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인터뷰 전문…설주완 “野 빠진 ‘반쪽 광복절’ 원인은 정청래…당 대표 연임 노려” [정치시그널]

2025-08-18 09:58 정치

[정치속풀이 –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설주완 변호사]
윤희석 “정청래의 입법속도전, 당황한 쪽은 도리어 대통령실”윤희석 “‘어심명심’ 기원은 정청래의 김어준 방송 출연 등 때문”
윤희석 “정청래, 당 대표 연임 위해 강경 드라이브 계속할 것”
윤희석 “이 대통령, 정청래의 강경 드라이브 누르려 조국 사면”
윤희석 “조국, DJ 묘역 참배…무슨 연관 있어서? 진정성 의심”
윤희석 “이화영·김용 사면 땐 이재명 정부 국정기반 흔들릴 것”
윤희석 “안철수·조경태 단일화 땐 결선 진출자 바뀔 것”

설주완 “野 빠진 ‘반쪽 광복절’ 원인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설주완 “패자 박찬대와 대통령실 만찬…정청래 기분 나쁠 것”설주완 “정청래, 내년 지방선거 승리 후 전대 재출마 계획”
설주완 “정청래의 견제론 해명글은 조국과 등치화 의도”
설주완 “조국, 尹 없는 이젠 ‘검찰 개혁’ 기조 바꿔야”
설주완 “안철수 피켓 시위 잘했지만… 당내 지지는 약해”
설주완 “김건희 뇌물죄 적용? 尹 공모 여부가 관건”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설주완 변호사

<정치속풀이>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정치속풀이>를 함께할 두 분을 모셨습니다. 독설도 품격있게 날리는 링 위의 매너남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희석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합리적 중도 보수를 지향하는 순창 설씨의 대표 브레인 설주완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 설주완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오늘 저희가 해볼 얘기는 주말을 지나면서 반쪽짜리 국민 임명식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 내용도 지켜봤고 아무래도 집권 여당으로서 야당과 협치는 하지 않겠다는 이런 모습이 눈에 띄는 한 주였던 것 같은데 정청래 대표가 또 입법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걸 보니까 그냥 밀어붙이겠다. 여당으로서 행보보다는 그냥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 이런 것 같아요.

▶ 윤희석 : 정청래 대표는 안 바뀐다니까요.

▷ 노은지 : 그럴 줄 알았는데 진짜로 그러네요.

▶ 윤희석 : 그럼요. 진짜로 하죠. 그걸 걸고 당대표가 된 사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여당 대표들이 보여줬던 모습들, 특히나 집권 초반에 여당 대표로서 보여줘야 할 이미지 이런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당연히 그런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당황한 쪽은 이제 막 집권한 이재명 대통령이죠.

▷ 노은지 : 오히려 당황한 쪽은 야당보다는 대통령실.

▶ 윤희석 : 그렇죠. 이럴 줄 몰랐거든요.

▷ 노은지 : 사실 속도 조절을 해가면서 정부랑 상의도 해가면서 그렇게 해주기를 바랄 것 같기는 한데요.

▶ 설주완 : 그러니까 저는 8.15 행사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냥 반쪽이 돼버렸거든요. 아침에는 오전에는 광복절 행사가 있었습니다만 송언석 비대위원장과 그냥 서로 옆에 앉았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데 보고 있고. 서로. 그런 모습이 과연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크게 통합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대통령이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행동이죠, 여당 대표로서.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대통령실에서는 정청래 대표의 행동이 마냥 그냥 여당 대표니까. 이렇게만은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아마 정청래 대표로서도 광복절 전에 있었던 저는 박찬대 후보와의 어떤 회동, 또 상당히 정청래 대표를 언짢게 했을 것 같아요.

▷ 노은지 : 그 만찬 자리요?

▶ 설주완 : 네. 보통 신임 대표가 됐으면 신임 대표랑 대통령이랑 1:1의 사진이라든지 이렇게 관계가 나오는 걸 더 좋아하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신임 대표와 지도부를 부르든지 아니면 신임 정책위의장을 부르든지.

