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사진 진실공방…손흥민 측 “조작”

2025-05-16 19:21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금전을 요구한 일당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초음파 사진을 임신 증거라고 주장했는데, 진위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세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에게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 원을 받아낸 20대 여성.

여성은 모델 업계 종사자로 지인 소개로 만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손 선수 측은 "손 선수가 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공갈 협박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여성은 지난해 6월 돈을 요구할 때 아기 초음파 사진을 손 선수에게 보냈는데, 손 선수 측은 초음파 사진의 임신 주차와 두 사람의 교제 시기를 비교했을 때, 여성이 손 선수의 아이를 임신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입수한 초음파 사진을 병원 확인을 통해 진위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여성의 것으로 알려지지만 손 선수의 아이인지 확인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손 선수 측에 따르면, 여성과 함께 체포된 40대 남성은 연인관계였고, 여성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이 올해 3월 손 선수의 매니저에게 접근해 석 달간 협박하며 7천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걸로 알려진 남성은 초음파 사진을 손 선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축구교실에도 팩스로 보낸 걸로 전해집니다.

경찰이 일당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조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검찰은 이들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구속 여부는 조만간 법원 심사를 통해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김세인 기자3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