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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국힘 우재준 “조국, 모호한 상태로 풀어주니 2030에 비수 꽂는 발언” [정치시그널]

2025-08-20 09:57 정치

[시그널픽 -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국힘, 계엄 옹호 정당으로 보일 언행 안돼…계몽령이 그 예"
"'스승' 전한길, 응원한다더니…반대편 후보 지지"
"장동혁의 전한길 공천 발언, 매우 우려돼"
"장동혁만큼은 한동훈 낮춰서는 안돼…반감 많이 살 것"
"김문수, 통합 얘기 많이 해…장동혁은 한쪽 입장 강하게"
"尹 CCTV 공개 목적은 모욕주기…명백한 인권탄압"
"조국, 모호한 상태로 풀어주니 2030에 비수 꽂는 발언"
"본인과 관련된 사람에 대해선 대통령 사면권 제한해야"
"노란봉투법 시급하지 않아…李, 조금 더 대화했으면"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하신 우재준 의원을 모시고 자세한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우재준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네, 반갑습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꽤 있었던 것 같은데 단일화를 하시면서 구도가 1:1로 치러지게 됐더라고요. 그런데 18일에 제가 토론회를 하시는 걸 봤는데 그때 손수조 후보랑 계엄 옹호다, 계몽령 이걸 두고 설전이 세게 벌어지는 것 같았어요. 손수조 후보의 비판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우재준 : 저는 우리가 찬탄, 반탄의 싸움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게 탄핵에 반대한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고 탄핵에 찬성한 사람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당내에서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면 서로 갈등을 조금씩 좁혀갈 수 있고 그렇게 하면 과거를 극복할 수 있다.

과거를 극복하고 이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시야를 우리가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분명한 한계선이 있어야 한다. 그게 계엄을 적어도 옹호해서 안 된다. 계엄을 옹호하지 않아야 한다는 건 우리가 그냥 마음속에서 계엄을 옹호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국민의 시야에서 봤을 때는 우리가 마치 계엄을 옹호하는 정당처럼 보일만한 행동이나 언행도 해서 안 된다.

여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면 몇 가지 우리가 주의할 점. 그중에 대표적인 게 계몽령이었어요. 제가 대표적 예시로 든 겁니다. 왜냐하면 계엄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한 표현이거든요, 계몽령은.

▷ 노은지 : 단어가 긍정적인 이미지다 보니까요.

▶ 우재준 : 맞아요. 계엄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많은 홍보를 했다, 어떤 점들을 많이 알렸다는 거기 때문에 그 자체로 계엄을 옹호한다고 국민들께 해석될 수 있는 그런 표현들입니다. 그런 것들을 하지 말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관대하게 해석하시는 거 아닌가. 그렇다면 만약에 그런 행동까지 우리가 다 할 수 있게 한다면 과연 우리 정당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지. 그러면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러낼 수 있는지 이런 부분들이 우려가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노은지 : 전한길 씨에게 쓰신 편지가 한창 화제가 됐었잖아요. 대구에서 어떤 학원 강사를 하실 때 사제지간으로 만난 사이로 공개가 되셨는데. 최근에 전한길 강사와 얘기를 나눠보셨거나 스승께 보내는 편지 이후에 답이 오거나 한 게 있었나요?

▶ 우재준 : 영상으로 선생님이 몇 번 이렇게 답은 있으셨어요. 그리고 제가 문자를 보냈는데 문자에도 답을 해 주시고 그렇게 해서 몇 번 대화도 있었고. 그리고 대구 전당대회 때는 현장에서 악수하면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했었습니다.

▷ 노은지 : 뭐라고 하시던가요? 오해다 이러시나요?

▶ 우재준 : 제가 문자나 만났을 때 이야기는 사적인 거니까 말씀드리지 않고요. 영상으로는 응원한다고 하시기는 하면서도 또 반대편 후보를 지지하고 그러시더라고요.

