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고등어 지키려고”…양식장 진돗개 학대 논란
2025-06-09 19:27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바다 위 양식장에서 발견된 진돗개 한 마리를 두고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견주는 고등어를 잡아먹는 왜가리를 쫓기 위해 놔뒀을 뿐이라고 해명했는데요.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 위 양식장,
목줄을 하지 않은 하얀 진돗개 한 마리와 개집이 보입니다.
[현장음]
"삐쩍 말라있어 지금. 어떻게 해…"
사람 한 명이 겨우 오갈 수 있는 좁은 양식장 위를 진돗개가 홀로 돌아다닙니다.
이 가두리 양식장은 항구에서 700미터 떨어진 바다 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어제 오전 제주 앞바다 양식장에 개가 홀로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박소연 / 동물보호단체 케어 활동가]
"그 망망대해에 이런 것들은 조금 엄격하게 적용을 하면 이제 동물 학대로 규정이 되는 것들이죠."
동물보호단체는 오늘 오후 시청 동물보호팀과 현장을 찾았지만 진돗개는 없었습니다.
견주가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견주는 양식장 고등어를 지키려고 개를 놔뒀다고 밝혔습니다.
[진돗개 견주]
"왜가리하고 가마우지가 와서 (고등어) 다 잡아먹으니까. 개 하나 키우면 새들이 똥도 안 싸고. 애를 학대하려고 한 게 아니고…"
논란이 이어지자 견주는 진돗개를 보호소로 보냈으며 동물보호단체는 동물학대 혐의로 견주를 고발하진 않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정다은
공국진 기자kh247@ichannela.com