▶ 설주완 : 이거는 같이 경선을 뛴 후보까지 불렀다는 말이에요. 그렇다면 여전히 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속에는 박찬대 후보를 지지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나버린 것이고 그걸 모를 리 없는 정청래 대표로서는 상당히 기분이 언짢았을 것이다. 그래서 저는 바로 그것과 관련해서 내가 어떠한 각은 세우지 않는다고 어제 메시지는 나오셨지만 그게 진심일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거든요.

▷ 노은지 : 어제저녁에 긴 글을 올렸던데 조국 전 대표 사면을 놓고 일각에서 정청래 견제론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다 보니까 그걸 본인이 언급하면서 정청래 대표가 “명청 시대는 가당치도 않은 얘기다.” 그리고 지금 언론 일각에서 나오는 명심이 실린 건 정청래다. 이런 이런 얘기에 대해서도 다 가짜 뉴스다. 어심이 실렸다는 게 가짜 뉴스고 이간질을 할 요령이면 꿈을 깨라. 본인은 이재명 그냥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뒷받침을 하겠다는 얘기만 계속 강조를 하더라고요.

▶ 윤희석 : 본인이 어떤 행보를 보여왔는지를 돌아보면 될 거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은 그걸 보고 해석할 뿐이죠. 그 속마음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어심, 명심 얘기도 그럴 만한 이유가 나온 거예요. 그 방송에 출연을 했잖아요. 그래서 거기서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았고 김어준이라는 사람이 진보 진영이라고 하는 곳에서 어떤 영향을 갖는지 저희가 다 아는데 당대표 출마한 사람이 거기 가서 방송 출연하고. 되고 나서도 출연을 하고 이런 걸 보면 다 그렇게 해석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 노은지 : 그런데 굳이 이런 글을 왜 올렸을까요? 명청 시대 이런 표현이 자꾸 들리고 하니까 올렸나?

▶ 설주완 : 경계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건데 글을 올렸다고 해서 모르는 것이 그렇구나. 이걸 그대로 받아들이는 정치권에서 인사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특히나 이재명 대통령실에 계시는 정무를 판단하시는 분 쪽에서 정청래 대표의 글을 보고 정청래 대표가 여전히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서만 이렇게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이거는 저는 구밀복검이라고 생각해요, 진짜. 어떤 마음속에는 본인의 정청래 대표뿐만 아니라 정청래 대통령도 있겠죠. 다음 차기라든지 이런 거에 있어서.

▷ 노은지 : 대권 플랜입니까? 벌써.

▶ 설주완 : 당연한 거죠. 이걸 누구도 민주당에 있는 누구도 정청래 대표가 1년짜리 대표한다고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내년 지방선거가 있는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연히 민주당이 굉장히 압승을 할 확률은 지금 현재 상태로 봤을 때는 굉장히 높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수도권에서도 거의 제가 거의 다 바뀔 거라고 생각하고. 충청도. 지금 부산도 위험하다는 얘기도 들리기도 해요.

지금 이 상황대로 한다면 국민의힘이 위험해지고 TK 자민련으로 끝나버릴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정청래 대표가 그 압승을 거둬놓고 그다음 바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다시 출마 안 할까요? 다시 당연히 출마하죠. 그리고 지금 이번에 당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로 됐잖아요. 지금 4대 개혁 특위도 계속하는 것도 본인이 얘기했잖아요. 당대표 취임하자마자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바로 얘기를 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당원들의 효능감. 이 세 글자를 어떻게든 느껴주게 하겠다.

▷ 노은지 : 그거 하라고 뽑아줬으니까 빨리하겠다.

▶ 설주완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지금 하는 거죠. 밀어붙이는 거죠.

▷ 노은지 : 그러면 1년짜리 당대표로 그치는 게 아니고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서 정청래표 개혁이 될 거 아니에요, 어쨌든. 그거를 완수를 하고 나서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도 승리를 하고 당대표 임기를 또 한 번 연임을 하겠죠, 시도를. 그러면 대권 가도로 가는 건가요?

