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롄 6.4 강진…호텔 붕괴 2명 숨져

2018-02-07 10:3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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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6.4규모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200여 명이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피해소식들어보겠습니다.

조아라 기자!(네 국제붑니다.)

[질문1]대만 어느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겁니까?

[리포트]
네 이번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밤 11시 반쯤, 대만 동부 해안지역에 있는 '화롄시'에서 발생을 했는데요.

화산, 지진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조산대, 즉 불의 고리에 포함되는 지역입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는데요.

이번 강진으로 10층짜리 '마샬 호텔'이 무너지면서 호텔 직원 2명이 숨졌습니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붕괴된 건물에 2명 정도가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 밖에도 '뷰티풀 라이프 호텔' 등 다른 호텔 2곳을 포함한 건물 4채가 기울어지는 등, 추가 피해가 잇따르면서 200명이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질문2]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건가요?

네 아직까지 한국인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이 지역에서 강력한 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수도 타이베이시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여서 많은 관광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현재 SNS에는 대만 지진을 경험한 한국 네티즌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데요.

한 네티즌은 "지진이 발생해 화장실 세면대 밑에 숨었다"며 "여진이 계속발생돼 불안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현재 대만 정부는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구조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질문3]한국 신혼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몰디브에서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데 무슨일입니까?

네,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이 야권 정치인을 석방하라는 대법원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서, 이에 따른 격렬한 시위로 치안이 불안한 상황인 겁니다.

야민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몰디브 정부는 사전영장 없이 수색, 체포, 구금이 가능해져, 여행객들도 시위 현장에 모습을 보이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할 경우 즉시 체포될 수 있는데요.

외교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국민들에게 몰디브 수도 말레섬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여행사들은 여행객들이 예약한 장소는 수도와 떨어진 곳이 대부분이어서 안전에 지장이 없다며 동요를 막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이재근
like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