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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홍준표,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 정청래, 지금은 맞고 그땐 틀리고?
2025-04-29 19:4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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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심금을 울리는데요. 누굽니까?
국민의힘 최종 경선 2인에 들지 못한, 홍준표 후보입니다.
슬픈 예감이라도 한 듯 결과 뚜껑을 열기 전부터 길었던 정치 인생을 곱씹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오늘)]
"졸업장을 받는 시기가 오늘이 될지"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오늘)]
"‘어당팔 선생’은 이제 다 끝났나 보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오늘)]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Q.홍 후보 표정, 만감이 교차하는 거 같네요.
캠프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결선에 오른 한 후보는 지지자들의 환호에 둘러 싸여 퇴장했고요.
홍 후보 지지자들은 분하고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Q. 홍 후보, 근데 정말 완전히 은퇴하는 거예요?
네. 정치 인생 졸업을 선언했죠.
홍 후보의 은퇴 선언에 결선 진출한 후보들은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오늘)]
"항상 같이 해왔는데, 저와 함께 같이 못하고…"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오늘)]
"젊은 저보다 더 패기 있으시고 배짱 있으시고 기백 있으셨습니다.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오늘)]
"이제 저는 소시민으로 돌아가서 시장통에서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시민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더 이상 정치 안하겠습니다."
Q. 은퇴하겠다, 아예 쐐기 박았어요?
국민의힘 뿐 아니라 다른 당도 술렁였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홍카콜라'를 그리워하는 젊은 세대가 있는한 홍 후보, 잊히지 않을 거라고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지금은 맞는데 그때는 틀렸다? 이재명 후보는 맞고,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틀렸다는 건가요?
맞습니다.
같은 참배 두고 과거엔 틀리고 지금은 '옳다'고 한 건데요.
정 의원, 오늘 이재명 후보가 하는 일은 '모두 옳다'고 했습니다.
최근 이 후보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한 걸 두고 일부 지지층 반발하자 직접 진화에 나선 걸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10년 전 정 의원, 문 전 대통령의 보수 전직 대통령 참배 두고는 비판했죠. 이렇게요.
[정청래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2015년 2월,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유대인이 히틀러의 묘소에 가서 참배할 수 있겠습니까? 일본이 사과했다고 해서 야스쿠니 신사에 가서 절 할 수 있겠습니까?"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이재명 후보가 하는 일은 '무조건' 옳다! 마음에 안 드시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Q. 10년 전엔 문재인 전 대통령 참배 두고 세게 비판했네요. 왜요?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부터 찾지 않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부터 찾느냐며 지도부 참배에서도 빠졌는데요.
이번엔 이 후보가 하는 건 무조건 옳다고 두둔하고 나선 거죠.
전직 민주당 대표가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채널A 국회의사담 앵커스)]
"(정청래 의원이) '유태인이 히틀러 참배한 것과 같다'…누가 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하는 것은 막말을 해요. 그러면 안 되지요."
Q. 당시에도 당내서 '너무 과하다' 이야기가 나왔다면서요?
네. 하지만 당시 정 의원은 본인이 직접 히틀러라고 지칭한 게 아니라 당 소속 한 원로의 울분을 인용한 것뿐이라며 사과 거부했었습니다.
오늘은 이 후보 행보 무조건 옳으니 맘에 안 들어도 협조해달라고요.
같은 당 후보를 밀어주는 것도 좋지만, 세월 따라 사람 따라 판단의 기준이 바뀌면 이 논란 피할 수 없겠죠. (이중잣대)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 PD, 황연진AD
디자이너: 서의선
성혜란 기자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