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4.5일 근무제·주52시간제 폐지 대선 공약 반영”

2025-04-14 09:2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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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유연 근무제를 활용한 주 4.5일제를 대선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4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주 4.5일제를 시범 실시 중인 울산 중구청의 사례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8시간 기본 근무 시간 외에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에는 4시간만 근무한 뒤 퇴근하는 방식"이라며 "총 근무 시간이 줄지 않기 때문에 급여에도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 뉴시스)

권 비대위원장은 "기존 주 5일 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시간 배분을 통한 주 4.5일제가 현실적인 대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유연근로제를 도입하더라도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주 4일제 및 4.5일제 구상에 대해선 "급여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비현실적이고 포퓰리즘적인 정책으로 오히려 노동시장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다"며 "근로시간을 줄이게 되면 받는 급여도 줄어드는 것이 상식이라는 비판에 대해 설득력 있는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주 52시간 근로제 폐지도 함께 추진할 방침입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주 5일제와 주 52시간 근로 규제는 시대의 흐름과 산업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획일적인 제도로 유연한 근로문화 구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비롯해 주 52시간 규제로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는 산업 분야를 면밀히 분석해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승연 기자su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