▶ 윤희석 : 대권은 먼 얘기로 보이고요. 어쨌든 당권을 한 번 더 갖는 데 있어서는 지금처럼 강경 드라이브를 거는 게 맞죠. 민주당 당 사정을 보면. 강경 지지층의 숫자가 많고 또 그분들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분들이 열광할 만한 정책 드라이브를 거는 게 다음 또 당대표 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되고. 이번에도 그것 때문에 당선이 됐다고 봅니다, 저는.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는 그렇게 갈 것이고. 그러면 두 번 당대표를 한 다음에 2030년 대선까지 본다? 조금 시간 있어요. 물론 두 번째 대표 됐을 때는 다음 총선 공천권까지 생각해서 그걸 기반으로 해서 대선에 나간다. 이런 건데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하고 거의 유사하죠. 시기는 조금 다를 수 있어도. 민주당에서 알아서 하시는 건데 중요한 건 이제 조국 전 대표 사면을 했다는 거예요. 이게 걸려서 글을 썼다고 저는 봅니다.

▷ 노은지 : 조국 전 대표를 사면해준 것 자체가.

▶ 윤희석 :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나를 견제하기 위해서 조국 전 대표를 사면한 게 말이 되느냐. 박찬대 의원이 됐으면 사면을 안 했겠느냐. 그러니까 의미 없는 얘기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죠. 같은 일을 하더라도 해석이 다르게 나오는 게 당연하고. 만약에 박찬대 대표가 됐을 경우에는 조국 전 대표 사면을 늦췄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식으로 따져 보면 정청래와 조국의 관계까지 연장해서 해석하는 게 충분히 가능한 겁니다. 그래서 의미가 있는 거예요, 정치라는 게. 그러면 왜 조국 전 대표를 사면했다고 보느냐? 정청래를 눌러야 되니까요.

지금 대권 얘기 나오잖아요. 조국 전 대표는 대권밖에 없는 사람이에요, 남은 게. 그렇죠? 그러면 향후에 많이 남았지만 시간이. 정청래 대표를 견제할 만한 인물이 당내에 지금 당장 안 보이는 상태에서 저렇게 강경 드라이브를 거는 걸 조금이라도 수그러지게 하려면 누군가, 범여권의 누군가는 나와줘서 견제도 하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것이 용산 정무라인의 생각이 아니었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당장의 지지율 하락을 감소할 정도로 여권 내 권력 구도라고 해야 할까요? 여기서 조 전 대표를 내보낼 필요가 있었다. 이렇게 봐야 되나요?

▶ 설주완 : 하락이라고 하더라도 이게 폭락은 아니잖아요.

▷ 노은지 : 뭐 전임 정부와 비교해보면 아직도 높죠.

▶ 설주완 : 높기도 하고 그렇다고 국민의힘이 뒤엎을 만한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50에서 45%로 떨어지는 거나 아직도 여기는 그 반도 못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타이밍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저는 정청래 대표가 글을 올린 것은 본인과 조국을 등치시 하는 거예요, 이것을. 지금 조국은 누가 봐도 대권주자예요. 차기 대권주자 중 1명이에요.

그것도 범여권에서 아주 유력한. 그렇다고 한다면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에서 조국 대표와 자기를 등치시킴으로써 오히려 본인을 대권주자 반열에 올리는 거죠. 저는 그 의도도 충분히 숨어 있다고 봅니다.

▷ 노은지 : 본인과 등치시키는 목적도 있었다.

▶ 설주완 : 내가 조국의 견제 대항마야? 그런 거 아니야라고 하지만 이제는 언론에서 반영이 될 때는 이거 봐라. 조국을 견제시키기 위해서 했다는 말이 맞네.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 노은지 : 잘 모르던 사람도 알게 되게.

▶ 설주완 : 그럼요. 그러면 이제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감이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을 수 있다는 거죠.

▶ 윤희석 : 그러면 하향 평준화입니까?

▶ 설주완 : 그건 뭐. (웃음)

▷ 노은지 : 기준을 누구 기준으로 잡느냐에 따라.

▶ 윤희석 : 제가 그 말씀을 안 드렸네요.

