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았습니다.
친문과 비명 주자가 총출동했는데요.
본인을 기소한 검찰을 향해 공개적으로 비판도 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등장에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현장음]
"문재인! 문재인! 문재인!"
4.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에 문재인 청와대 출신 전현직 의원 등 3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3년은 퇴행의 시간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가 국민과 함께 공들여 이룩한 탑이 여기저기서 무너지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 자리에선 본인을 뇌물죄 혐의로 기소한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기소 자체도 부당하지만 뭔가 정해진 방향대로 무조건 밀고 가는, 검찰권이 남용된다는 그런 아주 단적인 사례…"
비명계 주자인 김경수, 김동연 후보도 참석해 검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왜 수사 기능이 해체되어야 하는지를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분명히 각인시켜준 사건이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검찰) 뿌리 뽑아야 합니다. 기소청으로 축소하겠습니다. 수사권은 완전 박탈하겠습니다."
친명계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대선 전 등판을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한 친명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가 지난 총선 PK 대패 원인 중 하나 아니었나"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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