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속풀이 -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
박상수 "전한길, 건조물 침입·업무방해·사문서 부정행사에 해당"
박상수 "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교육 망친 분이라는 평가"
박상수 "李, 당 장악력 잃어가자 조국이라는 용병 데려와"
장예찬 "전대 논란, 대표후보들이 전한길 넘는 관심 못 끌어냈기 때문"
장예찬 "국힘 압수수색, 단결하고 싸우는 모습 보여줄 전기"
장예찬 "조국 인천계양 출마설…한동훈 나와야 하지 않나"
이기인 "전한길 징계하려면 얼씬도 못하게 해야…주의, 경고 등은 부양만 시켜"
이기인 "윤미향 사면에 대한 업보가 반쪽짜리 국민임명식으로 연결"
이기인 "국힘과 언제든 연대가능…지금 국민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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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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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
<정치속풀이>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정치속풀이>를 함께할 세 분을 소개합니다. 일편단함 입담 파이터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또 책임감 요정, 기인84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 정치 읽어주는 스나이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장예찬 : 스나이퍼 한 거예요.
▷ 노은지 : 네. 스나이퍼. 마음에 드시죠?
▶ 이기인 : 자리가 비어있네요?
▷ 노은지 : 사실 들어오려고 하시는데 저희가 잠깐 오프닝부터 하겠다고 하셔서 지금 입장 중이십니다.
▶ 이기인 : 바로 들어오십시오.
▷ 노은지 : 입담 파이터 박상수 전 대변인까지 다 오셨고요.
▶ 장예찬 : 모르는 척 하는데 사무총장 되시더니 참. 그런 걸 또 지적하시고.
▶ 박상수 : 그러니까 이게 최고위원회의에 지각하는 사람...
▶ 이기인 : 분위기를 편하게 하려고.
▷ 노은지 : 그런데 기다렸다 하자고 그러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방송은 시간은 시청자와의 약속이라고 하고 시작을 했는데. 한 30초 지각하신 것 같아요. 바로 얘기를 들어가볼까요?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어제 김건희 특검팀에서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와 의원회관에 있는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을 압수수색을 했는데 전당대회를 치르느라고 대전에 내려가 있던 중에 벌어진 일이라서. 급히 올라오기도 하고 김문수 후보는 1층 로비에서 무기한 농성을 한다고 돗자리를 펴셨더라고요.
▶ 장예찬 : 이게 사실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물론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줬겠지만 역지사지가 중요하잖아요.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을 한다고 하면 민주당도 난리가 나요. 실제로 그랬어요. 과거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관련해서 압수수색을 한다고 했을 때 민주당 당사가 아니라 당사에 같이 있는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이었는데도 당직자들이 막아서고 못하게 했거든요.
지금 총리하고 있는 김민석 총리는 과거 정치자금법으로 구속영장 발부됐었는데 당사 들어가서 구속을 거부하는 농성을 했어요. 그러니까 민주당 사람들이 국민의힘의 어떤 압수수색 거부나 심지어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 조사 거부 이런 거 가지고 비난할 처지가 아닌 거예요.
▷ 노은지 : 본인들이 그런 입장일 때는 얘기를 했었으니까.
▶ 장예찬 : 법원이 발부한 영장 거부하면서 농성해서 결국 구속을 불구속으로 바꾼 분이 지금 이 정부의 2인자 총리입니다. 누가 누구한테 뭐라 합니까. 그리고 통일부나 일부 종교집단에서 가입했다는 의혹 때문에 500만 일반 당원들의 명부, 개인정보를 다 보겠다는 것은 비례성의 원칙으로 봤을 때도 너무 과하고요. 민주당에서는 신천지 당원이나 통일교 당원이 없겠습니까? 그게 뭐 조직적 가입은 아니겠지만 종교의 자유를 가졌다는 측면에서 특정 종교나 국민들 보기에 이상한 종교. 그렇게 표현하겠습니다.
▷ 노은지 : 일부 이단이라는...
▶ 장예찬 : 이단이라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했을 수 있거든요. 그렇다고 민주당 당원 명부 다 가지고 오라 하면 민주당이 순순히 응하겠습니까? 더군다나 특검 측이 20명을 제시했어요. 이 사람들 당원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겠다. 아마 통일교 신자들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 20명. 특검과 국민의힘이 같이 검증해봤는데 1명도 국민의힘 당원 명부에 없었어요.
▷ 노은지 : 어제 그 작업이 이루어진 건가요?
▶ 장예찬 : 네. 어제 그 작업이 같이 이루어졌거든요. 이 정도 됐으면 자신들의 수사 실패를 자인하고 물러가야죠. 더군다나 전당대회 중에 당사를 압수수색한다는 건 정당 민주주의를 그냥 깡그리 무시하겠다는 뜻이라서. 해도 해도 지나친 것 같아요. 저희가 수사하지 말라는 게 아니고 전직 대통령 부부까지 다 구속시킨 마당에 못할 수사가 뭐가 있습니까? 다만 20명 샘플링해서 결과도 나오지 않았고 그걸 확인해보겠다고 500만 명 개인정보 다 달라는 게 요즘처럼 개인정보가 중요한 시대에 말이 되는 건가 싶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궁금증이 통일교가 당원 가입하면 안 되나요?
▶ 이기인 : 되죠. 당연히 되고. 또 제 주변에도 통일교 내지는 여호와의 증인 내지는 개신교가 아닌 다른 종교 소속의 분들이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 당원들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 노은지 : 그런데 집단으로 가입해서 조직적으로 누구 특정 후보 만들기 이런 식으로 하면서 이권을 받았을까 봐.
▶ 이기인 : 아마도 홍준표 전 시장님께서 본인의 페이스북에 대선 당시 혹은 지난 과거 선거에서 그렇게 집단으로 가입한 전력이 있다는 취지로 글을 올리신 걸로 인지수사하는 것 같은데 이거는 당은 다르지만 이제는 특검이 과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주어를 바꿔서 생각해 보면 민주당 전당대회 중에 민주당 기조국을 종교 분리라든지 확인하기 위해서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을 한다고 가정을 해보면 민주당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난리나겠죠.
정치 검찰이라고 하든지 탄압이라고 하든지. 똑같은 기준이 지금 형평하게 적용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고. 저는 특검이 계속해서 물론 특검법을 보면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해서 인지 수사가 가능하겠지만 지금 계속해서 산발적으로 수사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거거든요.
이우환 화백의 그림이라든지 이번에 서희건설의 목걸이도 그렇고 전부 다 압수수색 영장에도 없었고 특검법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집에 들어가서 또 비싸 보이는 물건이 있으면 수사 범위 넓히고 이러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른바 특검이 지금 광역 도발하고 있는 거거든요. 물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문제를 지적하고 수사하는 게 맞죠. 그런데 이렇게 계속 수사 범위를 넓혀가면서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는 게 맞느냐고 반문할 수밖에 없습니다.
▷ 노은지 : 그러다 보니까 오랜만에 후보들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될 상황이 생겨서 그전에는 자기들끼리 치고박고 하다가 하나같이 압수수색을 비판하면서 한목소리를 내는 모습이기는 해요. 박상수 변호사는 어떻게 보셨나요?
▶ 박상수 : 저는 이제 압수수색에 대해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특히 당원 명부 전부를 달라는 그러한 방식의 압수수색은 굉장히 무리한 수사가 된다는 점에 대해서 저도 동의를 하는데 다만 어제 이렇게 문자가 많이 돌았어요. 의원들, 보좌관들 다 모여라.
당내에서 그런 문자들이 돌았는데 그런 문자들이 제가 걱정이 됐던 건 뭐냐 하면 기업의 사내 변호사를 했다 보니까 그룹사들도 이렇게 압수수색을 당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예전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 어떤 모 기업에서 압수수색이 나오니까 거기에 있는 수위 한 분이 문을 걸어잠그고 막아버렸어요.
그런데 이제 여자 검사님 한 분이 그 문을 넘으려다가 하이힐에 걸려서 넘어지셔서 턱이랑 이빨까지 다치는, 크게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니까 그분이 그 문으로 막은 분이 공무집행방해 치상으로 징역 2년인가 아마 받았어요.
▷ 노은지 : 그래요?
▶ 박상수 : 네. 그래서 이게 압수수색이 법원에서 나온 거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서 항의를 하는 건 저는 맞다고 봐요. 그런데 그런 식의 물리적인 폭행이나 이런 것들을 유도를 하면 이거는 형사처벌의 대상이 또 될 수 있어요. 당원들이나 이런 사람들에게.
그래서 그러한 부분이 제가 걱정이 됐는데 그래도 지난밤에 상황을 보니까 협의를 해가지고 20명을 샘플링을 해서 일단 그렇게 했다고 하고 그러니까 이러한 부분이 수사기관이랑 이제 민주주의의 공당이잖아요.
