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안덕근 “다음 주 방미 대표단 2차 기술협의”…경제 안보·디지털 교역 등 6개 분야

2025-05-17 00:34 경제

 1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단(USTR) 대표가 만나 악수하고 있는 모습.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미국 트럼프 정부발 관세전쟁에 대한 한국의 관세 협의가 본격적인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방미 대표단을 꾸려 균형 무역,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정부와 제 2차 기술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어제(16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단(USTR) 대표와 만나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그리어 USTR 대표에게 국가별 관세 및 품목 관세 일체에 대한 면제를 재차 요청했다"며 "지난 기술 협의 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의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 장관은 "다음 주에 산업부와 관계부처로 구성된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제 2차 기술협의를 개최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균형 무역,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디지털 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대표단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1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단(USTR) 대표가 양자 회담을 가지고 있는 모습.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안 장관은 "한국이 다른 국가와 다르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거쳐 교역과 투자를 심화시킨 국가라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그리어 대표가 "우리 측이 지속적으로 제기한 부분인 만큼 잘 이해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안 장관은 지난달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이뤄진 한미 '2+2' 양자 협의에서 결론을 낸 '줄라이 패키지'에 대해선 "시한을 맞추기 빠듯하다"고 밝혔습니다.

상호관세 유예기간인 7월 8일 전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한국의 6월 대선 등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해 이를 양해하면서 협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국의 정치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했다며 오는 6월 앞두고 있는 대선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협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미국 정부도 이해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미국 정부가 설정한 협의 시한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권한 대행 체제에서도 정부는 국익 최우선을 목표로 미국과 적극 협의해나가는 한편, 협의 과정에 대해서도 국회 및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설명해 드릴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