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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기싸움 속 회담 하루 연기…트럼프 “나와 푸틴 회동 전엔 아무 일도 없을것”

2025-05-16 10:48 국제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출처 : 뉴시스/AP]

3년 만에 재개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회담이 양측의 기싸움 속에 하루 연기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일찌감치 무산된데 이어 현지시각 15일로 예정됐던 협상 대표단 간 회담도 하루 미뤄진겁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세부 계획상 이유로 이날 대표단 회담이 이뤄지지 않고 16일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대표단과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16일 회동할 것이라는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번 회담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정상간 회담을 역제안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불발됐고,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측 참석자는 장식적인 수준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진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불참하기로 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들 간의 3자회담도 무산됐습니다.

중동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5일 카타르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푸틴)는 (회담장소로) 가려고 했다. 내가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거기에 없으면 그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나와 그가 만나기 전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해결해야 한다"며 종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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