공당 간에 협의고 있어야 합니다. 묘를 살릴 필요가 있고 그리고 항의를 할 것은 해야 하지만 너무 막 또 그런 어쨌든 법원에서 나온 입장이에요. 그거를 너무 완전히 무시하면서 그런 식으로 물리적으로 막아서다가는 그거는 더 다른 문제로 번질 수 있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장예찬 : 굉장히 일리 있는 조언이신데요. 저희가 패스트트랙 사태를 겪으면서 그때 열심히 막아섰던 의원들과 보좌진, 당직자들이 다 재판에 회부되어서 아직도 5년째 재판받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의원들과 당원들, 보좌진들이 스터디가 되어 있을 겁니다. 그래서 평화적으로 입구를 지키는 것 외에 다른 물리적 저항은 하지 않는 것 같고. 저는 이참에 여야 협치 대화 복원 차원에서 우리 야당의 당대표 후보들이나 비대위원장이 김민석 총리에게 조언을 구하면 좋겠어요. 총리님, 과거에 구속영장 거부하면서 당사에서 농성하셨는데 그 노하우 좀 알려주시라. 우리도 배우고 싶다. 그래서 실제로 법원이 발부한 구속영장이 무효가 됐어요.
▷ 노은지 : 집행을 못하고.
▶ 장예찬 : 집행을 못하고 그때 불구속기소했어요. 그러니까 정말 대단한 분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에 여야 대화를 복원할 겸 김민석 총리에게 전화라도 걸어서 이 당사 농성의 노하우를 배우는 모처럼 여야 협치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수배자들이 종교시설로 들어가는 건 봤는데 당사도 그런 약간 성역인가 보죠? 못 건드리는. 그렇게 숨어버리는 거 보니까.
▶ 이기인 : 그러니까요. 성역은 아닐 텐데. 과하기는 너무 과해요. 근거가 사실 빈약합니다. 홍준표 전 시장님의 그 말씀 때문에 인지수사를 작동해서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 자체가 과하다는 생각이 들고.
▷ 노은지 : 다른 의혹이 또 있을까요?
▶ 박상수 : 통일교는 그것만이 아니고 홍준표 시장이 이야기한 건 신천지인데 그쪽은 지금 수사가 없어요. 거기는 아마 아직은 어떻게 하는지 안 하는지까지 저도 모르는데 그거로 압수수색이 들어온 게 아니고 통일교 쪽은 건진법사 쪽이랑 해서 권성동 의원이랑 해서 그쪽으로 타고 들어오는 상황이에요.
▶ 이기인 : 보도에 따르면 권성동 의원이 청탁을 받았다는 정도의 의혹.
▶ 박상수 : 그러니까 그걸 타고 들어온 거죠.
▶ 이기인 : 건진법사를 통해서 전당대회 내지는 선거에 개입하려고 대규모 당원을 가입했다는 보도는 저 아직 못 봤거든요. 그런데 그걸 정치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거고 허풍일 수도 있는 거고. 법원에서 왜 압수수색을 무슨 근거로 발부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과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 노은지 : 당원 명부를 대거 가져가겠다고 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 일단 전당대회는 계속해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일부 장소가 바뀌기도 하고 당사를 떠날 수가 없으니까 그런 식으로 되는 것 같아요. 이 압수수색과 검찰의 수사가 어떤 식으로 전대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는데 일단 얼마 전까지 보여준 모습만 보면 기승전한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한길 씨를 둘러싼 공방으로 전대가 다 휩쓸려갔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두 당원이 계시니까요. 어떻게 좀 보셨나요?
▶ 장예찬 : 그런데 이게 어느 정당이나 어느 정치 진영이나 강력한 힘을 가진 스피커들은 계속 존재를 해오거든요. 민주당에 김어준 씨나 이런 분들이 거론이 되고 하는 것처럼. 결국에는 당대표 후보들이 전한길 강사와 관련된 논란을 뛰어넘는 어떤 메시지나 아젠다, 비전, 그리고 여론의 호응을 받는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야당의 당권 주자들이 이 논란 하나를 뛰어넘을 만한 강력한 메시지를 못 냈으면 사실은 저는 그거는 당대표 후보들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점에서 정치적으로는 오히려 특검이 이렇게 당사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나와주는 게 고마운 일이기도 해요.
▷ 노은지 : 이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중에 다 올라왔구나 하면서 전당대회 중인 걸 알게 되고 그런 건가요?
▶ 장예찬 : 모처럼 대여 투쟁을 위해서 여러 당권 주자들이 힘을 모으는 그런 모습도 연출이 되는 거고 야당은 결국 뭔가 주도적으로 하기 힘든데 이런 정치 보복이나 핍박을 받을 때 야당의 존재 의미가 살아나기도 하거든요.
특검의 행위가 과도하고 비난받을 만한 일이지만 조금 무기력했던, 그리고 당대표 주자들이 뭔가 메시지를 이끌고 나가지 못했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렇게 핍박이라도 받으면서 같이 단결하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줄 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정무적인 제3자적 분석을 해보자면 이게 나쁠 건 없다.
그래서 오늘 일산에서 예정됐던 합동 연설이 이제 온라인 연설로 변경이 되었는데 어차피 체육관에서 사람 모아두느냐가 중요한 시대는 이제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어쨌든 새로운 화제가 생겼고 이제 이 특검의 무리한 수사가 중앙당사까지 치고 들어온 상황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느냐. 얼마나 대여 투쟁을 효과적으로 잘하겠다고 하느냐가 전당대회 후반부에 변수가 된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뭔가 새로 메시지를 던져야 될 이슈가 확실히 생긴 것 같기는 해요. 더 이상 윤어게인 전한길 얘기할 때가 아니고 눈앞에 닥쳐온 특검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를 할 거냐. 이런 얘기를 해야 하니까. 박상수 대변인 보시기에도 비슷한 생각이신가요?
▶ 박상수 : 아무래도 당사가 압수수색 당하는 일은 당원으로서는 그리고 당의 사람으로서는 정말 이거는 너무 어려운 일이죠. 힘든 일이고. 그런 점에 있어서 장예찬 의원이 얘기한 대로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당이 단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와는 별도로 전한길 씨의 이와 같은 난동은 이 부분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돼요. 어차피 14일에, 오늘이죠.
오늘 또 윤리위가 열릴 거고 소명을 듣겠다고 하는데 제가 그래서 전당대회 난동의 역사를 한번 살펴 봤어요. 1971년 대선 때 김대중 대통령의 보좌관 중에 1명이 김영삼 대통령, 당시 김영삼 후보에게 굉장히 삿대질을 하고 그렇게 해서 처벌받은 사례가 있고요.
그다음에 76년 신민당 전당대회 때 이철승의 저기를 받은 김태촌이라는 사람이 서방파 사람들을 이끌고 전당대회에 난입해서 직인 탈취하고 그때 김영삼 대통령이 그때 빌딩에서 뛰어내리고 이런 일이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일이 또 한 번 있었고. 가장 최근에는 86년이죠. 그때 통일민주당 창당 전당대회 방해 사건. 아주 속칭 용팔이 사건으로 알려진 사건인데.
▷ 노은지 : 지금 목사님이신데. 용팔이.
▶ 박상수 : 맞아요. 이 사건도 장세동 당시 안기부장이 한 걸로 나중에 밝혀졌죠. 그래서 이러한 사건들이 전당대회 난동 사건들이 매번 있어 왔어요. 그런데 근 40년 만에 나타난 난동 사건이라. 그리고 출입자격이 없어요. 제가 이 출입자격이 도대체 어디서 있었나 하고 끊임없이 그 부분을 파헤쳤는데 당에서는 결국 얘기를 해 주더라고요.
국회 출입 기자 자격이 있어야 프레스 비표를 준다. 그러니까 그 프레스 비표는 권한 없이 받은 겁니다. 그러니까 어디서 받았냐 했더니 처음에는 대구시당 쪽이라고 얘기를 하다가 나중에는 대구시 어떤 언론사한테서 받았다고 하는데. 이거는 이러면 건조물 침입이라 업무 방해, 그리고 사문서 부정행사에 해당합니다.
▷ 노은지 : 여러 가지 혐의가 있네요.
▶ 박상수 : 네. 세 가지 혐의에 해당되고 그렇기 때문에 당에서 이미 전당대회 난동에 대해서 업무 방해로 고발한 사례가 있어요. 그래서 이와 같은 건 앞으로 이런 난동은 있으면 안 되지 않습니까, 정파를 초월해서. 윤리위에서 그칠 게 아니라 당에서 고발을 해야 합니다.
▷ 노은지 : 오늘 윤리위 있는데 옆 당 사무총장으로서 보시기에. 그런데 보니까 징계를 하지 말아야 된다는 최고위원 후보들도 꽤 많고 아예 징계 시점을 뒤로 미뤄야 한다. 전대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 이런 목소리도 있는 것 같아요.
▶ 이기인 : 다 일리 있는 말씀인데 징계를 하려면 제대로 하라. 제명 정도의 강력한 징계를 통해서 다시는 얼씬거리지 못하는 정도의 징계가 있어야지. 예를 들면 당원 자격 3개월 정지 내지는 주의, 경고 조치를 하면 그냥 전한길 강사를 정치적으로 부양시켜주는 의미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거는 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고 방금 설명해 주신 76년 신민당 김태촌 사건이라든지 86년 용팔이 사건과 이 전한길 강사의 차별화된 지점을 우리가 지적을 하자면 결국 일부 최고위원 후보들이 전한길 강사한테 부화뇌동을 하고 있다는 그 부분이 가장 구분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일부 당대표랑 최고위원 후보들.
▶ 이기인 : 이른바 최근에 보수 대연합 유튜브 TV에서 전한길 강사가 마치 면접을 보는 듯한 그런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었고 그 앞에서 강력한 지금 최고위원 당선 후보자가 혜성처럼 나타났다. 당을 지키자고 했었던 사람이라고 하면서 굉장히 두둔하고 옹호하는 발언을 했고 또 심지어 김재원 최고 같은 경우는 당 사무총장인가 당에 전화해서 이 징계는 잘못됐다고 노골적으로 전화했다는 것을 방송에서 얘기하잖아요.
