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골목으로 들어가라"는 당부를 지역위원장들에게 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쉽게 이기는 선거 아니라면서 골목 민심 꼼꼼하게 살피라고요.
지난 대선 패배 경험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정연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최근 당 부산 지역 위원장들과 만찬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쉽게 이기는 선거로 생각할까봐 걱정이다", "골목으로 들어가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설문조사하듯 많이 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미 개별 국회의원부터 지역 조직까지 중점 관리 지역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밑바닥을 샅샅이 누비겠다는 계획입니다.
한 충청 권역 의원은 "밀착 마크하려고 목표를 삼은 지역 유력 인사만 4천여 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이번 대선 목표 득표율을 서울·인천·충청 50%, 경기 55%, 부·울·경 40%, 대구·경북 28%, 호남 90%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지역밀착형 선거운동을 강조한 배경엔 지난 대선 패배의 반면교사 성격이 강합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지난 대선은 여의도 공중전에 치우쳐 정작 표가 있는 지역 민심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 경선을 하루 앞두고 전남을 찾아 농민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농업이 후퇴하거나 또는 위기를 겪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들을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출마가 유력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선, "공직자의 책무가 무엇인지를 언제나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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