▷ 노은지 : 조국 전 대표는 옥중에 있을 때도 여러 가지 행보를 많이 하셔서 메시지도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출소 후에 당연히 원래 많이 하시던 SNS를 재개를 하셨는데요. 미쉐린 맛집이라고 해요. 맛집에서 식사한 인증샷도 올렸고 본인이 읽은 책까지 소개를 했고 오늘은 공개 행보로 김대중 전 대통령 참배를 하겠다고 합니다. 공개적으로 이제 계속 정치권에 모습을 드러내겠다. 이런 것 같아요. 김어준 씨 방송도 나오시더라고요.

▶ 윤희석 : 하겠죠. 그럼요. 관심 받는 거 좋아하시는 분이니까. 식사한 건 거기가 뭐 미쉐린 맛집인지 잘 모르겠는데 그거 얘기하시는 거죠? 된장죽 그거죠?

▷ 노은지 : 된장말이밥. 한우 소고기 먹고 라면 나오는 거잖아요, 후식.

▶ 윤희석 : 굳이 된장을 올린 건 된장이 갖는 이미지를 차용하고 가족과 함께 식사를 했다는 걸 보여줄 텐데 그게 이제 후식이라는 거 아니에요.

▷ 노은지 : 한우를 올리면 안 되나요? 가족과의 식사 이미지.

▶ 윤희석 : 이분이 뭐라고 할까요? 이중성? 이런 걸 자꾸 보인다는 말이에요. 전에도 그런 영상 있잖아요. 엘리베이터 열리는 순간에 보면 막 파안대소 하고 있는데. 그때 조국 사태일 때인데. 반쯤, 3분의 1쯤 열리니까 딱 표정 바꾸고. 이런 게 영상이 남는 이유가 이분이 속마음과 겉이 같은 거냐는 것을 의심하게 하는 것들이 여러 개 있었다는 말이에요.

이분이 굉장히 나는 고난을 받았고 나는 굉장히 바르게 살려고 하는데 검찰의 탄압에 의해서 내가 아주 부당한 이런 처우를 받아서 결국 온 가족이 이렇게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 이미지 속에서 나가는 건데. 이 뒷면에 이게 진짜 진정성이 있느냐는 의심을 사람들이 갖게 만드는 것을 출소 직후부터 또 보여주고 있다는 말이에요. 거기에 김대중 전 대통령. 이건 호남 얘기하려고 하는 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랑 조국 전 대표가 솔직히 무슨 연관이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얘기해서. 정치를 조금이라도 같이 한 적도 없고.

▷ 노은지 : 그러게요.

▶ 윤희석 : 잘 모릅니다, 사실은 저는. 결론은 이분이 진정성을 보이면서 정치를 해야 할 과제가 있다. 진정성이라는 건 금방 생기는 게 아니고 정말 진정성이라는 게 있지 않는 한 그 진정성이라는 단어 자체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필요하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이 석방돼서 나왔잖아요.

이게 자꾸 뭐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억울하다는 얘기를 자꾸 하면 할수록 안 좋을 겁니다. 옆에서 해도 굉장히 눈쌀 찌푸리는 얘기인데 아무리 그런다고 해도 문서 위조하고 자녀 학교 진학을 위해서 불법적인 행위를 했다는 그 사실관계는 없어지지 않으니까 이 얘기는 안 하는 게 훨씬 나을 텐데 전략적으로 왜 이러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노은지 : 본인 수사와 관련해서 공격 같은 것들, 그런 것들은 마이너스가 아닐까 싶어요.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나서 형을 살다가 얼마 채우지도 않고 나온 거잖아요. 그런데 그게 마치 입시비리 혐의가 없었던 것처럼 얘기하니까. 그게 조금 더 열받는 지점이에요, 국민들은.

▶ 설주완 : 그렇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그러면 위조된, 지금은 오히려 그 주변 분들은 다른 방송에 나와서 한 게 아니다. 이런 식으로까지. 판결 자체 내용을 뒤엎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참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진짜 반성을 한 건가? 본인은 반성을 했다고 수없이 얘기했다고 하지만 그 반성 자체가 진심이 있었던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고. 모르겠습니다.

조국 전 대표는 조금 이제는 저는 어떠한 기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봐요. 이제까지는 정치 검찰에 대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에 정치 검찰에 대한 본인이 피해자이자 투쟁가이자 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제는 어찌 됐든 간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구속까지 된 상황이라는 말이에요.

