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선고에 ‘긴장’…이재명 반응?

2025-04-29 19:01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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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무죄를 확신하면서도 대법원의 이례적인 행보에 긴장도 하는 분위기입니다.

마침 오늘 이재명 후보는 종일 대장동 재판 참석차 법정에 있었는데요.

나오는 길에 기자들이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뭐라고 했을까요.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후보 선출 이틀만인 오늘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가 모레 잡혔다는 소식에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법원 선고 정해졌는데 날짜 어떻게 보세요? 이례적으로 빠르다는 평가 있거든요.> 법대로 하겠죠."

민주당은 "재판부가 상식과 순리에 맞는 현명한 판결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당내에선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 지어 줄 거라는 기대가 큽니다.

"파기 환송을 하기엔 일정이 지나치게 빠듯하다"는 겁니다.

법조인 출신 민주당 의원은 "피고인에게 독이 되는 선고라면 날림공사, 자판기 주문 생산하듯 9일 만에 못한다"며 "뒤집을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본 후보 등록 전 무죄를 확정하려는 취지 아니겠냐"며 "지금은 법원의 시간이 아니라 국민의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의원은 "지켜보자"며 긴장감도 늦추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반겼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대법원이) 조속한 판단을 내리기로 결정한 것은 정말 다행한 일입니다. 이제는 뒤로 미룰 수도, 피해갈 수도 없는 심판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이 후보는 모레 대법원 상고심 선고 외에도 6월 3일 대선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3번 재판이 잡혀 있습니다.

재판이 잡힌 날엔 이 후보가 공개 일정을 잡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조성빈

이서영 기자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