그런 점을 봤을 때 과거에 난동을 부렸던 이 사례들과 구분이 되는 것 같다. 이미 지금 국민의힘의 일부가 전한길 강사와 일체화 돼 있기 때문에 그거는 구분되는 지점인 것 같고 아까 우리 장예찬 최고가 얘기했던 것처럼 언제든지 부정선거론자는 항상 국민의힘에 존재했거든요. 최고위원 후보나 당대표 후보가 그걸 뛰어넘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서 거기에 이제 의제가 매몰될 수 있게끔 하는 그런 전당대회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사무총장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옆에 당에서 보시기에도 안타까우시군요.
▶ 이기인 : 그렇습니다.
▶ 박상수 : 사무총장으로서라고 하니까 우리 당 사무총장 같아요. (웃음)
▷ 노은지 : 전당대회 관리자이신 줄 알았어요.
▶ 장예찬 : 사촌형제 당이라서.
▷ 노은지 : 이따가 물어보려고 했는데 지금 그냥 물어봐야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런 얘기를 얼마 전에 연찬회에서 한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 내에서 개혁적인 움직임을 가진 세력이 용기 있는 행동을 할 의사가 있다면 함께할 의사가 있다. 개혁적인 세력이 용기 있는 행동을 하면 나도 함께하겠다는 게 무슨 얘기예요?
▶ 이기인 : 당시에 참여하셨던 기자님이 그 뜻이 무슨 뜻이냐고 여쭤보길래 바로 구체적인 인사의 이름을 거론했죠. 안철수 의원 같은 사람이 구태와 결별하고 부정선거, 그런 용기 있는 행동을 하게 된다면 못할 거 뭐 있냐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개인적인 평가로는 안철수 의원님이 당대표 당선될 리는 사실 없잖아요.
원론적인 말씀을 하셨다고 보고요. 저희가 늘상 얘기하던 거. 국민의힘이든 어떤 정당이든 합리적이고 좋은 개혁의 세력이라고 한다면 언제든지 연대가 가능하다고 항상 저희는 밝혀오고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그런 정당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이게 아무래도 민주당이 정청래 대표 중심으로 여러 가지 아무래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만이 하는 걸 많이 할 거잖아요, 국회에서. 그러다 보면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겠네요. 결과적으로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이.
▶ 장예찬 : 굉장히 유명한 힙합 가사가 있는데요. 너와 나의 연결고리라고. 연결고리 하나 살짝 걸어두는, 문을 여는 발언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그런데 시기적으로 지방선거 이전에 보수 정계 개편이나 통합이 이루어지기 쉽지 않죠. 그런 동기가 잘 안 생겨요, 국회의원들한테. 그런데 3년 뒤를 봤을 때 총선을 지금처럼 보수 세력이 쪼개진 상태로 치르면 다 같이 전멸한다는 위기 의식은 이준석 대표도 충분히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 국민의힘이 또 지금 같은 모습은 아닐 거고 개혁신당도 지금과는 다른 상황일 거고, 지방선거를 거치고 나면. 그래서 이제 조금씩 조금씩 뭐라고 할까요? 완전히 문을 닫기보다는 창문 하나 살짝 여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보고. 그런데 본격적인 정계 개편의 논의는 지방선거 끝나고 총선을 앞두고 물살을 타겠죠.
▶ 박상수 : 힙합 가사 얘기하니까 저도 하나 생각이 나서. 전당대회 보니까 이게 떠나가지 못하는 윤, 헤어지지 못하는 국힘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떠나보내야 합니다. 떠나보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어찌 보면 보수 전체가 함께 다시 할 수 있는 그런 것들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기인 : 너와 나의 연결고리 다음 가사가 이건 우리 안에 소리거든요. 우리 개혁신당이 계속해서 안 된다고 하는 그 소리를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웃음)
▶ 장예찬 : 에이, 창문 하나 열었으면서.
▶ 이기인 : 그냥 이건 우리 안에 소리. 개혁신당의 소리를.
▶ 장예찬 : 오늘 음악방송이에요?
▶ 이기인 : 지난주에는 우리 주식 토론방이었는데. (웃음)
▶ 박상수 : 힙합 방으로.
▷ 노은지 : 국정기획위 얘기를 해볼게요. 어제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123개의 국정 과제를 발표를 했는데 조직 개편이나 이런 것들은 또 빠졌고 중간에 이춘석 의원 사태가 터지면서 별로 국정위 활동에 대해서 관심이 크지 않고 이게 남은 것도 1호 과제가 개헌이었어. 구체적인 시기는 개헌을 뭘로 하겠다는지 또 없고. 조금 밍숭밍숭했던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셨나요?
▶ 박상수 : 아무래도 이춘석 의원 사태가 국정위 전체에 대해서 우리 다 의혹의 눈으로 바라보게 만들었잖아요. 그래서 사실 국정위 게이트라고 진짜 불러야 될 것 같고 전수조사 해야 될 것 같아요. 왜 안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특히 주식 보유와 관련해서는. 국정위가 정말 어찌 보면 주식시장의 가장 좋은 재료들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공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지점들에 있어서 뭔가 구체적인 얘기를 하기에는 자기들 스스로 힘이 빠진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유야무야 되는 것 같고. 결국에는 탄핵 이후에 대통령 취임하고 이러다 보니까 인수위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 국정위를 만들었고 임명식도 뭔가 이렇게 그렇게 한 것 같으니까 국민임명식을 한다고 내일 지금. 하늘도 뭔가 계속 도와주지 않네요. 계속 비가 오네요.
▷ 노은지 : 오후에 그치는 것 같던데?
▶ 박상수 : 그런가요?
▶ 장예찬 : 오후에 그치나요?
▶ 이기인 : 그런데 비가 그쳐도 비만 그칠 뿐, 사실 침수지대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 박상수 : 맞아요.
▶ 이기인 : 어디 지방에서 침수 피해가 너무 심해서 대피소에 피해 있는 상황에서 과연 저렇게 가수 싸이 불러서 노래나 부르면서 국민임명식을 해야 될 때인가 생각이 듭니다.
▶ 박상수 : 오늘 밤에 전야제 한다잖아요, 여기서. 진짜 그럴 때인가 싶어요. 왜냐하면 저희, 제가 출마했던 지역구 인천 서구갑도 거기 지금 난리거든요, 지금. 어제 정말.
▶ 이기인 : 심각하더라고요.
▶ 박상수 : 네. 제가 거기서 고등학교 때까지 컸는데 제가 그렇게 성장하는 과정 동안에도 단 한 번도 이런 수해를 본적이 없는 수해가 지금 터졌어요. 그래서 청라 신도시 쪽에 완전히 지하주차장까지 다 잠기고 큰 시장이 3개가 있는데 그중 두 시장이 완전히 물에 잠기는 그런 상황이라서 너무너무 피해가 큰데 지금 이런 상황에서 무슨 뭐 전야제 오늘 저녁에 하고.
▷ 노은지 : 대규모 행사를 할 상황인지.
▶ 박상수 : 대규모 행사를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 장예찬 : 참고로 국민의힘은 고양시 호우 피해 때문에 일산에서 예정됐던 전당대회 합동연설을 취소하고 축소하고 온라인으로 한다는 안내 말씀을 한 번 더 드리겠습니다.
▶ 박상수 : 고양시 진짜 심각해요.
▷ 노은지 : 고양시가 심각하구나. 경기 북부가 심각한 것 같고 지금 이 행사를 주관하는 것도 그리고 재난재해를 관리하는 것도 모두 행정안전부다. 이런 것도 짚어봐야 할 포인트인 것 같아요.
▶ 장예찬 : 만약에 윤석열 정부나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에서 이 정도 호우 피해가 났으면 민주당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행안부 뭐 했냐, 정부 뭐 했냐. 대통령이 모든 재난을 책임져라 하면서.
▷ 노은지 : 호우 피해가 났는데 국민임명식을 하겠다고 하면서 뭔가 거기에 행안부 인력들이 동원되는 걸 보면 뭐라 했겠죠, 민주당이.
▶ 장예찬 : 가만히 안 있었을 겁니다.
▶ 박상수 : 당장 생각해 보면 지난 오송 지하차도 사고 때 자기들이 탄핵시켜놓고 행안부 장관 공석 만들어놓고는 그래놓고 우리한테 얼마나 비난을 했습니까? 그러니까 정말 민주당은 자기들이 했던 모습만 되돌아봐도 지금 이 국민임명식, 내일은 불꽃놀이도 하고 드론쇼도 하고 별거 다 하더라고요. 이럴 때인가 싶습니다.
▶ 이기인 : 국민의힘이 이번에 일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는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했다는 것 자체가 일단 이 날씨와 여러 가지 여건을 잘 고려한 선택이라고 보는데 여기서부터 대통령의 고집이 들어가는 거거든요. 대통령이 고집을 꺾고 지금 워낙 상황이 엄중하다 보니까 일단 임명식을 미루든지 취소를 하자고 그냥 한마디만 해 주면 되는 건데 자신의 임명식을 특히나 광복절에 취임식으로 만드려고 하는 그런 고집이 보이는 것 같아서 아마도 국민들에게 많은 지탄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장예찬 : 제가 이재명 대통령 참모라면 광복절 행사는 당연히 해야죠.