그리고 정치 검찰에 대한 부분은 더 이상 지금 민주당에서도 이 부분과 관련해서 검찰이 계속 가져가고 있으니까 조국 대표마저도 맨날 똑같은 구호 외치고 그런 걸로만 계속 이미지가 굳어져서는 오히려 향후에 있어서 그러면 조국 대표 당신은 뭘 보여줄 수 있어요? 미래에 대한 게 없어요, 항상. 과거 본인의 피해에 대한 얘기만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출소 이후에는 조금 방향을 달리해야 한다고 봐요.

▷ 노은지 : 정치인 조국으로서 어떤 미래 비전을 보여줘야 되는데.

▶ 설주완 : 없어요. 제가 봤을 때 정치인 조국을 생각해보면 그냥 구호 외치고 머리 쓸어넘기는 것밖에 기억에 남지. 뭐가 남나요? 뭘 했죠? 그러니까 뭘 했냐는 알맹이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통령은 억강부약이라든지 아니면 기본소득이라든지 그래도 콘텐츠가 있잖아요. 그 정치인에 대한 콘텐츠. 그런데 조국 전 대표는 콘텐츠가 없거든요. 이미지만 있어요. 이미지만으로 정치할 수 있는 건 저는 박근혜 대통령까지 였다고 생각하거든요.

▷ 노은지 : 총선 때 어쨌든 본인의 역량을 나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만 그러고 또 수감이 된 데다가 그 총선 자체도 지민비조 이렇게 치르다 보니까 개인기를 좀 보일 때가 됐다.

▶ 설주완 : 이제는 진짜 실력. 정치인으로서 진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다음 사면을 빌드업해야 한다고 할까요? 다음 사면 대상은 누구다. 이런 식으로 언급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화영 전 부지사 얘기도 하고 김용, 정진상 두 분 얘기를 한다는 말이에요.

▶ 윤희석 : 그분들 사면 복권을 하면 낙폭이 굉장히 클 겁니다, 지지율이.

▷ 노은지 : 조국, 윤미향보다도 훨씬 더 클 것이다?

▶ 윤희석 : 조국, 윤미향 두 분의 사면 복권이 약하다 이런 뜻은 아닌데 완전히 결정타를 맞을 거예요. 특히나 이화영 전 부지사 관련해서 7년 8개월형을 받았잖아요. 거의 직접적으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와 연결이 된다고 볼 수밖에 없고 그 사람의 입을 막기 위해서 사면 복권을 했다. 이렇게밖에 해석이 안 돼요. 어떤 해석을 하더라도 그 얘기가 안 들어갈 수 없을 겁니다, 답안을 쓸 때. 그것까지 하겠다는 얘기는 5년 후 퇴임 후까지 생각하고 국정을 한다는 얘기잖아요.

국민들이 그거 생각하라고 대통령 자리에 올린 건 아닐 거예요. 그것 때문에 지지율 흔들리고 국정 기반이 흔들리는 걸 국민들이 용인하겠느냐. 대의적 차원에서 그런 거고 두 번째 사법적 차원에서 이게 맞냐는 얘기가 또 나올 겁니다. 그러면 앞에서 8월 15일에 했었던 조국, 윤미향 사면 복권에 대한 그들이 주장하는 진정성 또한 굉장히 훼손될 가능성이 크죠. 끝까지 이게 발목을 잡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 노은지 :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정말로 사면을 해 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원하고 있잖아요, 이화영 전 부지사 같은 경우는 특히. 그런데 이번에 포함을 못 시켜주다 보니 약간 달래기용으로 친명 인사들이 나선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 설주완 : 그런데 이번에 해 주고 싶었어도 해 줄 수가 없는 게 요건이 안 돼요. 요건이 안 되기 때문에 못해 주는 거예요. 이화영 지사 같은 경우는 다른 뇌물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이런 걸로 지금 또 재판을 받고 있어요. 그러면 그 재판, 그러면 사면을 해 주고 또 그 재판을 받아서 또 유죄 판결을 받고 이렇게 된다는 말이에요. 그렇게는 안 해 주거든요. 아무리 해 주고 싶어도. 그리고 정진상 씨는 1심 대장동 재판 이제 1심하고 있는데요. 대장동 재판이 끝나야 사면을 해 주는데 제가 볼 때 대장동 재판 이재명 정부 안에서 안 끝날 수도 있어요.