▷ 노은지 : 그러시구나. 전한길 씨가 전당대회 내내 후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인물인데. 징계 문제가 잠깐 있었고 경고로 끝나기는 했지만 어제 마지막 토론회에서도 전한길 씨를 공천하겠다는 장동혁 후보의 발언이 화제가 됐어요. 한동훈 전 대표보다도 내년 재보궐선거 때는 전한길 씨를 공천하겠다. 이런 얘기였는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 우재준 : 저는 매우 우려되는 발언이었습니다. 아마 조금만 객관적으로 생각을 하면 아마 그래도 한동훈 대표가 우리가 여당 견제를 함에 있어서 굉장히 잘했던 사람이고 지금도 잘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건 저는 쉽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조국이 사면받은 게 아니다. 탈옥한 거다. 이런 말들도 정말 국민들께 잘 와닿게 지금도 여당과 싸우고 있는 게 저는 한동훈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동혁 후보께서 굳이 그 사람 더 잘 싸우고 있는 사람은 전한길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건 저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적어도 장동혁 후보만큼은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다른 관계가 별도 없었던 것도 아니고 0.5선의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만들었던 것도 한동훈이고 그리고 지난 전당대회 때는 수석최고위원으로 만들었던 것도 한동훈이잖아요.

그러면 본인은 한동훈 전 대표에게 엄청나게 사실은 많은 도움을 받은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굳이 한동훈 대표를 조금 낮추게 하는 그런 행태의 행보를 하는 게 아마 국민들께는 굉장히 반감을 많이 사고 이 사람을 믿을 수 있는 분인가. 정치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분인가라는 그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 노은지 : 아무래도 강성 당원들의 표심이 중요하다 보니까 조금 더 계속 센 방향으로 나가시는 것 같은데 일단 일명 혁신파로 분류되는 후보들 간에는 이번에 러닝메이트제를 하지 않기로 해서 같이 다니시거나 이런 건 금지되어 있지만 사실 그래도 분류를 하다 보면 어떤 특정 후보들끼리는 모이기가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최고위원 후보로 나온 신동욱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가 그런 식으로 계속 혁신 후보들을 지원하고 언급을 하고 이런 것 자체가 전당대회 개입이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이 주장에는 동의를 하시나요?

▶ 우재준 : 저는 그 후보자가 그렇게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 당원들이나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구분을 해서 어느 정도 여기가 한팀이구나. 저기가 한팀이구나. 이렇게 해석하시는 건 하실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러닝메이트가 금지되어 있고 실제로 대부분의 후보들이 러닝메이트로 뛰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주장들을 열심히 하려고 했고 제가 봐도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이렇게 구분되지 않는 중간에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화합을 이야기하시는 분도 많고 저만 해도 당장 탄핵에 반대한 사람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이런 입장인데 뭐 그걸 굳이 이렇게 분류하는 거를 유권자들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그걸 후보자들이 더 나서서 그걸 조장하는 형태는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동훈 대표께서, 전 대표께서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거의 참여하지 않으셨다고 생각을 해요.

▷ 노은지 : 그러게요. 그냥 정부를 향한 글, 조국 전 대표 관련된 글을 올리시고.

▶ 우재준 : 맞아요. 그런데 오히려 신동욱 후보께서 그런 식으로 더 프레임을 씌워서 마치 이 사람들이 한동훈 편이니까 이제 그게 아닌 자기가 어떤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 그런 시도라고 조금 생각을 해요. 그래서 굳이 그런 행동은 적어도 후보자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이 되고 있고 결선 투표로 가지 않는다면 22일에 당대표 후보가 선정이 될 텐데 아무래도 후보가 4명이나 되다 보니까 당대표 후보들도 결선 갈 수 있다는 관측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1, 2위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언론에서는 제기가 되는 상황이거든요. 실제 당 분위기는 어떤지가 궁금합니다.

▶ 우재준 :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기 때문입니다. 지금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1, 2위로 달리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할 거거든요. 그러면 두 후보가 현재로서는 결선 투표를 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는데 또한 조금 침묵하는 저는 보수표들이 꽤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침묵하는 보수표. 특히 여론조사는 대부분 전화로 하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응답하지 않을 수 있어도 오히려 직접 투표는 문자로 저희가 들어가서 하기 때문에 여론조사보다도 오히려 더 쉬워요.

▷ 노은지 :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 우재준 :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더 쉬워요. 그러면 그런 분들이 조금 더 참여한다면 또 표심이 어떻게 흐를까라는 부분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물론 이제 전당들이 당원들 중심으로 돌아가야 되는 것도 맞고 특히 민주당 같은 경우는 당원 주권 정당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당원들 챙기는 게 있는데. 사실 걱정이 되는 것은 당심과 민심이 괴리가 되는 상태가 이어지다 보면 이게 국민적인 선택은 못 받는 정당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런데 탄핵에 찬성을 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도 다시 받을 수 있다. 재입당 얘기를 하시는 두 후보가 1, 2위가 될 경우에는 국민들이 국민의힘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 같기는 하거든요. 그런 우려는 없으신가요?

