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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인도와 무역 중단…印, 파키스탄 외교관 추방
2025-04-25 10:49 국제
사진설명: 22일 (현지 시각)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에서 무장괴한들이 관광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사건 후 인도 군인들이 인근을 순찰하고 있다. 사진출처: AP/뉴시스
인도·파키스탄 영유권 분쟁지역인 잠무 카슈미르주 파할감 휴양지에서 인도인 25명과 네팔인 1명 등 관광객 26명이 사망하는 테러가 발생하면서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인도는 테러 배후에 파키스탄 정부가 있다고 주장하며 강물 공유를 멈추고 국경을 닫는 등 파키스탄을 압박했습니다.
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교부 차관은 현지시각 23일 언론브리핑에서 1960년 맺은 인더스강 조약 효력을 "파키스탄이 국경 간 테러리즘 지원을 확실하게 철회할 때까지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 간 육상 국경 검문소를 즉시 폐쇄할 것이며, 자국 주재 파키스탄 공관의 국방 담당자들을 모두 '외교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향후 일주일 안에 출국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모든 테러리스트와 그들의 배후를 식별하고, 추적해 응징할 것"이라며 "지구 끝에 있더라도 반드시 쫓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키스탄도 맞불을 놨습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은 이슬라마바드 주재 인도 국방·해군·공군 고문단을 기피 인물로 선포한다. 이들은 즉시 파키스탄을 떠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은 이번 테러와 관련이 없다"면서도 "인도에 대항하는 여러 주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것은 자생적이고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총기 테러 사건이 벌어진 카슈미르 지역은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독립한 이래 양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분할 통치하는 곳입니다.특히 1989년부터 독립 또는 파키스탄과의 합병을 요구하는 반군들이 무장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예빈 기자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