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8종 125% 보복관세 조용히 철회”

2025-04-25 15:28   국제

 해관총서 건물 모습. 사진=뉴시스(출처: 바이두)

중국이 미국에서 제조된 반도체 8종에 대한 125% 보복 관세를 조용히 철회했다고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CNN은 홍콩발 기사에서 중국 광둥성 선전 소재 기업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수입 대행사인 정넌량 관계자는 CNN 인터뷰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반도체를 포함하는 8종의 집적회로에 대한 관세가 0%로 면제됐다는 사실을 전날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통관) 신고서를 제출한 후에 관세가 면제된 걸 알게 됐다"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NN은 선전 지역의 세관 당국이 일부 기업에 이 같은 변경 사항을 통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른바 '펜타닐 관세' 20%에 이어 상호관세를 더해 최대 145%까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이에 맞서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145% 관세가 너무 높아 상당 부분 낮출 의향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중국을 향해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중국의 일부 반도체 제품 관세 면제가 양국이 무역협상을 위해 테이블에 앉게 되는 신호가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