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TK)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 대선 당시 득표율보다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구·경북지역 일간지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오늘(14일) 발표한 21대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5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0.9%,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7.0%의 지지를 각각 받았습니다.
김 후보의 경우 과반을 넘긴 지지를 얻었지만,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에서 75.1%, 경북에서 72.8%를 득표한 것에 비하면 20%p 가까이 낮은 성적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에 대구에서 29.0%, 경북에서 32.6%의 지지율을 얻었는데. 이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TK 득표율(대구 21.6%, 경북 23.8%)보다 높은 기록입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김문수-한덕수 양자 간)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시도에서 드러난 난맥상 때문에 김 후보에게 부정적 이미지와 후유증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기에 실망했던 전통적 보수정당 지지층이 김 후보 지지로 아직 돌아오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53.2%, 민주당은 25.1%, 개혁신당은 4.5%의 정당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재명 후보의 경우 당 지지율보다 5.8%p 높은 지지율을 보여, 고향 지지와 국민의힘 내용 반사 이익 등이 두루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해당 조사는 지난 12~13일 대구와 경북에 사는 18세 이상 남녀 110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대상 자동응답 시스템(ARS) 100%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8.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0%P입니다.
표본 추출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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