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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동훈 “대통령 ‘배신’ 아니고 국민 생각한 ‘소신’”

2025-04-25 19:10 정치

[인터뷰 전문]

Q. 국민의힘 대선 4강 후보, 오늘은 마지막으로 한동훈 후보 나왔습니다. 마침 토론 날 나오셨는데 홍준표 후보는 시간상 요청으로 어제 출연했다는 사실 전해드리면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3시간 지금 가까이 토론을 하셨는데 괜찮으세요?

A. 너무하신 거 아니에요?

Q. 아, 참 치열한 설전이 오갔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아주 작심하고 나온 것 같던데요.

A. 뭐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고요. 그 과정에서 또 이게 경선이니까 이 과정에서 치열한 얘기도 있었지만 결국은 우리는 함께 가서 함께 이겨야 할 사람들입니다.

Q. 마지막엔 좀 훈훈해지더군요.

A. 힘드셨나 봐요.

Q. 그래요. 깐족이라는 단어가 제일 많이 나왔습니다. 사실 그러니까 한 후보가 깐족인 게 대통령 계엄의 원인 중 하나다.

A. 어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이 말이 한 예닐곱 번 나왔고 오늘은 그 말이 나왔는데요. 뭐 좀 비하하는 말이잖아요. 뭐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정치인은 또 그런 말에 들어 있는 얘기들도 잘 들어야 되니까 잘 듣겠습니다.

Q. 이거는 한번 여쭤볼게요. 왜냐하면 홍준표 김문수 후보가 결국 지적하고 싶은 건 이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왜 배신했냐는 부분입니다.

A. 배신이 아니라 소신입니다. 우리는 공적인 임무를 맡은 사람들이잖아요. 저는 그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제가 여러 번 여쭤봤지만 그분들이 답을 피한 질문이 있거든요. 12월 3일 날 10시 반에 당신들이 내 위치였으면 계엄을 막았겠느냐 계엄을 옹호했겠느냐 이거 어려운 질문이 전혀 아닌데 이 질문에 두 분 다 답을 못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 답을 한 겁니다. 그건 배신이 아니라 국민을 먼저 생각한 소신입니다.

Q.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진 이유가 시청자 질문으로 나왔는데 어느 순간 직언이 좀 받아들여지지 않게 됐다라고 답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윤 전 대통령이 좀 변했다고 보십니까?

A. 사실 어려운 주제들이죠. 김건희 여사 문제라든가 의료 2천 명 고집 문제라든가 명태균 문제, 김경수 복권 문제, 이종섭 황상무 문제, R&D 문제, 그렇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서는 이 정권이 유지되기 어려울 정도로 중요한 문제였어요. 저는 당 대표로서의 임무 우가 이 정권에서 더 잘 발전시키는 거라고 봤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던 것인데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저는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저랑 저 혼자가 아니라 더 많은 분들이 그 얘기를 했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제가 고립되면서 많은 분들이 대통령을 에워싸면서 저와 대통령을 이간질 시키고 저를, 저를 배신자 몰이를 하는 편에 섰습니다. 그게 아쉬워요. 오히려 그분들이 저와 함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편에 섰으면 대통령도 바뀔 수 있었고 그렇다면 이런 비극적인 상황이 생기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Q. 홍준표 김문수 후보가 또 공통적으로 했던 질문이 법무부 장관 때 왜 이재명 후보를 제대로 수사를 못했냐는 부분이 똑같이 나왔습니다.

A. 법무부 장관은 직접 수사를 하는 입장이 아니죠. 아시는 분들일 텐데 그냥 저를 공격하기 위해서 하시는 말씀 같고요. 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법무부 장관 당시에 여소야대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서 제가 두 번의 체포동의안 설명을 거쳐서 결국은 민주당의 이탈표를 이끌어냈고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는 그 장면을 생각해 봐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180대 1이라는 얘기 들어가면서 법무부 장관 때 민주당과 강력하게 싸웠습니다. 그 말씀하시는 분들 그때 뭐 하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Q. 결과적으로 이제 토론이 끝났는데 제일 많이 하셨어요. 두 명의 후보가 한 대표를 선택했는데 왜 이렇게 지목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십니까?