▷ 노은지 : 이재명 대통령이 재판을 안 받으시니까.

▶ 설주완 : 그렇기도 할 뿐더러 증인이 엄청 많아요. 그 증인 심문을 다 하는 데도 몇 년 걸려요, 몇 년. 그렇기 때문에 3심까지 끝나는 데 제가 볼 때 5년 안에 끝나기도 굉장히 어려울 것이고 김용 부원장은 지금 대법원에 계류 중이라는 말이에요.

일단 대법원 재판이 확정이 돼야 해 줄 수 있는데 저는 김용 부원장 같은 경우는 확정만 되면 아마 내년이든 내후년이든 해줄 것 같기는 한데 그 타이밍을 보겠죠. 당시의 상황. 정치 지형이라든지 상황의 유불리를 보고 해줄 것인지 말 것인지 하는데 아마 이 정부 안에서는 김용 부원장은 사면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일단 사법리스크가 대법원 판결만 확정이 되면 나머지 것은 아직까지 없으니까.

▷ 노은지 : 이게 여권이 정말로 해 주고 싶은 마음인지 아니면 이분들 달래려고 하는 건지 지켜봐야 되겠네요. 사면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또 많이 남아 있으니까. 그런데 윤준병 의원, 한 여당 의원이 SNS에 “조국일가의 아빠 찬스 등 입시비리 범죄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이런 글을 또 하나 올렸어요. 사면을 마치 입시비리에 대한 행위의 용서로 받아들여서 안 된다. 이런 취지의 글인데 이거는 야당이 쓸 법한 글이 굳이 여당 의원 SNS에 올라온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 윤희석 : 입장 바뀌니까 이렇게 나오잖아요. 윤준병 의원이 굉장히 뭐라고 할까요, 말씀을 세게 하시는 분으로 저는 기억을 하는데 이 말씀은 제가 100% 공감합니다. 이 얘기가 여당 내에서 나왔다는 거예요. 정청래 대표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결론적으로는 이거 사면 복권한 게 민주당 내에서도 그렇게 탐탁치 않게 여기는 분들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

그다음에 윤준병 의원도 호남에 계신 분이니까 조국 전 대표는 아마 호남을 위해서 방금 김대중 전 대통령 얘기도 했지만 향후에 보여줄 수 있는 게 지역에서 실력을 보여줘서 그쪽을 하나의 기반으로 삼는 전략을 가지고 전국 정당으로 성장하겠다. 이런 생각을 할 텐데.

▷ 노은지 :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 윤희석 : 100% 경쟁하죠. 지난 봄에 있었던 재보궐선거. 담양군수 선거 이겼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갖는 여러 가지 위기감이 호남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은 훨씬 더 셀 거예요. 본인이 관할하고 있는 지역에서 몇 명이 빠질 수가 있는 거라는 말이에요. 다 사이가 좋겠습니까? 분명히 거기 도전자도 있을 거고 사이 나쁜 사람들은 이리 빠진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빠지는데 그냥 빠지는 게 아니라 될 수도 있다. 이러면 견제해야죠. 벌써 시작인 거죠.

▷ 노은지 : 국민의힘에서는 일단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에 대한 사면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 목소리를 냈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분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인데요. 8.15 기념식에 가서 손 팻말을 들고 계속 서 있었다고 해요. 조국, 윤미향 사면을 반대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전당대회 표심에는 영향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게 잘 싸우는 모습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 설주완 :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강철수의, 정말 강철수가 돼 가는구나, 안철수가 아니라. 그래서 안철수 의원이 참 일단 전당대회 지금 선거 운동은 잘하고 있다. 대여 투쟁, 대정부 투쟁을 하는 게 야당의 몫이잖아요. 야당 대표의 몫이기도 하고. 그리고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이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값는 안철수 의원이 그 피켓을 들 줄은 솔직히 생각을 못 했었는데 피켓을 들었다는 부분도 있고.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당원들이 짠물밖에 남지 않았어요. 소금물밖에 없어요. 이 소금물들이 안철수를 받아들이기는 어렵거든요. 김장을 해야 하니까 소금에는.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까지는 가기 힘들다. 그래서 참 안타깝다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이 못 받아들여요.

