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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지난해 대선 때 휠체어 사용까지 검토”

2025-05-14 11:11 국제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3년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장에서 넘어져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 시 휠체어 사용을 보좌관들과 논의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현지시각 어제(13일), 바이든 전 대통령의 지인 200명 이상을 인터뷰해 쓴 책 '오리지널 신'(Original Sin·원죄)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2023~2024년 신체적으로 크게 쇠약해졌고 특히 척추가 심각하게 퇴화하면서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졌습니다. 당시 대통령 주치의는 "또 한 번 심각한 낙상이 발생한다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휠체어가 필요하다"고 말헸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전 대통령의 휠체어 사용 문제가 내부적으로 논의됐다는 겁니다. 이외에도 여러 신체, 정신적인 쇠퇴 징후가 드러났지만 바이든 측이 재선 운동을 계속한 걸로 전해집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의료 검진에서 척추 마모로 인해 걸음걸이가 경직된 것은 확인됐으나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다"면서 "그(바이든)는 이 문제를 투명하게 공개했고 이는 결코 심각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현직이던 지난 2023년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행사에 참석했다가 연설 무대 바닥에 있는 모래주머니에 발이 걸리면서 넘어진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21년엔 대통령 전용기를 타기 위해 계단을 오르다가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재선 도전에 나서면서 낙상 사고를 막기 위해 최단 이동 경로를 찾고 계단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의 예방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고령 리스크 등의 이유로 바이든 전 대통령은 대선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했고 지난해 7월 당시 부통령이던 카멀라 해리스에게 대선 후보 자리를 양보했습니다.


송진섭 기자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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