▶ 우재준 : 그런 우려가 전혀 없지는 않죠. 그래도 우리 당원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당원들께서 꼭 탄핵에 대한 입장만으로 지금 결정을 하고 계시지 않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당의 통합에 대해서 엄청나게 이야기를 많이 하고 계십니다. 지금 장동혁 후보, 그리고 다른 후보들 같으면 조금 한쪽의 입장을 강하게 대변하는 측면이 있어요.

그에 비해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조금 더 모두 품고 가겠다는 통합을 이야기를 많이 하고 계시고 그런 점에서 더 당원들께서 지지하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아요. 그러면 적어도 지금 당원들의 말이 전부 다 윤어게인 또는 무조건 탄핵에 반대가 맞았다. 이렇게 해석되는 거라고 해석하는 건 어렵지 않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너무 언론이나 보는 시각이 이분법적으로 갈라놨는데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일단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 질문을 드릴까 하는데 민주당에서 CCTV를 공개하겠다고 합니다.

지금 특검 출석에 불응을 한 상태에서 여러 가지 저항을 했다고 하면서 특검이 국민이 몰라도 될 것까지 너무 세세하게 브리핑을 한 상태인데 민주당은 한술 더 떠서 CCTV까지 공개를 해야 한다고 하잖아요. 이대로라면 법사위도 민주당이 다수다 보니까 법사위에서 표결해서 공개 가능할 것 같은데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 우재준 :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범죄 혐의랑 별도로 모든 국민은 그래도 인권을 보호받을 그럴 권리가 있습니다. 당연히 해야 되는 부분들이죠. 일단 윤석열 대통령께서 먼저 조사를 거부한 것에 있어서는 일단 모든 피의자는 형사소송법상 진술거부권이 있습니다. 대신에 그에 따른 책임도 본인이 부담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재판부에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건 형량에서 반영할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을 감내하는 것도 본인의 그냥 권한입니다. 본인의 선택으로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런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실질적으로 진술거부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이상 이미 구속된 상태에서 굳이 체포를 해서 조사실로 데려갈 의미는 없어요.

▷ 노은지 : 실익이 별로 없네요. 거기 간다고 갑자기 진술할 게 아닌 이상.

▶ 우재준 : 그러면 유일한 이 체포를 통해서 조사실로 데려가려고 하는 건 저는 포토라인에 세운다는 의미 이상은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냥 정치적 모욕을 주겠다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더 나아가서 이제는 무슨 체포 과정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막 굳이 국민들에게 공개를 하고 그조차도 부족했는지 이제는 CCTV까지 공개를 하겠다.

▷ 노은지 : 영상으로 봐야 한다.

▶ 우재준 : 이거는 수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그냥 그 목적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 모욕주기밖에 안 되는 겁니다. 이거는 매우 부당한 행동이고요. 명백한 인권 탄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광복절 특사로 사면이 된 조국 전 대표가 아마 목요일쯤이면 조국혁신당에 복당을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 유튜브도 다시 계정을 활성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게 약간 논란이 됐던 발언은 이거 같습니다. “내가 사과한다고 2030세대의 마음이 풀리겠나.” 30세대이신 거죠, 지금?

▶ 우재준 : 네.

▷ 노은지 :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 말을?

▶ 우재준 : 저는 이런 태도였기 때문에 사면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이분이 저는 적어도 진지하게 반성을 하고 있어야, 그래야 사면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그냥 모호한 상태에서 그냥 풀어주니까 이런 소리를 또 하고 계세요. 저는 이게 우리 당에 정치적으로 유리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많은 2030 청년들에게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이야기가 될 겁니다.

조국 전 장관이 단순히 그냥 범죄 혐의로 그냥 구속된 게 아니라 정말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 청년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줬던 사람이거든요. 입시비리라는 혐의에 있어서 정말 많은 사람을 분노하게 했던 그런 정치인인데 아직까지 본인은 잘못한 게 없다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정말 이 청년들에게는 비극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엄청나게 실망을 안기고 있는데 그래도 뭐 계속 본인의 주장은 하시는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는 또 이제 사면으로 인해서 지지율도 하락하고 여러 가지 여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라든지 아니면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이런 분들에 대한 사면 무죄 얘기를 벌써부터 하잖아요.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이게 정말 하겠다는 걸까요?