▷ 노은지 : 지금 그래서 마지막까지 조경태 후보는 단일화에 희망을 걸어보는 것 같은데 안철수 후보는 워낙 관심이 없으셔서 잘 될지는 모르겠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정말로 극적으로 단일화가 되면 판이 바뀔 수 있나요?

▶ 윤희석 : 일단 경선 진출자의 구성이 바뀔 수 있죠. 지금으로 봐서 김장으로 보이는데 만약에 단일화가 된다면 김단이 되겠죠. 장이 빠지겠죠. 이제 이 두 분. 안철수, 조경태 두 분이 생각보다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두 분 다 원래 저희 당 분이 아니었다는 거예요.

다른 당에서 정치 활동을 시작했고 꽤 오랫동안 저희의 상대편 쪽에서 정치 활동을 하다가 저희 당에 들어오신 거잖아요. 조경태 의원 6선인데 3선은 민주당이라 국민의힘에서는 3선이라고밖에 인정을 못 받는 게 현실이에요, 죄송한 마음이지만. 안철수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철수 의원이 우리 당, 우리 당 할 때마다 당원들은 생경한 거예요. 이게 아직 극복이 안 되기 때문에 어느 분으로라도 단일화가 되더라도 탄력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솔직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어쨌든 정치라는 것이 명분을 갖고 그 명분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볼 때 두 분이 그 설득 작업을 강화하기 위해서 단일화를 해야 되겠다. 서로 안 맞는 부분이 있더라도 단일화를 해야 한다. 이 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다. 이것 또한 사실이라는 것을 전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 자체가 그리 많지 않죠. 두 분 주변에도 보시면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 별로 안 할 것 같기는 한데.

▶ 설주완 : 거의 없죠. 거의 없고. 어저께 2차 토론회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 노은지 : 있었어요.

▶ 설주완 : 네.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뉴스로만 확인했고 다 챙겨 보기에는 제 바쁜 주말에 그것까지 못 보겠더라고요. 그래서 뉴스로만 봤고. 1차전의 연장인 것 같아요. 분위기 자체는 계속 김장, 김문수 후보가 조금 앞서 가는 후보고 그다음에 안철수, 조경태 후보가 쫓아가고 있고 장동혁 후보가 진짜 강성 기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고는 있는데 글쎄요, 이게 좀 그 어떠한 후보들이 연단에서 하는 연설의 내용들이 뉴스가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김문수 후보가 무슨 속옷을 입으시고.

▷ 노은지 : 맨손 체조하는 거.

▶ 설주완 : 그런 거라든지 부차적인 거 있잖아요. 아무런 상관이 없는.

▷ 노은지 : 오히려 전한길 씨 기사가 더 많이 나오고.

▶ 설주완 : 그러니까 이게 주객이 완전 전도가 돼서 이게 진짜 전당대회에서 후보자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아무도 관심이 없어요. 오히려 진짜 태권도, 체조하고 속옷 차림 그걸 가지고 서로 비난을 하고 있고. 진짜 오히려 전한길 씨가 훨씬 더 나오고. 오히려 안철수 후보는 피켓은 잘했다고 보거든요, 차라리. 저런 모습이라도 보여라. 그러한 부분 등이 어떠한 후보들의 본질적인 대표가 돼서 뭘 하겠다는 것보다 오히려 부차적인 것들만 너무 화제가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지금 한동훈 전 대표라든지 윤희숙 전 혁신위원장 이런 분들은 계속 혁신파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내고 계시잖아요.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는 청년 후보 단일화도 있었고 이러한 움직임이 있는데 전반적으로 당대표 후보는 뒤집을 수 없을 것 같으니까 약간 서로 다 무관심해지는 이런 느낌이 들어요. 혁신파를 지지하는 당원들조차도 그냥 무기력감을 느끼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윤희석 : 그래도 단일화라는 하나의 수단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거의 없기는 하지만 뭐라도 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오늘 월요일 아침이잖아요. 단일화를 안 하면 그냥 우리가 예상한 대로 두 분이 3등, 4등을 해버리고 진짜 김장만 올라간다, 결승에. 이것 또한 상징하는 바가 엄청 커요. 좋지 않게 상징한다는 뜻입니다.