▷ 노은지 : 해야죠. 80주년이고.
▶ 장예찬 : 그런데 국민임명식 취소해도 국민들 뭐라 할 사람 아무도 없고요. 그리고 대통령이 호우 피해 지역 돌보러 가셔서 봉사활동을 하면 그게 떨어진 지지율 회복하는 데 훨씬 도움 될 거예요.
▶ 박상수 : 인천 서구 오시면.
▶ 장예찬 : 같이 하시나요?
▶ 박상수 : 네. 함께해드리겠습니다.
▶ 이기인 : 정말 그럴 때입니다, 지금.
▶ 박상수 : 그럴 때입니다, 진짜.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그런데 어제 보니까 국정기획위 보고대회도 있었고 이 틈을 타서인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장관 6명 인선까지 발표를 했는데요. 이름만 들어서 누구인지 모르다 보니까 어떤 사람인가 했는데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최교진 후보자 같은 경우는 첫 전교조 출신 장관이 되는 것 같아요, 만약에 임명이 된다면.
그리고 여가부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도 민변 출신이고. 특히 가장 눈길이 가는 게 장관급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인사청문회도 안 하는 것 같습니다만 금융감독원장에 내정된 이찬진 변호사가 대통령 사시 동기고 또 대북송금 사건 변호를 맡았더라고요. 본인 변호를 맡은 사람에 대해서 임명을 하는 걸 지적을 많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임명하는 이유는 뭘까요?
▶ 이기인 : 지금 대북송금뿐만 아니라 대장동 사건, 위례 사건, 백현동 사건, 모든 변호사들 국회에도 있고 정부에도 있고 이런 것 아닙니까? 결국 전 국민, 그리고 우리나라 전체를 자신의 방탄화하고 있다고 저는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것 같고 진짜 정말 이재명 정부가 내세웠던 기조라고 하는 게 실용 정부인데 실용적으로 하려면 여야 할 것 없이 고르게 탕평책을 써서 어느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야 될 텐데.
지금 일단 면면을 보면 그리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같은 경우에는 어제 공개된 재산, 이재명 대통령의 재산 신고에서 근저당 관련해서 5억을 빌려줬다, 만다 이런 의혹까지 있는 분이거든요. 이런 사람이 과연 정부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정말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었을 때 국무위원으로서 혹은 지도자라도 바른말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가라고 의문을 가져보면 그게 불가능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결국은 이게 한쪽으로 경도된 인사라고밖에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상수 : 그리고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도 얘기를 하면 유 위원장이라고 세종에 있어요, 우리 당에. 유 위원장이, 이분이 세종시 교육감 출신이에요.
▷ 노은지 : 3선 교육감이죠.
▶ 박상수 : 그런데 유 위원장은 항상 저랑 교육의 사다리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했는데 수월성 교육을 완전히 배척하면서 완전히 평준화 교육 쪽으로 몰고 가면서 어찌 보면 세종시의 교육을 망치다시피 하셨던 그런 분이라고 유 위원장은 평가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분이 지금 국가의 교육 정책의 수장이 되는 교육부장관이 된다는 것은 앞으로 정말 진짜 우리나라의 교육이 굉장히 걱정스럽다. 특히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그러한 교육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우려되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장예찬 : 저 짧게 이 이야기만 하고 싶은데요.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음주운전 전과가 있거든요.
▷ 노은지 : 2003년에 벌금 200만 원형을 선고받으셨더라고요.
▶ 장예찬 : 이재명 정부에서는 음주운전 전과 없으면 고위 공직 못하는 겁니까?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지 모르겠고 저희 같은 젊은 정치인들, 30대, 40대 정치인들 음주운전 한번 걸리면 영원히 정치 못해요, 이제는.
그런데 왜 이 어르신들은 윤창호법 이전에 음주운전은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그리고 고위공직자가 되고 이걸로 인사 검증을 철저히 했다고 하는지. 그러면 많은 진보 진영에서 우리도 한자리를 하려면 지금이라도 음주운전을 해야 하나? 이런 고민이 들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부처도 아니고 교육부잖아요. 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 노은지 : 음주운전 전력과 교육부 연결 지어서 생각해보니까 그렇기는 하네요.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확실히 이게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다.
▶ 장예찬 : 참고로 저는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음주운전 전과 있어서 제가 방송에서 이건 안 된다고 대놓고 반대한 바 있습니다. 적어도 음주운전 전과에 대해서 이런 말할 자격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이기인 : 일단 대통령 자체가 전과에 일가견 있으신 분이고 국무총리조차도 불법정치자금 전력이 있고 얼마 전에 또 잠깐 임명했다가 취소했었던 정무협력비서관 총리실 관계자도 조직폭력배 사건에 가담하기도 했었고 이 정부에 들어와서 이른바 지도자의 도덕성 기준이 상당히 낮아졌다고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 노은지 : 이 정도쯤이야라는 게 점점 국민들 인식에 생길까 봐 그게 걱정이 되는 것 같아요. 청문회가 남아 있으니까 꼼꼼한 검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15일 0시면 조국 전 대표가 사면이 됩니다. 일단 그 여파로 국민의힘도 국민임명식에 참석을 안 하겠다는 거잖아요.
지금 보면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도 참석을 안 한다고 해서 진짜로 반쪽 행사가 될 것 같아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비도 오고. 이렇게 국민임명식이라고 하지만 반쪽 국민들만 데리고 하는 거면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 박상수 :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실에서 아까도 계속 얘기가 나왔지만 호우 피해가 너무 심합니다. 진짜 너무 심해서 지금 어제 제가 출마했던 그 지역, 제가 당협을 했던 그 지역의 시도 의원들은 어제 거의 밤을 새다시피 했어요. 제가 당협위원장은 내려놨어도 계속 연락을 받고 그러는데 진짜 너무 심각해서 저도 한번 가볼 생각인데 이게 좀 대통령이면 국민들을 보살펴야 되잖아요. 정말 너무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이런 날 축제하고 이런 날 이렇게 할 게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임명식만큼은 조금 이렇게 취소하고 8.15 광복절은 당연히 80주년인데 성대하게 치르는 건 그거는 누가 뭐라 할 사람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했으면 좋겠고. 조국 대표의 사면 이것은 저는 이것으로 인해서 민주당 내에서 굉장히 큰 파란이 일어날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 그냥. 저는 이 사람 사면을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데 정청래 의원과 이재명 대통령 간 갈등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점점.
▷ 노은지 : 이 사면을 보면요?
▶ 박상수 : 그래서 그게 왜 느껴지냐면 며칠 전에 민주당 상임고문단이 정청래 대표에게 경고를 했잖아요. 저는 이게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라디오 나와서 정청래 대표에게 얘기할 때 약간 그 경고성이 굉장히 저기 하다고 느껴졌는데 이제는 민주당 상임고문단이 나섰어요. 그러면 이거는 갈등이 없는 게 아닙니다. 있어요.
분명히 존재하는 갈등이고 그 상황에서 조국 대표를 사면시켜서 활동하게 함으로 인해서 정청래 대표를 이재명 대통령이 견제하려는 것 같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임명식에 국민의힘 사람들을 못 불러오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당에 대한 장악력도 어느 정도 잃어서 밖에서 조국혁신당이라는 용병을 데려와야 될 정도로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권력 기반이 약해져가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임명식을 하고 있을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조국 전 대표가 확실히 여권 지형에 변화를 줄 것 같기는 한데 아무래도 내년 지방선거 때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 이기인 : 그런데 제가 취재를 해보니까 이미 조국혁신당은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합당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 노은지 : 민주당과의 합당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 이기인 : 저희도 제3당이지만 그래도 집이 작고 초라해도 내 집이 있는 게 낫지, 민주당 내에서 조국혁신당 대표가 들어가서 계속 견제받는 것보다 계속 당 바깥에서 존재감을 뿜어내는 게 본인은 좋겠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리고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도 임명식에 참석 안 하겠다는 거잖아요.
저는 업보라는 말을 되게 참 항상 가슴에 새기는데 이게 선행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거고 악행을 하면 나쁜 결과가 나온다는 건데 결국 조국과 윤미향 사면에 대한 업보가 이런 반쪽짜리 국민임명식으로 나타나는 거고 그간에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정치인이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한쪽 진영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를 하다 보니까 결국 이렇게 반쪽 국정 운영으로 시작하고 아마도 임기 끝날 때까지도 계속 이 국론은 분열될 것 같다. 결국 이재명의 업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장예찬 최고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없으실까요?
▶ 장예찬 : 조국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출마도 거론되고 있지만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해서 국회의원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거든요. 본인이 아무래도 행정에 묶이는 것보다 다음 대선을 바라보고 국회의원을 하는 게 중앙 정치를 하기에는 유리하니까요.
