까지 얘기해서 그런 식으로 비판을 하는데 그러면서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측근들이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서 결국은 이 모습을 우리가 겪게 됐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일부 맞는 얘기입니다. 계엄 같은 경우는 저희가 전혀 손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 치더라도 여러 가지 국정에 어려움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제대로 당의 견제 역할을 제대로 못했던 부분들은 우리 당 모두가, 그리고 특히 윤 대통령과 가까웠던 사람이 더 많이 반성을 해야 되겠죠.

그러나 한동훈 대표가 그런 식의 잘못된 행동을 하는데 아직은 대통령도 아닌 사람한테 가까운 분들이 거기 문제를 지적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한 대표가 옳은 결정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분들은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다. 그래서 이분들, 앞으로 우리 당에 중요한 기둥 역할을 해야 될 분들이고 많은 분들이 새롭게 정치에 들어온 분들인데 새롭게 정치를 시작하면서 우리 기성 정치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이런 분들이 한동훈 대표도 사실은 정치 시작하신 지 얼마 안 된 분이니까 이런 분들에서 그러니까 지적이 있을 때는 바로 고치고 그다음에 잘못된 부분에 있어서는 내부에서도 그게 분명히 지적이 되는, 비판이 되는 그런 메커니즘이라고 할까요? 그런 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저는 우리 당의 기둥 역할을 하기가 어려워질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한동훈 전 대표와 그 주변에 어떤 친한계로 분류되는 분들에 대해서까지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은데 그러면 지금 전당대회에 한동훈 전 대표가 나올 거냐, 말 거냐를 가지고 여러 가지 관측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의원님 생각에는.

▶ 권영세 : 본인이 판단해야죠.

▷ 노은지 : 그런데 나올 타이밍은 아닌 것 같으십니까?

▶ 권영세 : 그런 답을 원하시는 것 같은데요. (웃음) 모르겠습니다.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에 맡길 부분이고 지금 상황은 그렇습니다. 아까 우리 당의 개혁 의지도 없고 우리가 개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의 잘못된 유산 부분에 대해서 청산을 할 생각들이 전혀 없느니 이렇지 않습니까?

▷ 노은지 : 그런 얘기들을 하는 분들이 있죠.

▶ 권영세 : 그래서 제가 반드시 그렇지 않다고 얘기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내부에 있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들을 잘 끌어내서 그 생각들을 옳은 방향으로 숙의 과정을 거쳐서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러한 지도자가 전당대회에서 나와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런 거 있을 때마다 새 인물 없냐, 새 인물 없냐 그러는데 어떤 의미에서 새 인물을 찾는, 누가 새 인물 신드롬이라고 그렇게 얘기도 하더라고요. 새 인물을 자꾸 추구하다 보면 검증이 안 된 사람들이 이게 등장을 해 가지고, 그러니까 대중적인 인기만 가지고 등장을 해 가지고 그래서 결국은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아쉬운 부분은 우리 윤 대통령도 그랬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반드시 지금은 그 새 인물보다도 그러니까 새 인물이든 어떤 인물이든 조금 더 실체를 깊이 보고 그다음에 지지하게 되더라도 정말 그분이 우리가 계속해서 지지하고 우리 지도자로 끌고나갈 만한 분인지에 대해서 항상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바라볼 줄 아는 그런 시민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치하는 사람, 저같이 정치하는 사람들은 항상 우리 시민들은 그렇기 때문에 항상 내가 모든 부분에서 내멋대로 하거나 이러지 않고 우리 시민들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정말 뭐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추구하는 그런 자세를 만들어가는 그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아까 친한계 얘기를 해 주시기는 했는데 마지막 질문으로 최근에 설전을 벌이고 있는 분들이 있어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가장 대표적인 친한계 인사로 꼽히는데 지금 김민석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면서 나경원 의원이 철야농성을 하고 계시잖아요, 국회 안에서. 그런데 이걸 가지고 한심하다. 이렇게 직격을 했고 나경원 의원이 그런 식의 발언 자체가 해당행위라고 하니까 김종혁 전 최고가 그러면 당 윤리위에 제소를 하셔라. 이런 식으로 맞받더라고요. 이런 식의 설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권영세 : 지금 그런 게 아니라 원래 오늘 새 정부, 이재명 정부의 인사 문제는 아마 얘기할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 우선 새 정부 인사 문제가 잘했다는 사람도 있고 언론에 보면 문제가 있다는 데도 있고 그렇습니다만 저는 우선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 저렇게 놔두는 것 자체로 이 정부의 인사는 틀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배추에 투자를 해서 2억 투자해서 한 달에 450만 원씩 그런 투자 있으면 우리 같이.

▷ 노은지 : 저도 정말 하고 싶습니다.

▶ 권영세 : 저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거 외에도 김민석 후보자가 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서 그것도 액수도 굉장히 많고 여러 차례 처벌된 전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을 총리 후보로 지명을 해놓고 바꾸지 않는 건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내부에서도 아직은 잘 모릅니다만 예를 들어서 총리 후보자, 지금 법무부 장관 후보된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는 얼마나 괜찮습니까? 우리가 보기에는. 그런데 왜 김민석 후보를 유지하면서 잘 이해할 수 없는데 그분에 대해서 나름대로 지적하는 부분에 우리 김종혁 위원의 눈으로 보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보수가 뭡니까?

보수는 전체를, 공동체를 생각하는 것, 중요시 생각하는 게 보수의 기본 가치 아니겠습니까? 정치 공동체를 위해서 우리 나 의원에 대한 비판은 접어두고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비판 대열에 합류하는 게 맞지, 지금 당내에서 그런 식으로 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평시에는 우리 내부에서 잘못한 거를 스스로 지적하면서 우리 당이 조금 더 잘되기를 바라는 일을 할 수 있지만 지금 거의 우리 당은 대선 패배 이후에 지리멸렬한 상태 아니겠습니까? 거기서 포의 방향을 우리 안쪽으로 겨누고 그런 식의 행태를 보이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난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하셨으니까 지금 정동영 후보자가 지명이 된 상태이고 통일부 명칭 변경을 검토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전임 장관으로서 보시기에.

▶ 권영세 : 명칭이 좋은 명칭이라면 바꿀 수도 있겠죠. 예를 들어서 통일부는 사실은 독일의 전례를 따른 건데 이게 처음에는 거기도 전독일부인가. 독일말로도 있는데, 독일 내부 관계부 이런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게 정동영 장관 후보자가 생각하는 명칭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노은지 : 지금 한반도평화부 이런 얘기도 나오고 그런 것 같아요.

▶ 권영세 : 한반도평화부는 조금 저 하고요. 대북 문제는 여러 부처가 나눠서 하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국방부는 우리가 주적인 국방에 대해서 군사적으로 대비하는 거고 국정원 같은 경우도 나름대로 정부 측면에서 하는 건데 이게 통일부는 거기하고 조금 다릅니다. 통일을 지향하면서 남북 관계 대화라든지 이런 거를 추구하는 부서기 때문에 그런 부처 이름에 합당한 지나치게 대결적이지 않은 거로 이름이 바뀌는 거에 대해서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뭔가 형식이 실제를 좌우하는 부분도 있지만 형식에 또 지나치게 치우쳐서 하다가 실제를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권영세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정치시그널 오늘도 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을 남겨주셨는데요. 끝까지 함께해 주신 스나이님께 커피 쿠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 정치시그널로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 A뉴스>, 또 <정치속풀이> 계정까지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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