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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 보험 든 엄마

2025-05-16 19:29 사회

[앵커]
참 비정한 엄마입니다.

평소 간 질환을 앓던 30대 아들이 많은 피를 토하는데 보험설계사였던 엄마, 병원으로 데려가는 대신, 수억 원의 사망보험에 가입했습니다.

강보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아파트.

이곳에 살던 30대 아들이 3리터에 달하는 피를 토한 건 2년 전 9월입니다.

차로 7분 거리에 119안전센터가 있지만 60대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소방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아들은 지인의 도움으로 25시간 만에 병원에 후송됐지만 저혈량 쇼크로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지인 아들이 밤새 피를 토했는데 병원에 입원을 안 시키고 있다는 신고였어요."

보험설계사였던 어머니는 아들이 아픈 사이 수상한 선택을 했습니다.

직계 혈족 권한으로 아들 명의로 된 2억 원 규모의 사망 보험을 직접 계약한 겁니다.

그리고 보험 가입 8시간 만에 아들의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보험사 측은 지난해 1월 경찰에 이 여성을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피를 토한 사실을 몰랐다"며 범죄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1년 4개월여간의 조사 끝에 여성을 살인과 사기 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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