그러면 계양을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이기 때문에 친문 주자로서 이재명의 지역구에서 당선되면 그 정치적 후광 효과나 시너지 효과가 꽤 있잖아요. 아무리 봐도 우리 당에서는 계양을에 그러면 누구를 내보내야 되나. 한동훈 전 대표나 이런 훌륭한 전국구 인사들이 나가서 한번 그런 준비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 박상수 : 원희룡 당협위원장 계신데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계양을 얘기는 다음 주에 다시 이어서 해보겠습니다. 오늘 세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상수 "전한길, 건조물 침입·업무방해·사문서 부정행사에 해당"
박상수 "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교육 망친 분이라는 평가"
박상수 "李, 당 장악력 잃어가자 조국이라는 용병 데려와"
장예찬 "전대 논란, 대표후보들이 전한길 넘는 관심 못 끌어냈기 때문"
장예찬 "국힘 압수수색, 단결하고 싸우는 모습 보여줄 전기"
장예찬 "조국 인천계양 출마설…한동훈 나와야 하지 않나"
이기인 "전한길 징계하려면 얼씬도 못하게 해야…주의, 경고 등은 부양만 시켜"
이기인 "윤미향 사면에 대한 업보가 반쪽짜리 국민임명식으로 연결"
이기인 "국힘과 언제든 연대가능…지금 국민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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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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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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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
<정치속풀이>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정치속풀이>를 함께할 세 분을 소개합니다. 일편단함 입담 파이터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또 책임감 요정, 기인84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 정치 읽어주는 스나이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장예찬 : 스나이퍼 한 거예요.
▷ 노은지 : 네. 스나이퍼. 마음에 드시죠?
▶ 이기인 : 자리가 비어있네요?
▷ 노은지 : 사실 들어오려고 하시는데 저희가 잠깐 오프닝부터 하겠다고 하셔서 지금 입장 중이십니다.
▶ 이기인 : 바로 들어오십시오.
▷ 노은지 : 입담 파이터 박상수 전 대변인까지 다 오셨고요.
▶ 장예찬 : 모르는 척 하는데 사무총장 되시더니 참. 그런 걸 또 지적하시고.
▶ 박상수 : 그러니까 이게 최고위원회의에 지각하는 사람...
▶ 이기인 : 분위기를 편하게 하려고.
▷ 노은지 : 그런데 기다렸다 하자고 그러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방송은 시간은 시청자와의 약속이라고 하고 시작을 했는데. 한 30초 지각하신 것 같아요. 바로 얘기를 들어가볼까요?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어제 김건희 특검팀에서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와 의원회관에 있는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을 압수수색을 했는데 전당대회를 치르느라고 대전에 내려가 있던 중에 벌어진 일이라서. 급히 올라오기도 하고 김문수 후보는 1층 로비에서 무기한 농성을 한다고 돗자리를 펴셨더라고요.
▶ 장예찬 : 이게 사실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물론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줬겠지만 역지사지가 중요하잖아요.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을 한다고 하면 민주당도 난리가 나요. 실제로 그랬어요. 과거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관련해서 압수수색을 한다고 했을 때 민주당 당사가 아니라 당사에 같이 있는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이었는데도 당직자들이 막아서고 못하게 했거든요.
지금 총리하고 있는 김민석 총리는 과거 정치자금법으로 구속영장 발부됐었는데 당사 들어가서 구속을 거부하는 농성을 했어요. 그러니까 민주당 사람들이 국민의힘의 어떤 압수수색 거부나 심지어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 조사 거부 이런 거 가지고 비난할 처지가 아닌 거예요.
▷ 노은지 : 본인들이 그런 입장일 때는 얘기를 했었으니까.
▶ 장예찬 : 법원이 발부한 영장 거부하면서 농성해서 결국 구속을 불구속으로 바꾼 분이 지금 이 정부의 2인자 총리입니다. 누가 누구한테 뭐라 합니까. 그리고 통일부나 일부 종교집단에서 가입했다는 의혹 때문에 500만 일반 당원들의 명부, 개인정보를 다 보겠다는 것은 비례성의 원칙으로 봤을 때도 너무 과하고요. 민주당에서는 신천지 당원이나 통일교 당원이 없겠습니까? 그게 뭐 조직적 가입은 아니겠지만 종교의 자유를 가졌다는 측면에서 특정 종교나 국민들 보기에 이상한 종교. 그렇게 표현하겠습니다.
▷ 노은지 : 일부 이단이라는...
▶ 장예찬 : 이단이라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했을 수 있거든요. 그렇다고 민주당 당원 명부 다 가지고 오라 하면 민주당이 순순히 응하겠습니까? 더군다나 특검 측이 20명을 제시했어요. 이 사람들 당원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겠다. 아마 통일교 신자들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 20명. 특검과 국민의힘이 같이 검증해봤는데 1명도 국민의힘 당원 명부에 없었어요.
▷ 노은지 : 어제 그 작업이 이루어진 건가요?
▶ 장예찬 : 네. 어제 그 작업이 같이 이루어졌거든요. 이 정도 됐으면 자신들의 수사 실패를 자인하고 물러가야죠. 더군다나 전당대회 중에 당사를 압수수색한다는 건 정당 민주주의를 그냥 깡그리 무시하겠다는 뜻이라서. 해도 해도 지나친 것 같아요. 저희가 수사하지 말라는 게 아니고 전직 대통령 부부까지 다 구속시킨 마당에 못할 수사가 뭐가 있습니까? 다만 20명 샘플링해서 결과도 나오지 않았고 그걸 확인해보겠다고 500만 명 개인정보 다 달라는 게 요즘처럼 개인정보가 중요한 시대에 말이 되는 건가 싶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궁금증이 통일교가 당원 가입하면 안 되나요?
▶ 이기인 : 되죠. 당연히 되고. 또 제 주변에도 통일교 내지는 여호와의 증인 내지는 개신교가 아닌 다른 종교 소속의 분들이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 당원들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 노은지 : 그런데 집단으로 가입해서 조직적으로 누구 특정 후보 만들기 이런 식으로 하면서 이권을 받았을까 봐.
▶ 이기인 : 아마도 홍준표 전 시장님께서 본인의 페이스북에 대선 당시 혹은 지난 과거 선거에서 그렇게 집단으로 가입한 전력이 있다는 취지로 글을 올리신 걸로 인지수사하는 것 같은데 이거는 당은 다르지만 이제는 특검이 과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주어를 바꿔서 생각해 보면 민주당 전당대회 중에 민주당 기조국을 종교 분리라든지 확인하기 위해서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을 한다고 가정을 해보면 민주당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난리나겠죠.
정치 검찰이라고 하든지 탄압이라고 하든지. 똑같은 기준이 지금 형평하게 적용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고. 저는 특검이 계속해서 물론 특검법을 보면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해서 인지 수사가 가능하겠지만 지금 계속해서 산발적으로 수사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거거든요.
이우환 화백의 그림이라든지 이번에 서희건설의 목걸이도 그렇고 전부 다 압수수색 영장에도 없었고 특검법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집에 들어가서 또 비싸 보이는 물건이 있으면 수사 범위 넓히고 이러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른바 특검이 지금 광역 도발하고 있는 거거든요. 물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문제를 지적하고 수사하는 게 맞죠. 그런데 이렇게 계속 수사 범위를 넓혀가면서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는 게 맞느냐고 반문할 수밖에 없습니다.
▷ 노은지 : 그러다 보니까 오랜만에 후보들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될 상황이 생겨서 그전에는 자기들끼리 치고박고 하다가 하나같이 압수수색을 비판하면서 한목소리를 내는 모습이기는 해요. 박상수 변호사는 어떻게 보셨나요?
▶ 박상수 : 저는 이제 압수수색에 대해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특히 당원 명부 전부를 달라는 그러한 방식의 압수수색은 굉장히 무리한 수사가 된다는 점에 대해서 저도 동의를 하는데 다만 어제 이렇게 문자가 많이 돌았어요. 의원들, 보좌관들 다 모여라.
당내에서 그런 문자들이 돌았는데 그런 문자들이 제가 걱정이 됐던 건 뭐냐 하면 기업의 사내 변호사를 했다 보니까 그룹사들도 이렇게 압수수색을 당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예전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 어떤 모 기업에서 압수수색이 나오니까 거기에 있는 수위 한 분이 문을 걸어잠그고 막아버렸어요.
그런데 이제 여자 검사님 한 분이 그 문을 넘으려다가 하이힐에 걸려서 넘어지셔서 턱이랑 이빨까지 다치는, 크게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니까 그분이 그 문으로 막은 분이 공무집행방해 치상으로 징역 2년인가 아마 받았어요.
▷ 노은지 : 그래요?
▶ 박상수 : 네. 그래서 이게 압수수색이 법원에서 나온 거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서 항의를 하는 건 저는 맞다고 봐요. 그런데 그런 식의 물리적인 폭행이나 이런 것들을 유도를 하면 이거는 형사처벌의 대상이 또 될 수 있어요. 당원들이나 이런 사람들에게.
그래서 그러한 부분이 제가 걱정이 됐는데 그래도 지난밤에 상황을 보니까 협의를 해가지고 20명을 샘플링을 해서 일단 그렇게 했다고 하고 그러니까 이러한 부분이 수사기관이랑 이제 민주주의의 공당이잖아요.
