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선 상가 건물에 때아닌 물난리가 났습니다.
냉방 시스템을 점검하던 중, 수관이 터진 건데요.
김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가 바닥이 온통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발목까지 물이 차올라 걸을 때마다 발이 물에 젖습니다.
오늘 낮 12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상가 건물 지하에서 물난리가 났습니다.
지하 1개 층 바닥 대부분이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에 따르면 건물 냉방 시스템 점검 중 에어컨 장비 고장으로 냉방용 수관이 찢어져 물이 쏟아진 겁니다.
[건물 상인]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누구나 다 들을 수 있는 정도의 소리가 났고.그리고 난 다음에 갑자기 사람들이 약간 소리 지르는 소리가 났었고.물이 이제 밀려 들어오기 시작해서 그때부터 이제 좀 다들 우왕좌왕하다가"
이 사고로 식당 2곳의 천장이 무너졌고 점심을 먹던 손님들은 급하게 대피했습니다.
[피해 상인]
"손님이 와 가지고 다 차려주고 한 개 먹었는데 어떡해 어떡해… 그냥 가세요. 오늘은 미안해요, 그랬지"
두 시간 작업 끝에 흙탕물은 치워졌지만 천장이 무너진 식당 2곳은 수리를 마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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