이거 3, 4등이 되신 분들에 대한 비난은 둘째 치고라도 정말 국민의힘이라는 당에는 혁신하자는 사람이 2등도 못할 정도의 상황이구나. 2등이 안 될 것 같은데 그러면 단일화라도 했어야지. 이런 지적이 나온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조금 오늘 내일, 오늘이 18일, 내일이 19일인데 투표가 20일부터라는 말이에요. 한 20시간 정도 변동이 있을 가능성을 두고 보겠는데 저도 참 자신할 수 없는 부분이라.

▷ 노은지 : 두 분이 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분들이어가지고. 막판 단일화 변수가 있다. 이 정도로 한번 짚어봤고요. 특검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구속된 이후에 오늘 또 조사를 받게 될 것 같은데. 일단 서희건설 회장이 여러 가지 자수를 하는 바람에 구속도 빠르게 진행된 것 같고 여러 가지 좀 혐의 적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김건희 여사가 민간인 신분이다 보니까 알선수재 혐의 이런 것들을 적용을 하려고 한다는데 뇌물죄 얘기까지 나오기는 하더라고요. 민간인인 여사에게 적용이 가능한 건가요?

▶ 설주완 : 공범이 되어야겠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범이 됐을 때는 가능한 거니까 뇌물죄에 민간인 신분이더라도 공범이 가능한 건데.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사이에 이런 공모 관계를 밝혀낼 수 있을 만한 어떤 단서가 있어야 될 텐데 아마 모르겠습니다. 지금 서희건설의 사위였던 박 모 검사.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대한 저는 임명 과정 이런 걸 한번 들여다볼 거예요. 그래서 여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얼마큼의 영향력을 끼쳤는가? 그렇다고 한다면 부부잖아요.

일단 법적인 부부기 때문에 경제 공동체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면 이건 뇌물죄도 가능하죠. 실질적으로 이걸 김건희 당시 여사가 어떤 영향력을 준 것인지, 임명 과정에. 아니면 진짜 윤 전 대통령이 영향을 준 것인지 이런 부분들. 특히나 이런 부분을 살펴보게 된다면 저는 뇌물죄도 충분히 가능한 혐의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이게 오늘 한 언론에 나온 단독 보도이기는 한데요. 삼청동에 안가라고 있잖아요. 여기에 김건희 여사가 여기서 서희건설 회장을 만났다. 이것도 서희건설 쪽에서 진술을 하면서 나왔던 내용인 것 같아요. 신빙성이 어느 정도 있는 얘기일까요? 사실 이제 여의도에는 카더라 통신이 많은데 여사로 추정되는 일행이 삼청동 안가 쪽으로 갔다는 얘기는 저도 꽤 많이 들어서. 그런데 확인할 수가 없으니까 넘겼던 건데. 그런 진술인 것 같아요.

▶ 윤희석 : 자수서라는 걸 내고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서희건설에서 나온 얘기라면 신빙성을 거의 100% 진실에 가깝다고 봐야 되겠죠. 굳이 그 얘기를 할 이유가 없잖아요. 자수하는 입장에서 없는 사실까지 만들 이유는 없을 거고. 그만큼 지금 특검에 적극 협조할 만큼 서희건설 사장이 급박하구나 알 수 있는 상황이에요.

이런 얘기가 사실은 수사 자체에는 크게 영향을 미칠까 싶거든요. 가십성이잖아요. 대통령 배우자가 대통령이 쓰는 곳을 막 썼다. 이거 외에는 특별히 거기를 쓰면 범죄가 성립하고 이런 정도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얘기들이 나온다는 것 자체는 그만큼 서희건설이 이런 얘기라도 하면서 성의를 보인 거다, 특검에게.

▷ 노은지 : 검찰을 향해서.

▶ 윤희석 : 그렇죠. 이렇게 본다면 굉장히 서희건설이 뭔가 크게 지금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가능하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속풀이>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