공당 간에 협의고 있어야 합니다. 묘를 살릴 필요가 있고 그리고 항의를 할 것은 해야 하지만 너무 막 또 그런 어쨌든 법원에서 나온 입장이에요. 그거를 너무 완전히 무시하면서 그런 식으로 물리적으로 막아서다가는 그거는 더 다른 문제로 번질 수 있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장예찬 : 굉장히 일리 있는 조언이신데요. 저희가 패스트트랙 사태를 겪으면서 그때 열심히 막아섰던 의원들과 보좌진, 당직자들이 다 재판에 회부되어서 아직도 5년째 재판받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의원들과 당원들, 보좌진들이 스터디가 되어 있을 겁니다. 그래서 평화적으로 입구를 지키는 것 외에 다른 물리적 저항은 하지 않는 것 같고. 저는 이참에 여야 협치 대화 복원 차원에서 우리 야당의 당대표 후보들이나 비대위원장이 김민석 총리에게 조언을 구하면 좋겠어요. 총리님, 과거에 구속영장 거부하면서 당사에서 농성하셨는데 그 노하우 좀 알려주시라. 우리도 배우고 싶다. 그래서 실제로 법원이 발부한 구속영장이 무효가 됐어요.
▷ 노은지 : 집행을 못하고.
▶ 장예찬 : 집행을 못하고 그때 불구속기소했어요. 그러니까 정말 대단한 분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에 여야 대화를 복원할 겸 김민석 총리에게 전화라도 걸어서 이 당사 농성의 노하우를 배우는 모처럼 여야 협치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수배자들이 종교시설로 들어가는 건 봤는데 당사도 그런 약간 성역인가 보죠? 못 건드리는. 그렇게 숨어버리는 거 보니까.
▶ 이기인 : 그러니까요. 성역은 아닐 텐데. 과하기는 너무 과해요. 근거가 사실 빈약합니다. 홍준표 전 시장님의 그 말씀 때문에 인지수사를 작동해서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 자체가 과하다는 생각이 들고.
▷ 노은지 : 다른 의혹이 또 있을까요?
▶ 박상수 : 통일교는 그것만이 아니고 홍준표 시장이 이야기한 건 신천지인데 그쪽은 지금 수사가 없어요. 거기는 아마 아직은 어떻게 하는지 안 하는지까지 저도 모르는데 그거로 압수수색이 들어온 게 아니고 통일교 쪽은 건진법사 쪽이랑 해서 권성동 의원이랑 해서 그쪽으로 타고 들어오는 상황이에요.
▶ 이기인 : 보도에 따르면 권성동 의원이 청탁을 받았다는 정도의 의혹.
▶ 박상수 : 그러니까 그걸 타고 들어온 거죠.
▶ 이기인 : 건진법사를 통해서 전당대회 내지는 선거에 개입하려고 대규모 당원을 가입했다는 보도는 저 아직 못 봤거든요. 그런데 그걸 정치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거고 허풍일 수도 있는 거고. 법원에서 왜 압수수색을 무슨 근거로 발부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과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 노은지 : 당원 명부를 대거 가져가겠다고 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 일단 전당대회는 계속해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일부 장소가 바뀌기도 하고 당사를 떠날 수가 없으니까 그런 식으로 되는 것 같아요. 이 압수수색과 검찰의 수사가 어떤 식으로 전대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는데 일단 얼마 전까지 보여준 모습만 보면 기승전한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한길 씨를 둘러싼 공방으로 전대가 다 휩쓸려갔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두 당원이 계시니까요. 어떻게 좀 보셨나요?
▶ 장예찬 : 그런데 이게 어느 정당이나 어느 정치 진영이나 강력한 힘을 가진 스피커들은 계속 존재를 해오거든요. 민주당에 김어준 씨나 이런 분들이 거론이 되고 하는 것처럼. 결국에는 당대표 후보들이 전한길 강사와 관련된 논란을 뛰어넘는 어떤 메시지나 아젠다, 비전, 그리고 여론의 호응을 받는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야당의 당권 주자들이 이 논란 하나를 뛰어넘을 만한 강력한 메시지를 못 냈으면 사실은 저는 그거는 당대표 후보들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점에서 정치적으로는 오히려 특검이 이렇게 당사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나와주는 게 고마운 일이기도 해요.
▷ 노은지 : 이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중에 다 올라왔구나 하면서 전당대회 중인 걸 알게 되고 그런 건가요?
▶ 장예찬 : 모처럼 대여 투쟁을 위해서 여러 당권 주자들이 힘을 모으는 그런 모습도 연출이 되는 거고 야당은 결국 뭔가 주도적으로 하기 힘든데 이런 정치 보복이나 핍박을 받을 때 야당의 존재 의미가 살아나기도 하거든요.
특검의 행위가 과도하고 비난받을 만한 일이지만 조금 무기력했던, 그리고 당대표 주자들이 뭔가 메시지를 이끌고 나가지 못했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렇게 핍박이라도 받으면서 같이 단결하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줄 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정무적인 제3자적 분석을 해보자면 이게 나쁠 건 없다.
그래서 오늘 일산에서 예정됐던 합동 연설이 이제 온라인 연설로 변경이 되었는데 어차피 체육관에서 사람 모아두느냐가 중요한 시대는 이제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어쨌든 새로운 화제가 생겼고 이제 이 특검의 무리한 수사가 중앙당사까지 치고 들어온 상황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느냐. 얼마나 대여 투쟁을 효과적으로 잘하겠다고 하느냐가 전당대회 후반부에 변수가 된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뭔가 새로 메시지를 던져야 될 이슈가 확실히 생긴 것 같기는 해요. 더 이상 윤어게인 전한길 얘기할 때가 아니고 눈앞에 닥쳐온 특검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를 할 거냐. 이런 얘기를 해야 하니까. 박상수 대변인 보시기에도 비슷한 생각이신가요?
▶ 박상수 : 아무래도 당사가 압수수색 당하는 일은 당원으로서는 그리고 당의 사람으로서는 정말 이거는 너무 어려운 일이죠. 힘든 일이고. 그런 점에 있어서 장예찬 의원이 얘기한 대로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당이 단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와는 별도로 전한길 씨의 이와 같은 난동은 이 부분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돼요. 어차피 14일에, 오늘이죠.
오늘 또 윤리위가 열릴 거고 소명을 듣겠다고 하는데 제가 그래서 전당대회 난동의 역사를 한번 살펴 봤어요. 1971년 대선 때 김대중 대통령의 보좌관 중에 1명이 김영삼 대통령, 당시 김영삼 후보에게 굉장히 삿대질을 하고 그렇게 해서 처벌받은 사례가 있고요.
그다음에 76년 신민당 전당대회 때 이철승의 저기를 받은 김태촌이라는 사람이 서방파 사람들을 이끌고 전당대회에 난입해서 직인 탈취하고 그때 김영삼 대통령이 그때 빌딩에서 뛰어내리고 이런 일이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일이 또 한 번 있었고. 가장 최근에는 86년이죠. 그때 통일민주당 창당 전당대회 방해 사건. 아주 속칭 용팔이 사건으로 알려진 사건인데.
▷ 노은지 : 지금 목사님이신데. 용팔이.
▶ 박상수 : 맞아요. 이 사건도 장세동 당시 안기부장이 한 걸로 나중에 밝혀졌죠. 그래서 이러한 사건들이 전당대회 난동 사건들이 매번 있어 왔어요. 그런데 근 40년 만에 나타난 난동 사건이라. 그리고 출입자격이 없어요. 제가 이 출입자격이 도대체 어디서 있었나 하고 끊임없이 그 부분을 파헤쳤는데 당에서는 결국 얘기를 해 주더라고요.
국회 출입 기자 자격이 있어야 프레스 비표를 준다. 그러니까 그 프레스 비표는 권한 없이 받은 겁니다. 그러니까 어디서 받았냐 했더니 처음에는 대구시당 쪽이라고 얘기를 하다가 나중에는 대구시 어떤 언론사한테서 받았다고 하는데. 이거는 이러면 건조물 침입이라 업무 방해, 그리고 사문서 부정행사에 해당합니다.
▷ 노은지 : 여러 가지 혐의가 있네요.
▶ 박상수 : 네. 세 가지 혐의에 해당되고 그렇기 때문에 당에서 이미 전당대회 난동에 대해서 업무 방해로 고발한 사례가 있어요. 그래서 이와 같은 건 앞으로 이런 난동은 있으면 안 되지 않습니까, 정파를 초월해서. 윤리위에서 그칠 게 아니라 당에서 고발을 해야 합니다.
▷ 노은지 : 오늘 윤리위 있는데 옆 당 사무총장으로서 보시기에. 그런데 보니까 징계를 하지 말아야 된다는 최고위원 후보들도 꽤 많고 아예 징계 시점을 뒤로 미뤄야 한다. 전대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 이런 목소리도 있는 것 같아요.
▶ 이기인 : 다 일리 있는 말씀인데 징계를 하려면 제대로 하라. 제명 정도의 강력한 징계를 통해서 다시는 얼씬거리지 못하는 정도의 징계가 있어야지. 예를 들면 당원 자격 3개월 정지 내지는 주의, 경고 조치를 하면 그냥 전한길 강사를 정치적으로 부양시켜주는 의미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거는 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고 방금 설명해 주신 76년 신민당 김태촌 사건이라든지 86년 용팔이 사건과 이 전한길 강사의 차별화된 지점을 우리가 지적을 하자면 결국 일부 최고위원 후보들이 전한길 강사한테 부화뇌동을 하고 있다는 그 부분이 가장 구분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일부 당대표랑 최고위원 후보들.
▶ 이기인 : 이른바 최근에 보수 대연합 유튜브 TV에서 전한길 강사가 마치 면접을 보는 듯한 그런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었고 그 앞에서 강력한 지금 최고위원 당선 후보자가 혜성처럼 나타났다. 당을 지키자고 했었던 사람이라고 하면서 굉장히 두둔하고 옹호하는 발언을 했고 또 심지어 김재원 최고 같은 경우는 당 사무총장인가 당에 전화해서 이 징계는 잘못됐다고 노골적으로 전화했다는 것을 방송에서 얘기하잖아요.
