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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장터광장’ 상표권 등록 시도…특허청, 불허

2025-05-16 19:22 경제

[앵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역을 살리겠다며 컨설팅에 나섰던 예산시장 브랜드를 상표로 등록하려 했다가 불허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역 상인들과는 상의조차 없었습니다.

여인선 기자입니다.

[기자]
'백종원 효과'로 지역의 명소가 된 충남 예산군 예산시장입니다.

백 대표가 고향의 지역시장을 살리겠다며 직접 운영 컨설팅을 맡고 예산군이 행정 지원을 해 새롭게 재탄생한 곳입니다.

[백종원 / 더본코리아 대표(2023년)]
"추억이 있는 곳인데 다 임대·임대 붙어 있고… 깜짝 놀란 거예요. 옛날식의 느낌을 살리는 게 좋거든요.

MZ 세대와 7080세대를 아우르는 분위기와 가성비 있는 음식 가격으로 한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더본코리아가 지난 2023년 예산시장 내 '장터광장' 등 5건에 대해 상표권 등록을 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예산군에서 이미 예산장터광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기업이 독점적 사용을 위해 상표 출원을 시도한 겁니다

하지만 특허청은 지난해 8월 "공공의 자산과 다름없어 개인 회사가 소유할 수 없다"며 불허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이 과정에서 지역 상인들과는 상의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A씨 / 예산시장 상인]
"사실상 공공의 재화인데 상표권을 다 먹으려고 했다고 하면 잘못한 것이죠."

더본 코리아 측은 채널A에, "상표권 등록을 통해 예산시장의 모델을 다른 지역에도 적용시키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취재 : 서성원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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