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루비오, NSC 3분의 1 축소 추진…트럼프 스타일 개편”

2025-05-15 10:31 국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출처: AP/뉴시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직하고 있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직을 대규모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NBC 방송이 현지시각 14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개편은 NSC의 업무 체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결정 스타일에 맞추기 위한 것입니다. 줄어든 인력은 해고하지 않고 국무부나 중앙정보국(CIA) 등 다른 기관에 재배치될 예정이라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앞으로 NSC는 기존처럼 정책을 연구해 대통령에게 권고하는 방식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사안을 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큽니다.

루비오 장관은 NSC의 일부 기능을 국무부나 CIA로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NSC가 주도하고 있는 부처 및 기관간 정책 조율의 경우 향후 정책 권고안을 제출한 기관이 그에 대한 부처간 정책 조율 업무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NBC는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직 개편이 마무리되면, 현재 약 150명 수준인 NSC 직원 규모는 50~60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1947년 트루먼 행정부 시절 설치된 NSC는 대통령에게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 자문을 제공하고 부처 간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마이크 왈츠 전 안보보좌관을 전격 해임하고, 루비오 장관에게 당분간 국가안보보좌관직을 겸임하도록 지시한 바 있습니다.

왈츠 전 보좌관은 '시그널 게이트'로 불리는 민간 메신저 군사 기획 유출 논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유지해왔지만, 결국 해임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핵문제 대응을 둘러싼 정책적 충돌이 경질 배경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