그런 점을 봤을 때 과거에 난동을 부렸던 이 사례들과 구분이 되는 것 같다. 이미 지금 국민의힘의 일부가 전한길 강사와 일체화 돼 있기 때문에 그거는 구분되는 지점인 것 같고 아까 우리 장예찬 최고가 얘기했던 것처럼 언제든지 부정선거론자는 항상 국민의힘에 존재했거든요. 최고위원 후보나 당대표 후보가 그걸 뛰어넘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서 거기에 이제 의제가 매몰될 수 있게끔 하는 그런 전당대회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사무총장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옆에 당에서 보시기에도 안타까우시군요.
▶ 이기인 : 그렇습니다.
▶ 박상수 : 사무총장으로서라고 하니까 우리 당 사무총장 같아요. (웃음)
▷ 노은지 : 전당대회 관리자이신 줄 알았어요.
▶ 장예찬 : 사촌형제 당이라서.
▷ 노은지 : 이따가 물어보려고 했는데 지금 그냥 물어봐야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런 얘기를 얼마 전에 연찬회에서 한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 내에서 개혁적인 움직임을 가진 세력이 용기 있는 행동을 할 의사가 있다면 함께할 의사가 있다. 개혁적인 세력이 용기 있는 행동을 하면 나도 함께하겠다는 게 무슨 얘기예요?
▶ 이기인 : 당시에 참여하셨던 기자님이 그 뜻이 무슨 뜻이냐고 여쭤보길래 바로 구체적인 인사의 이름을 거론했죠. 안철수 의원 같은 사람이 구태와 결별하고 부정선거, 그런 용기 있는 행동을 하게 된다면 못할 거 뭐 있냐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개인적인 평가로는 안철수 의원님이 당대표 당선될 리는 사실 없잖아요.
원론적인 말씀을 하셨다고 보고요. 저희가 늘상 얘기하던 거. 국민의힘이든 어떤 정당이든 합리적이고 좋은 개혁의 세력이라고 한다면 언제든지 연대가 가능하다고 항상 저희는 밝혀오고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그런 정당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이게 아무래도 민주당이 정청래 대표 중심으로 여러 가지 아무래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만이 하는 걸 많이 할 거잖아요, 국회에서. 그러다 보면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겠네요. 결과적으로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이.
▶ 장예찬 : 굉장히 유명한 힙합 가사가 있는데요. 너와 나의 연결고리라고. 연결고리 하나 살짝 걸어두는, 문을 여는 발언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그런데 시기적으로 지방선거 이전에 보수 정계 개편이나 통합이 이루어지기 쉽지 않죠. 그런 동기가 잘 안 생겨요, 국회의원들한테. 그런데 3년 뒤를 봤을 때 총선을 지금처럼 보수 세력이 쪼개진 상태로 치르면 다 같이 전멸한다는 위기 의식은 이준석 대표도 충분히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 국민의힘이 또 지금 같은 모습은 아닐 거고 개혁신당도 지금과는 다른 상황일 거고, 지방선거를 거치고 나면. 그래서 이제 조금씩 조금씩 뭐라고 할까요? 완전히 문을 닫기보다는 창문 하나 살짝 여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보고. 그런데 본격적인 정계 개편의 논의는 지방선거 끝나고 총선을 앞두고 물살을 타겠죠.
▶ 박상수 : 힙합 가사 얘기하니까 저도 하나 생각이 나서. 전당대회 보니까 이게 떠나가지 못하는 윤, 헤어지지 못하는 국힘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떠나보내야 합니다. 떠나보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어찌 보면 보수 전체가 함께 다시 할 수 있는 그런 것들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기인 : 너와 나의 연결고리 다음 가사가 이건 우리 안에 소리거든요. 우리 개혁신당이 계속해서 안 된다고 하는 그 소리를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웃음)
▶ 장예찬 : 에이, 창문 하나 열었으면서.
▶ 이기인 : 그냥 이건 우리 안에 소리. 개혁신당의 소리를.
▶ 장예찬 : 오늘 음악방송이에요?
▶ 이기인 : 지난주에는 우리 주식 토론방이었는데. (웃음)
▶ 박상수 : 힙합 방으로.
▷ 노은지 : 국정기획위 얘기를 해볼게요. 어제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123개의 국정 과제를 발표를 했는데 조직 개편이나 이런 것들은 또 빠졌고 중간에 이춘석 의원 사태가 터지면서 별로 국정위 활동에 대해서 관심이 크지 않고 이게 남은 것도 1호 과제가 개헌이었어. 구체적인 시기는 개헌을 뭘로 하겠다는지 또 없고. 조금 밍숭밍숭했던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셨나요?
▶ 박상수 : 아무래도 이춘석 의원 사태가 국정위 전체에 대해서 우리 다 의혹의 눈으로 바라보게 만들었잖아요. 그래서 사실 국정위 게이트라고 진짜 불러야 될 것 같고 전수조사 해야 될 것 같아요. 왜 안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특히 주식 보유와 관련해서는. 국정위가 정말 어찌 보면 주식시장의 가장 좋은 재료들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공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지점들에 있어서 뭔가 구체적인 얘기를 하기에는 자기들 스스로 힘이 빠진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유야무야 되는 것 같고. 결국에는 탄핵 이후에 대통령 취임하고 이러다 보니까 인수위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 국정위를 만들었고 임명식도 뭔가 이렇게 그렇게 한 것 같으니까 국민임명식을 한다고 내일 지금. 하늘도 뭔가 계속 도와주지 않네요. 계속 비가 오네요.
▷ 노은지 : 오후에 그치는 것 같던데?
▶ 박상수 : 그런가요?
▶ 장예찬 : 오후에 그치나요?
▶ 이기인 : 그런데 비가 그쳐도 비만 그칠 뿐, 사실 침수지대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 박상수 : 맞아요.
▶ 이기인 : 어디 지방에서 침수 피해가 너무 심해서 대피소에 피해 있는 상황에서 과연 저렇게 가수 싸이 불러서 노래나 부르면서 국민임명식을 해야 될 때인가 생각이 듭니다.
▶ 박상수 : 오늘 밤에 전야제 한다잖아요, 여기서. 진짜 그럴 때인가 싶어요. 왜냐하면 저희, 제가 출마했던 지역구 인천 서구갑도 거기 지금 난리거든요, 지금. 어제 정말.
▶ 이기인 : 심각하더라고요.
▶ 박상수 : 네. 제가 거기서 고등학교 때까지 컸는데 제가 그렇게 성장하는 과정 동안에도 단 한 번도 이런 수해를 본적이 없는 수해가 지금 터졌어요. 그래서 청라 신도시 쪽에 완전히 지하주차장까지 다 잠기고 큰 시장이 3개가 있는데 그중 두 시장이 완전히 물에 잠기는 그런 상황이라서 너무너무 피해가 큰데 지금 이런 상황에서 무슨 뭐 전야제 오늘 저녁에 하고.
▷ 노은지 : 대규모 행사를 할 상황인지.
▶ 박상수 : 대규모 행사를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 장예찬 : 참고로 국민의힘은 고양시 호우 피해 때문에 일산에서 예정됐던 전당대회 합동연설을 취소하고 축소하고 온라인으로 한다는 안내 말씀을 한 번 더 드리겠습니다.
▶ 박상수 : 고양시 진짜 심각해요.
▷ 노은지 : 고양시가 심각하구나. 경기 북부가 심각한 것 같고 지금 이 행사를 주관하는 것도 그리고 재난재해를 관리하는 것도 모두 행정안전부다. 이런 것도 짚어봐야 할 포인트인 것 같아요.
▶ 장예찬 : 만약에 윤석열 정부나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에서 이 정도 호우 피해가 났으면 민주당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행안부 뭐 했냐, 정부 뭐 했냐. 대통령이 모든 재난을 책임져라 하면서.
▷ 노은지 : 호우 피해가 났는데 국민임명식을 하겠다고 하면서 뭔가 거기에 행안부 인력들이 동원되는 걸 보면 뭐라 했겠죠, 민주당이.
▶ 장예찬 : 가만히 안 있었을 겁니다.
▶ 박상수 : 당장 생각해 보면 지난 오송 지하차도 사고 때 자기들이 탄핵시켜놓고 행안부 장관 공석 만들어놓고는 그래놓고 우리한테 얼마나 비난을 했습니까? 그러니까 정말 민주당은 자기들이 했던 모습만 되돌아봐도 지금 이 국민임명식, 내일은 불꽃놀이도 하고 드론쇼도 하고 별거 다 하더라고요. 이럴 때인가 싶습니다.
▶ 이기인 : 국민의힘이 이번에 일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는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했다는 것 자체가 일단 이 날씨와 여러 가지 여건을 잘 고려한 선택이라고 보는데 여기서부터 대통령의 고집이 들어가는 거거든요. 대통령이 고집을 꺾고 지금 워낙 상황이 엄중하다 보니까 일단 임명식을 미루든지 취소를 하자고 그냥 한마디만 해 주면 되는 건데 자신의 임명식을 특히나 광복절에 취임식으로 만드려고 하는 그런 고집이 보이는 것 같아서 아마도 국민들에게 많은 지탄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장예찬 : 제가 이재명 대통령 참모라면 광복절 행사는 당연히 해야죠.
