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환자를 태우지도 않고 허위로 다니는 앰뷸런스에 대해 제대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안전치안점검회의 비공개 발언에서 경찰청을 향해 "환자도 안 타는 허위 앰뷸런스 같이 기초적인 질서를 지키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제대로 계도해야하지 않겠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이어 "그런 일은 아주 비양심적인 일인데 그런 것들이 발생되지 않도록 잘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실용 행정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등 국민의힘 출신 지자체장들이 윤석열 정부 때 만든 초록색 민방위복을 입고 온 데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노란 민방위복을 입은 이 대통령은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노란색 점퍼를 입고 온 게 아니니 오해 말라"며 "노란색 옷이든 초록색 옷이든 상관 없이 자유롭게 입으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참석자는 "괜히 정부가 바뀌었다고 옷을 폐기하거나 없애지 말고 그냥 있는 옷들 활용해서 잘 입자는 취지였다"며 "(이 대통령이) 새로운 비용 들이거나 예산 낭비하지 말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틀만에 연 '안전치안점검회의'에는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을 비롯해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