▶ 우재준 : 저는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해요. 갈수록 아주 빠르게 이재명 정부가 오만해지고 있지 않나 우려가 드는데요. 사면권이라는 건 원래 국민 화합을 위해서 쓰는 거지, 이렇게 정치적 거래의 목적으로 쓰거나 또는 더 나아가서 본인의 개인 이익을 위해서 써서는 안 되는 겁니다. 이거는 제가 인사청문회를 얼마 전에 할 때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도 똑같이 답변을 했던 이야기들이에요.

그런데 지금 조국 사면 같은 경우는 정치적 거래라고 저는 해석을 하고 있고요. 그에 더 나아가서 김용 보석 또는 더 나아가면 이화영 사면 같은 건 명백히 자기 범죄 혐의를 가리기 위한 저는 본인을 위한 정치적 거래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화영 전 부지사 같은 경우는 대북송금 혐의로 본인이 지금 7년 8개월형을 받아서 확정 판결을 받았어요.

확정 판결을 받아서 복역 중인데 지금 당시 부지사의 지위에서 했기 때문에 당시 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도 아마 공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해석되고 있고 그래서 기소가 된 상태에서 재판이 중지된 상황이에요. 그리고 이화여 부지사는 본인을 사면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건 마치 거의 본인을 사면하지 않으면 이재명 대통령의 공범 혐의에 대해서 진술하겠다는 거의 협박에 가까운 행동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런 상황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를 사면한다는 건 말 그대로 입을 다물어달라는 그런 정치적 거래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다면 적어도 사면권의 본질이라는 점을 다시 우리가 봤을 때는 적어도 본인과 공범 관계에 있는 그런 사람에게만큼은 적어도 대통령의 사면권은 제한되어야 한다는 게 생각이고.

이게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이런 사면들을 봤을 때 정치적 사면들을 봤을 때, 그리고 이화영 부지사가 지금 본인의 사면을 요구하고 있다는 걸 봤을 때 또 김용 이분이 지금 보석이 되었다는 점을 봤을 때 그럴 때는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이걸 그냥 둬서 안 되고 법으로 만들어서 정확하게 정말 공범에 대한 사면은 불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이 돼서 이번에 사면법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습니다.

▷ 노은지 : 그 법을 일명 이화영 사면방지법을 우재준 의원이 발의를 하셨는데. 설명하신 그 법안이잖아요. 그런데 이게 제가 약간 김 빼서 죄송합니다만 야당만으로는 법 통과가 안 되고 이게 통과가 될 기능성은 희박한 법안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의를 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 우재준 : 네. 저는 국민들이 아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이 점에 대해서 우리가 국민들께 알려야 그래야 혹시나 이재명 대통령이 이걸 시도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해서 제가 이걸 발의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전당대회 때문에 본회의 표결 시한이 미루어지기는 했습니다만 노란봉투법을 그대로 처리할 모양이에요.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려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강행 의지를 밝혔는데 이대로 가면 많이 심각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우재준 : 많이 심각하죠. 그리고 지금 재계에서도 일정 부분은 타협을 하겠다는 의지까지 보이고 있어요. 심지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했던 손해배상을 제한한다는 그 조항까지도 일정 부분 양보하겠다는 의식까지 보이고 있어요. 그렇다면 지금 조금 멈췄으면 좋겠어요. 지금이라도. 저는 이런 식으로 본인들이 물론 180석의 의석도 가지고 있고 대통령 자리도 가지고 있고 하니까 본인이 하려면 할 수 있습니다.

하려면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아마 국가적으로도 큰 혼란이 올 거고요. 분명히 이게 제도가 제대로 안착될 수가 없을 겁니다. 그것보다는 그래도 재계의 이야기도 듣고 재계가 이미 어느 정도 본인들이 타협하겠다는 의사를 비친 만큼 조금 더 대화의 노력을 조금 더 이루어주면 좋지 않을까. 왜냐하면 다른 법안과 달리 노란봉투법 같은 경우에는 아주 시급한 법안이라고 보이지 않아요.

이게 한 달, 두 달이 늦어진다고 해서 뭔가 당장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력이 미치거나 노동자들에게 악영향이 가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이 법안을 강행했을 때 우리나라 증시 시장에 대한 악영향이라든지 여러 가지 해외 투자에 대한 기피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훨씬 크게 악영향을 미칠 겁니다.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께서 그리고 민주당에서 지금이라도 조금 더 대화를 조금 더 하는 그런 태도를 보여주시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우재준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정치시그널 오늘도 많은 분들이 보시면서 좋은 댓글을 남겨주셨는데요. 끝까지 함께해 주신 두 분께 커피 쿠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 정치시그널로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또 <정치시그널> 계정까지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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