▷ 노은지 : 해야죠. 80주년이고.
▶ 장예찬 : 그런데 국민임명식 취소해도 국민들 뭐라 할 사람 아무도 없고요. 그리고 대통령이 호우 피해 지역 돌보러 가셔서 봉사활동을 하면 그게 떨어진 지지율 회복하는 데 훨씬 도움 될 거예요.
▶ 박상수 : 인천 서구 오시면.
▶ 장예찬 : 같이 하시나요?
▶ 박상수 : 네. 함께해드리겠습니다.
▶ 이기인 : 정말 그럴 때입니다, 지금.
▶ 박상수 : 그럴 때입니다, 진짜.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그런데 어제 보니까 국정기획위 보고대회도 있었고 이 틈을 타서인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장관 6명 인선까지 발표를 했는데요. 이름만 들어서 누구인지 모르다 보니까 어떤 사람인가 했는데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최교진 후보자 같은 경우는 첫 전교조 출신 장관이 되는 것 같아요, 만약에 임명이 된다면.
그리고 여가부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도 민변 출신이고. 특히 가장 눈길이 가는 게 장관급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인사청문회도 안 하는 것 같습니다만 금융감독원장에 내정된 이찬진 변호사가 대통령 사시 동기고 또 대북송금 사건 변호를 맡았더라고요. 본인 변호를 맡은 사람에 대해서 임명을 하는 걸 지적을 많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임명하는 이유는 뭘까요?
▶ 이기인 : 지금 대북송금뿐만 아니라 대장동 사건, 위례 사건, 백현동 사건, 모든 변호사들 국회에도 있고 정부에도 있고 이런 것 아닙니까? 결국 전 국민, 그리고 우리나라 전체를 자신의 방탄화하고 있다고 저는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것 같고 진짜 정말 이재명 정부가 내세웠던 기조라고 하는 게 실용 정부인데 실용적으로 하려면 여야 할 것 없이 고르게 탕평책을 써서 어느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야 될 텐데.
지금 일단 면면을 보면 그리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같은 경우에는 어제 공개된 재산, 이재명 대통령의 재산 신고에서 근저당 관련해서 5억을 빌려줬다, 만다 이런 의혹까지 있는 분이거든요. 이런 사람이 과연 정부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정말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었을 때 국무위원으로서 혹은 지도자라도 바른말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가라고 의문을 가져보면 그게 불가능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결국은 이게 한쪽으로 경도된 인사라고밖에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상수 : 그리고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도 얘기를 하면 유 위원장이라고 세종에 있어요, 우리 당에. 유 위원장이, 이분이 세종시 교육감 출신이에요.
▷ 노은지 : 3선 교육감이죠.
▶ 박상수 : 그런데 유 위원장은 항상 저랑 교육의 사다리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했는데 수월성 교육을 완전히 배척하면서 완전히 평준화 교육 쪽으로 몰고 가면서 어찌 보면 세종시의 교육을 망치다시피 하셨던 그런 분이라고 유 위원장은 평가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분이 지금 국가의 교육 정책의 수장이 되는 교육부장관이 된다는 것은 앞으로 정말 진짜 우리나라의 교육이 굉장히 걱정스럽다. 특히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그러한 교육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우려되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장예찬 : 저 짧게 이 이야기만 하고 싶은데요.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음주운전 전과가 있거든요.
▷ 노은지 : 2003년에 벌금 200만 원형을 선고받으셨더라고요.
▶ 장예찬 : 이재명 정부에서는 음주운전 전과 없으면 고위 공직 못하는 겁니까?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지 모르겠고 저희 같은 젊은 정치인들, 30대, 40대 정치인들 음주운전 한번 걸리면 영원히 정치 못해요, 이제는.
그런데 왜 이 어르신들은 윤창호법 이전에 음주운전은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그리고 고위공직자가 되고 이걸로 인사 검증을 철저히 했다고 하는지. 그러면 많은 진보 진영에서 우리도 한자리를 하려면 지금이라도 음주운전을 해야 하나? 이런 고민이 들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부처도 아니고 교육부잖아요. 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 노은지 : 음주운전 전력과 교육부 연결 지어서 생각해보니까 그렇기는 하네요.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확실히 이게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다.
▶ 장예찬 : 참고로 저는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음주운전 전과 있어서 제가 방송에서 이건 안 된다고 대놓고 반대한 바 있습니다. 적어도 음주운전 전과에 대해서 이런 말할 자격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이기인 : 일단 대통령 자체가 전과에 일가견 있으신 분이고 국무총리조차도 불법정치자금 전력이 있고 얼마 전에 또 잠깐 임명했다가 취소했었던 정무협력비서관 총리실 관계자도 조직폭력배 사건에 가담하기도 했었고 이 정부에 들어와서 이른바 지도자의 도덕성 기준이 상당히 낮아졌다고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 노은지 : 이 정도쯤이야라는 게 점점 국민들 인식에 생길까 봐 그게 걱정이 되는 것 같아요. 청문회가 남아 있으니까 꼼꼼한 검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15일 0시면 조국 전 대표가 사면이 됩니다. 일단 그 여파로 국민의힘도 국민임명식에 참석을 안 하겠다는 거잖아요.
지금 보면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도 참석을 안 한다고 해서 진짜로 반쪽 행사가 될 것 같아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비도 오고. 이렇게 국민임명식이라고 하지만 반쪽 국민들만 데리고 하는 거면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 박상수 :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실에서 아까도 계속 얘기가 나왔지만 호우 피해가 너무 심합니다. 진짜 너무 심해서 지금 어제 제가 출마했던 그 지역, 제가 당협을 했던 그 지역의 시도 의원들은 어제 거의 밤을 새다시피 했어요. 제가 당협위원장은 내려놨어도 계속 연락을 받고 그러는데 진짜 너무 심각해서 저도 한번 가볼 생각인데 이게 좀 대통령이면 국민들을 보살펴야 되잖아요. 정말 너무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이런 날 축제하고 이런 날 이렇게 할 게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임명식만큼은 조금 이렇게 취소하고 8.15 광복절은 당연히 80주년인데 성대하게 치르는 건 그거는 누가 뭐라 할 사람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했으면 좋겠고. 조국 대표의 사면 이것은 저는 이것으로 인해서 민주당 내에서 굉장히 큰 파란이 일어날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 그냥. 저는 이 사람 사면을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데 정청래 의원과 이재명 대통령 간 갈등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점점.
▷ 노은지 : 이 사면을 보면요?
▶ 박상수 : 그래서 그게 왜 느껴지냐면 며칠 전에 민주당 상임고문단이 정청래 대표에게 경고를 했잖아요. 저는 이게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라디오 나와서 정청래 대표에게 얘기할 때 약간 그 경고성이 굉장히 저기 하다고 느껴졌는데 이제는 민주당 상임고문단이 나섰어요. 그러면 이거는 갈등이 없는 게 아닙니다. 있어요.
분명히 존재하는 갈등이고 그 상황에서 조국 대표를 사면시켜서 활동하게 함으로 인해서 정청래 대표를 이재명 대통령이 견제하려는 것 같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임명식에 국민의힘 사람들을 못 불러오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당에 대한 장악력도 어느 정도 잃어서 밖에서 조국혁신당이라는 용병을 데려와야 될 정도로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권력 기반이 약해져가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임명식을 하고 있을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조국 전 대표가 확실히 여권 지형에 변화를 줄 것 같기는 한데 아무래도 내년 지방선거 때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 이기인 : 그런데 제가 취재를 해보니까 이미 조국혁신당은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합당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 노은지 : 민주당과의 합당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 이기인 : 저희도 제3당이지만 그래도 집이 작고 초라해도 내 집이 있는 게 낫지, 민주당 내에서 조국혁신당 대표가 들어가서 계속 견제받는 것보다 계속 당 바깥에서 존재감을 뿜어내는 게 본인은 좋겠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리고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도 임명식에 참석 안 하겠다는 거잖아요.
저는 업보라는 말을 되게 참 항상 가슴에 새기는데 이게 선행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거고 악행을 하면 나쁜 결과가 나온다는 건데 결국 조국과 윤미향 사면에 대한 업보가 이런 반쪽짜리 국민임명식으로 나타나는 거고 그간에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정치인이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한쪽 진영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를 하다 보니까 결국 이렇게 반쪽 국정 운영으로 시작하고 아마도 임기 끝날 때까지도 계속 이 국론은 분열될 것 같다. 결국 이재명의 업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장예찬 최고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없으실까요?
▶ 장예찬 : 조국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출마도 거론되고 있지만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해서 국회의원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거든요. 본인이 아무래도 행정에 묶이는 것보다 다음 대선을 바라보고 국회의원을 하는 게 중앙 정치를 하기에는 유리하니까요.
그러면 계양을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이기 때문에 친문 주자로서 이재명의 지역구에서 당선되면 그 정치적 후광 효과나 시너지 효과가 꽤 있잖아요. 아무리 봐도 우리 당에서는 계양을에 그러면 누구를 내보내야 되나. 한동훈 전 대표나 이런 훌륭한 전국구 인사들이 나가서 한번 그런 준비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 박상수 : 원희룡 당협위원장 계신데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계양을 얘기는 다음 주에 다시 이어서 해보겠습니다. 오늘 세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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