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희 양 사건 첫 재판…‘학대치사’ 인정 여부 쟁점

2018-02-07 11:0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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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매장된 고준희 양 사건과 관련해 첫 재판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의태 기자. (네 보도본부입니다.)

[질문1]김 기자 오늘 첫 재판 아직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오전 10시 반 부터 전주지법에서 진행된 고준희 양 사건, 첫 재판은 20여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피고인 3명은 모두 고개를 숙인 채 마스크를 쓰고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준희 양 친아버지는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다만 내연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앞으로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앞으로 재판에서 검찰이 구체적으로 어떤 증거들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법원의 판단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준희 양을 방치해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도 법정에서 가려져야할 부분입니다.

아동학대 치사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질문2]또 이들은 서로에게 범죄행위를 미루고 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검찰수사결과 준희 양은 사망 전날에도 발목과 등을 수차례 밟혀 움직이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친아버지와 내연녀는 준희 양 폭행사실을 상대방에게 미루고 있습니다.

분명한 범죄사실인 암매장에 대해서도 누가 제의하고 주도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는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현재 친아버지와 내연녀에게는 아동치사, 사체유기, 공무집행방해 양육수당 부정수급 등 4가지 혐의가. 내연녀의 친어머니는 사체유기, 공무집행 방해 등 두가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사체 유기는 7년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변호는 국선변호인들이 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책사회부였습니다.

영상취재:정승환
영상편집: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