A. 저는 결국은 우리 지지자들과 국민들이 이기는 선택을 해야 한다라는 마음이 모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최근 들어서도 저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죠. 다른 분들에 비해서 그런 면들 감안할 때 다른 분들이 제가 유력하다고 보기 때문에 저를 지목하신 것 같고요. 성실하게 토론에 임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 급상승 얘기를 하셨는데 저 이거 이 질문은 안 드릴 수가 없어요. 결국은 이제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라는 부분을 말씀하시는데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대결을 보면 그렇다고 뭐 다른 국민의힘 후보군에 비해서 지금 월등히 높은 수치는 아닙니다. 그럼 이 부분은 어떻게 설명을 하시겠습니까?

A. 오히려 저는 그 배신자론 이런 문제로 양자대결에 있어서는 그동안에 다른 국민의힘 후보보다 오히려 적었잖아요. 그런데 최근 상황은 어떻습니까? 동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거의 같잖아요. 점점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고요. 지금의 양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은 우리 지금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는 이미 대관식을 갖췄잖아요. 자기 혼자잖아요. 독보. 이쪽에서는 나눠져 있기 때문에 그런 서로 지지하는 우리 경선 후보들 간에 서로 간에 비토하는 심리가 있을 수 있죠. 그거는 나중에 저희가 하나로 합치면서 극복될 문제고 예 결국은 제가 압도적인 승리, 경선 승리를 하게 돼서 제가 앞장서게 되면 이재명 대표보다 높은 득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Q. 안철수 후보는 계속 이 부분을 지적합니다. 검사 출신 대통령은 이제는 안 된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박하십니까.

A. 저는 안철수 후보님을 응원하겠습니다. 그런데 어떤 정치인의 과거 직업을 얘기하는 이유는 어떤 정치인이 결정적인 순간에 어떻게 행동하고 선택할지를 예측하기 위한 것이죠. 국민들 입장에서 저는 그때를 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법무부 장관 장관으로서 1대 180으로서 몸 사리지 않고 민주당과 싸웠던 그 생생한 기록들이 있죠. 대통령이 여러 가지로 비토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맞추기 위해서 용기 내서 선택하고 굴하지 않았고 계엄까지 막았던 어려운 선택의 선택과 고민의 과정들을 국민 여러분들께서 생생히 보셨습니다. 제가 어떻게 정치할 것인지. 국민을 먼저 놓고 정치할 것이고 국민의 눈높이를 먼저 놓고 정치할 것이고 많이 경청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는 점은 여러분이 이미 알고 계십니다. 계엄 같은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인지 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저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는 점을 이미 국민들께 많이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제 정치를 봐주십시오. 저는 제가 어떻게 할지는 여러분들이 어떤 정치를 할지를 이미 여러분들께서 알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Q. 오늘 토론회에서도 이제 단일화 빅텐트 얘기가 나왔는데 한덕수 대행, 이준석 후보 두 얘기가 다 나왔는데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는 조금 더 긍정적으로 얘기를 한 것처럼 들렸습니다.

A. 한덕수 대행님은 우리 쪽, 저희랑 같이 정치를 사실상 하시는 분이죠. 그러니까 조금 더 제가 우리 같이 얘기할 수 있는 것이고, 다만 똑같습니다. 뭐냐 하면, 지금은 우리 국민의힘의 치열한 경선에 집중할 때입니다. 그래야 힘이 커지고 그래야 마음이 모아집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과 함께 이기는 길로 가야 된다. 그 말은 당연히 동의합니다. 그런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재명 후보가 이제 유력한데 뭔가 좀 승리할 비법이 있으시면 마지막으로 한 말씀 나눌까요?

A. 이재명 대표에게 나올 수 있는 얘기들은 뻔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얼마나 위험한지도 국민들께서 알고 계시죠? 저는 이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재명 대표 얼굴을 여기 두고 지금 우리 4명의 경선 후보들의 얼굴을 VS 해놓고 한 명씩 넣어보라고 넣어보고 보고 생각해 봐 주십시오.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맞습니다. 제가 이깁니다. 제가 나서면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압도적으로 승리해서 이재명 대표를 꺾겠습니다.

Q.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A.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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